스토리오브서울은 역대 대통령선거의 족집게 지역과 초접전 지역을 확인했다. 궁금증이 하나 남았다. 두 특성을 모두 가진 지역이 있을까?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계속하다가 승자에게 더 많은 표를 보냈던 곳.우선 득표 순위를 6회 이상 맞혔으면서도 1, 2위 차이가 3%p 이하인 지역을 찾았다. 17대 대선(2007년)과 19대 대선(2017년)은 득표율이 15%p 이상이라서 제외했다.족집게이면서 초접전 지역은 서울에서는 구로구 오류1동이 유일했다. 경기도에서는 ▲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이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최대 경합지로 꼽혔다. 선거 8일 전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동시에 찾은 이유다. 펜실베이니아의 초접전 양상을 미국 여론조사기관 서스쿼해나(Susquehanna Polling & Research)는 면도칼 격차(razor-thin)라고 표현했다. 펜실베이니아가 선택한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와의 득표율 차이는 1.17%p였다. 한국의 20대 대선은 초접전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에서 엎치락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작년 4월 7일)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 72.5%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다. 40대 남성의 51.3%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선택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진보 정당을 지지한다는 선거 공식과 달랐다.지금까지 정치권은 유권자의 집단별 특성을 참고해서 선거를 준비했다. 20대 청년은 고용 문제에 관심이 많고 40대 중년은 부동산 문제에 예민하다는 식이다. 여론조사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면 공약개발과 유세에 반영했다.하지만 민심은 선거 공식으로만 파악하기 힘들다 유권자가 파편화하기 때문이다.
▣ 더불어민주당김연수(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공의료품질관리위원회 위원장)=선거 활동을 하며 당에서 만나는 분들이 ‘태움’ 문제로 간호사 일이 힘들지 않냐고 묻는다. 그만큼 태움에 대해서 알려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진짜 현장 간호사가 느끼는 문제는 잘 모른다. 그러한 인식을 바꾸고 알리는 일이 선거 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계획이다. 지금까지 말했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설득하는 일이 선거 활동의 방향이다.김용현(리스너 프로젝트 팀원)=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아주 풍족하지는 않아도 그럭
국민의당 청년내각의 한정민 청년장관은 안철수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에 카드뉴스를 올렸다. 외국인의 부동산 구입에 투기세를 매기는 내용이다. 그는 고성국TV, 아프리카TV 같은 채널에서 다른 정당의 청년의원과 정책 토론을 한다.안 후보의 주장은 대입 수험생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오르비)에 올라갔다. 정시 군별 지원제도를 없애고 모의지원 시스템 이용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글은 조회 수 1만 9300회, 좋아요 985개(2월 14일 오후 5시 기준)를 기록했다.안 후보는 작년 11월과 12월 ‘DMZ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또 경희
더불어민주당에는 전국대학생위원회가 있다. 또 17개 시도당 산하에 대학생위원회가 있다.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29)은 경기 광명시에서 대학생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도당 정책국장과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전국대학생위원회는 선거가 다가오면 간담회를 열어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대안을 마련한다. 인원이 부족한 지역 대학생위원회에는 조직 운영 방법을 알려준다.이번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캠퍼스 본부’를 운영한다. 대학마다 설치해 교내에서 선거 운동을 하도록 했다. 대학생과 관련한 정책을 제안하는 특보
국민의힘은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작년 11월 28일 출범시켰다. 윤석열 후보의 직속 기구다. 분야별로 전문가 11명이 모였다. 청년 창업, 다문화, 북한, 블록체인, 원자력….선거대책본부 산하의 청년본부와는 역할이 다르다. 청년본부는 종합 컨트롤타워다. 후보의 동선이나 청년 조직 구성에 집중한다. 청년위원회는 정책 제안을 담당한다.청년위원회는 정책 30여 개를 제안했다. 새 정부가 추진할 장기적인 국정 과제 중심이다. 이런 내용은 후보의 공식 SNS 계정에 공약으로 공개됐다.회의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4~6시간 동안
‘MZ세대 ver. 현실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청년정의당 선거대책본부(선대본)의 프로젝트 이름이다. 활동은 말하기·듣기·쓰기 영역으로 나뉜다. 지역별 ‘청년 2022 대선 공론장’은 말하기 영역 프로그램이다. 서울 경기 지역 행사는 2월 13일 줌(Zoom)으로 2시간 동안 열렸다.스토리오브서울취재팀은 당원이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남지은 청년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에게 전화로 전해 들었다.그에 따르면 당원 21명이 모인 가운데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대선 관련해 발제를 했다. 이어서 줌의 소회의실 기능을 활용해 지역별로
국민의당은 2021년 12월 청년내각을 만들었다. 청년위원과 당원, 지지자가 안철수 후보의 공약을 함께 만드는 조직이다. 공정교육부, 선진국방부, 안심주거부, 미래일자리부, 지속가능복지부로 구성됐다.각 부처 장관은 대부분 국민의당의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청년내각은 회의를 통해 공약을 검증하고 안 후보와 토론하며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선거대책위원회의 신나리 부대변인(31)에 따르면 안 후보가 임명한 청년내각 장관은 정치 활동을 하면서 정치인이 갖출 도덕적 의무를 교육받았다. 신 부대변인은 공정교육부 장관을 맡았다.청년내각 총리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다이너마이트 선대위)의 대표적인 활동은 ‘리스너 프로젝트’다. 청년이 시민을 만나 질문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이재명 후보도 308번째 명예 리스너로 참여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청년 5000명과 함께 시민 1만 명 이상을 심층 인터뷰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40)은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의견을 후보 정책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민주당 운영에 참고하는 빅데이터가 된다고 했다.“참여하신 분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민주당이 들
더불어민주당의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다이너마이트 선대위)는 지난해 11월 24일 청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재명 후보의 직속 기구로 출발했다. 혁신을 통해 중앙 선대위와 정치권에 충격을 주자는 뜻에서 다이너마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권지웅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과 서난이 민주당 전주시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이다. 일반 청년으로는 간호사, 대학생, 시민단체 대표, 스타트업 종사자가 참여했다.서난이 위원장은 다이너마이트 선대위를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가장 수평적인 조직”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구성원은 서로의 이름에 직책이 아
'비호감 대선'이 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 중심엔 캐스팅 보터가 된 2030 세대가 있다.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자 없이 공약 하나로 표심이 좌지우지되는 청년들이다. 대선 후보들은 2030의 표심을 사로잡고자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청년 공약'을 내놓았다. 청년이 바라보는 대선 후보의 청년 정책은 과연 어떨까.'시민의 소리' 프로젝트 일환으로 모인 청년 패널단에 물었다. 총 50명의 청년 패널단은 20세부터 33세로, 62%가 대학(원)생, 22%가 직장인이다. 매 토론에 열정적으로 답하는 패널은 약 1
정의당은 2020년 4월 총선이 끝나고 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 당시 당 대표였던 심상정 후보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다. 이후 혁신위는 청년정의당을 만들기로 했다. 청년 중심의 청년정의당은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청년정의당 서울시당의 변현준 학생위원장(22)은 고등학생 때, 학생회 활동을 했다. 대학에 와서도 단체에 속해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진보정당에 대한 관심이 그를 정의당으로 이끌었다.변 위원장은 2년 뒤, 서울시당 학생위원회 대표가 됐다. 정의당에서 활동하는 청년 학생은 서울이 가장 많다. 학생위원회
국민의힘은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청년 보좌역 40명을 공개선발했다. 선거대책본부 소속으로 업무에 따라 다른 본부나 위원위에도 배정된다. 평범한 대학생부터 박물관 큐레이터, 현역 프로 복서까지 출신이 다양하다.“청년들의 민심을 파악하려면 어느 특정 청년의 목소리만 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청년본부의 선우윤호 양성평등특별위원회 부위원장(28)은 말했다. 이들은 왜 정치에 뛰어들었을까.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는 중일까.박민영 청년보좌역(29)은 전국 단위 토론대회에서 11번 우승했다. 상금은 5000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미래당사가 1월 2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의 유남빌딩에서 문을 열었다. 이름은 ‘블루소다.’이재명 후보의 이미지처럼 격차와 불평등을 넘어 모두에게 청량감을 주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뜻으로 청년이 편하게 찾아오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다. 청년이 많이 찾는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 및 합정역 근처에 자리를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개관식에는 이재명 후보, 송영길 당 대표 및 당 지도부, 청년선대위의 권지웅 서난이 공동위원장이 참석했다. 또 청년 50여 여명이 온라인(줌)으로 함께 했다. 행사는 청년선대위
▣ 김미경(아내·서울대 교수)한 학년 차이 나는 캠퍼스 커플이었다. 의료봉사활동에서 처음 만났는데 얼굴이 하얗고 동안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해서 공부를 잘할 줄 몰랐다. 같이 있을 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걱정거리가 있어도 이야기를 나누면 다 사라진다. 평생 함께 살아도 좋을 사람이라는 믿음을 줬다.일 외의 시간은 가족과 보낸다. 딸과 게임을 하거나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 ‘바위섬’이 애창곡 중 하나다. 특히 가족끼리 드라마를 자주 본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유행한 작품은 거의 다 봤다. 가정적인 사람이다.처음
의사, 개발자, CEO, 교수, 정치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이력은 특이하고 다양하다. 접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직업을 거쳤다. 2012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 세간의 평가는 후보의 인생처럼 계속 변했다.안 후보는 1962년 2월 26일 부산 범천동에서 태어났다. 부산에서 초중고를 다니고 서울대 의학과에 진학했다. 임상의가 되는 대신 기초의학 연구를 택했다.1988년부터 1995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했다. 1995년 2월 ‘안철수 연구소(현 안랩)’를 세우기 전까지 낮에는 의사로, 새벽에는 개발자로 일했다.
서울시의회 제 303회 정례회의 마지막 본회의는 11월 18일 열렸다. 첫 순서는 시정질문. 오전에는 의원 3명이 나섰다.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 3)은 김포공항을 없애고 인천공항과 통합해서 운영하라고 요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옮기는 것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이성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에게 질문했다. “현재 서울시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량이 어떻게 됩니까?” 유 본부장은 300㎿이지만 실제 발전량은 목표에 훨씬
서울시의회 제303회 제3차 본회의는 11월 17일 열렸다. 예정보다 조금 늦은 10시 21분에 시작됐다.안건은 6건이었다. 회의를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빠르게 가결됐다. 다음은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시정 질문이었다.가장 먼저 김화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통일적이지 못한 서울시 복지서비스를 비판했다. “끝없는 센터와 끝없는 재단, 끝없는 쉼터. 시민들이 헷갈려서 이용 못 합니다.”서울시에는 청년 일자리 센터, 어르신 취업 지원센터, 노숙인 일자리지원센터가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에서 설립했다. 일부는
서울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1차 본회의가 11월 2일 개회했다. 첫날은 ▲ 개회식 ▲ 의사일정 ▲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시정연설 순으로 진행됐다.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3선거구)은 개회사를 하면서 코로나 19의 완전한 종식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공존하며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했다.다음으로 김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방역과 민생에 소홀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가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