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회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10월 13일 열렸다. 사무국장 보고→의원 5분 자유발언→회기 결정→회의록 서명 의원 선출→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의 순서로 진행됐다.여봉무 의장(더불어민주당·종로구 가선거구)이 개의를 선언했다. 정미덕 사무국장이 보고한 안건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해 모두 14건이었다. 의원 발의는 4건, 종로구청장 제출이 10건.이어서 전영준(더불어민주당·종로구 다선거구) 윤종복 의원(국민의힘·종로구 가선거구
▣ 이순삼(아내)국민은행 안암점에서 근무할 때 처음 만났다. 고려대 옆이라서 회사에 남편 선후배가 많았다. 옆에 앉은 선배를 통해 처음 미팅을 했다. 첫인상은 굉장히 착하고 순해 보였다.사회의 적이나 불의에 무조건 대드는 사람이다. 검사 시절에 온갖 협박을 받아도 남편이 수사하는 걸 말리지 못했다. 지금도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 정이 많아서 본인 어머니 같은 사람이 노점에 앉아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할매 얼마요!”라고 말하면서 다 산다. 말이 투박해도 속은 따뜻하다.옳고 그름이 분명하고 해야 하는 말은 꼭 한다. 그러기
소탈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추진력이 좋다, 소신 있고 올곧다. 지인이 공통으로 꼽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장점이다. 국회의원 다섯 번. 경남도지사 두 번, 한나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대표. 그의 장점은 오랜 정치 생활의 원동력이 됐다.홍 의원은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이사를 자주 다녔다. 초등학교만 5번 옮겼다. 도시에서 공부하려고 부모를 설득해 대구 영남중에 진학했다. 도시락을 싸가지 못한 날에는 수돗물로 배를 채웠다.중고교 동창인 정한태 씨는 홍 의원이 1등을 놓치지 않는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 이철우(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 대광초등학교를 함께 다녔다. 4년 동안 같은 반에서 공부했다. 내가 학교를 한 살 빨리 들어가서 다른 아이보다 몸집이 작았다. 윤 전 총장은 키가 가장 컸다. 내가 너무 작아서 걱정했던 어머니가 그에게 나를 부탁했다. 그게 인연이 되어 친구로 지냈다.어린 시절부터 공부를 잘했다. 또 굉장히 잘 놀았고 친구가 많았다. 괄괄한 성격인 데 비해 남 앞에 나서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학급 회장이나 전교 어린이 회장에 출마하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책 읽기를 좋아했다.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적폐 청산의 아이콘, 살아있는 권력을 거침없이 수사하는 강골 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검사 윤석열, 정치인 윤석열이 아닌 인간 윤석열은 어떤 모습일까.이철우 연세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윤 전 총장과 53년 죽마고우다. 곁에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이 공부를 잘하고 놀기도 잘 놀았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책을 읽고 친구들과 토론하기를 좋아했다.중·고등학생 때는 수학을 잘했다. 윤 전 총장과 충암고와 서울법대를 함께 다닌 신용락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의 수학적 논리력이 탁월했다고 했다. 문제를 반드
▣ 단병호(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이사장)노동운동을 하다가 1987년 무렵부터 알고 지냈다. 그때 심 의원은 서노련 활동을 하다가 수배된 상태였다. 나이는 심 의원이 나보다 한참 아래다. 노동운동 경력으로 보면 내가 더 새내기였다. 처음부터 상당히 당찼다. 자기 가치를 얘기하는 데 거침이 없다. 정치인으로서 바라보지 않아도 인간적으로 배울 게 많다. 한 사람의 롤 모델이 된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본격적으로 1989년 전국 노동조합 대표자 회의를 만들면서 같이 일을 했다. 전노협을 만들기 위한 사전 조직체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9월 10일 인터뷰를 했다. 그 전에 기자는 정의당 당원, 그의 지역구가 있는 고양시 주민, 노동운동계 동료를 만났다. 정의당 서울시당과 심 의원 사무실이 위치한 지역도 찾았다.공통으로 들은 말이 많았다. 마음이 따뜻하다, 결단력이 강하다, 능력이 많다…. 다른 설명도 많았다. 희생정신이 크다, 도전 의식이 있다, 똑 부러진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8월 12일 갔다. 심 의원 사무실이 있는 곳이다. 심 의원과 가깝게 지내는 주민 5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이상구 씨(80)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남성전기노동조합 교육선전부장을 시작으로 1980년부터 노동운동과 진보 정치에 몸담았다. 진보적 사명은 그에게 필연적이었다.기자와 9월 10일 만난 심 의원은 자신의 소명이 생긴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교육자란 목표가 뚜렷해 데모에도 잘 안 어울렸어요…그런데 결국은 시대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었죠.”심 의원은 1978년 서울대 사범대학에 입학했다. 등 읽고 싶은 책을 숨어 읽으며 민주화에 눈을 떴다. 학생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대학문화연구회’에 참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최종경선에서 탈락했다. 이 전 대표는 상황이 힘들어도 길게 보고 정의를 추구하는 가치를 계속해서 지켜나가겠다고 10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말했다. 스토리오브서울은 정치인 이낙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의 취재내용을 게재한다. ▣ 오병홍(광주제일고 동창)학창 시절에 진중하고 성실했다.당시 별명은 ‘생영감’이었다. 목소리가 낮고 영감 같은 말투였기 때문이다.나와 이 전 대표는 광주제일고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이 전 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최종경선에서 탈락했다. 이 전 대표는 상황이 힘들어도 길게 보고 정의를 추구하는 가치를 계속해서 지켜나가겠다고 10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말했다. 스토리오브서울은 정치인 이낙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의 취재내용을 게재한다. 이테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리 시절, 디테일을 강조하면서 얻은 별명이다. 그는 현안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지시를 내린다.‘이낙연 필연캠프’의 임미연 동물복지본부장은 “이 전 대표가 깐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2차 예비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10월 8일 밝혔다. 스토리오브서울은 정치인 최재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의 취재 내용을 게재한다. ▣ 강명훈(변호사·50년 친구)나만큼 최재형을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다. 50년을 알고 지낸 친구다. 그냥 어쩌다 50년을 안 사이도 아니고, 계속 일주일에 두어 번씩 만났다. 첫 만남은 교회에서다.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수술을 하느라 집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2차 예비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10월 8일 밝혔다. 스토리오브서울은 정치인 최재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의 취재 내용을 게재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2차 예비 경선 결과를 10월 8일 발표했다. 통과한 후보 4명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름은 없었다.그 직후, 최 전 원장은 블로그에 사진 1장을 올렸다. 침통한 표정의 캠프 관계자 사이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최 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2차 예비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10월 8일 밝혔다. 스토리오브서울은 정치인 최재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의 취재 내용을 게재한다. 휴머니스트. 원칙주의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인들이 하는 얘기다. 최 전 원장은 판사 생활을 31년 하면서 원칙주의자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감사원장으로 발탁하는 계기가 됐다.최 전 원장의 최대 강점은 높은 도덕성과 청렴결백한 이미지다.
“토론은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충분히 얘기했었으니까 됐습니다, 됐습니다. 아니, 됐습니다.”서울 종로구의회 제305회 임시회의 제2차 본회의가 9월 16일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여봉무 의장(더불어민주당·종로구 가선거구)이 토론을 중간에 끝냈다. 하지만 의원들은 발언 기회를 거듭 요구했다.의원 11명이 출석한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의사일정 제1항, 이른바 ‘서울특별시 종로구 주민자치회 시범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장 오래 다뤘다.안건심사 보류에 동의한 윤종복 의원(국민의힘·종로구 가선거구)과 전영준 의
서울 은평구의회의 제285회 임시회 제1차 행정복지위원회 회의가 9월 15일 열렸다. 조례 안건을 심사하는 자리였다.안건심사는 ▲ 제안자의 설명 ▲ 행정복지위원회 전문위원의 검토 보고 ▲ 질의 답변 ▲ 토론 ▲ 축조심사 ▲ 의결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20건이 상정됐다.권인경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갈현 1, 2동)이 오전 10시 개회를 선포했다. 첫 일정으로 ▲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규약 동의안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장자녀 장학금 지급 조례 일부 개정안 ▲ 서울특별시 은평구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일부 개정안
“9월 3일 시정질문 중 의사 진행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했던 데에 대해 시청하고 계신 천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수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9월 10일 제30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사과의 말로 시작했다.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도중 오세훈 시장이 퇴장하면서 소란스러운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오 시장은 시정질문 도중 허가 없이 마이크를 잡았다. 자신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교육감 또는 관계 공무원이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발언하려고 할 경우
▣ 조광주(경기도의원)‘성남만남의 집’에서 상담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변호사가 귀하던 시절이었다. 노동 인권과 관련해서 선뜻 나서주는 변호사가 없었다. 젊은 청년 변호사인 이재명 지사가 오니 굉장히 든든했던 기억이 있다.정의를 위해 사는 사람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항상 고민한다.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향한 일념이 몸에 배어있다.벤치마킹을 잘한다. 자신이 처음 생각한 게 아니더라도 괜찮은 정책이라면 현 상황에 맞게 수정해 추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시민이나 국민을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계곡 정비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여의도 정치를 모른다, 품격이 없다, 무모하다. 부정적 평가가 있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여권의 주요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경기 성남시장을 지냈다.이상락 성남시 외국인주민복지센터장은 1980년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의 YMCA에 이 지시가 주말마다 나타났다고 회상했다. 사법연수원생이던 이 지사는 이상락 센터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YMCA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도왔다. 변호사 선임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활동이었다.이 지사의 대선 공약에서 핵심은 ‘억강부약(抑强扶弱)’이다.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는
▣ 고두심(배우·제주 도민)염치 있는 사람이다. 우리나라 정치인은 간혹 명예와 부를 함께 쥐려고 한다. 잘못을 해도 인정하지 않는다. 원 전 지사는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다.솔직하고 담백하다. 닮고 싶은 자세다. 꼼수가 없다. 학교 다닐 때부터 수제라는 소문을 들었다. 김만덕기념사업회 상임대표를 맡으면서 원 전 지사와 가족을 거의 매일 만났다. 처음 만날 당시, 내가 더 유명했다. 그런데 동네 누님 대하듯 다가왔다. 그런 모습이 좋았다.가족도 순수하다. 원 전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 두 딸은 아버지에게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7월 25일 처음 봤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였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우스 카페. 그는 기자석으로 몸을 돌려 주먹 인사를 했다. 그는 스스로 흠이 없는 후보라고 주장했다.행사를 마치고 그는 카페를 돌았다. 모두와 악수를 했다. 기회가 없어 질문을 못했다니까 그는 “서면으로 전해주세요. 그러면 잘 정리해서 답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를 8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용산빌딩 10층에서 다시 만났다. 대기실에 공약이 보였다. ‘국가찬스! 다음 세대가 더 잘 사는 나라!’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