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연수(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공의료품질관리위원회 위원장)=선거 활동을 하며 당에서 만나는 분들이 ‘태움’ 문제로 간호사 일이 힘들지 않냐고 묻는다. 그만큼 태움에 대해서 알려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진짜 현장 간호사가 느끼는 문제는 잘 모른다. 그러한 인식을 바꾸고 알리는 일이 선거 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계획이다. 지금까지 말했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설득하는 일이 선거 활동의 방향이다.

김용현(리스너 프로젝트 팀원)=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아주 풍족하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먹고 살고, 남는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게 점점 어려운 환경이다. 이제는 평범한 게 가장 어려운 시대가 돼버렸다.

박영훈(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정책의 최종 목표는 국민 통합인데 자꾸 우리 정치가 국민을 자극하는 발언을 많이 한다. 뭘 폐지하겠다, 감옥에 보내겠다. 이런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대선이 통합의 대선은 아니구나,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당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을 설득하려고 한다.

서난이(전주시의원)=의원 활동을 시작한 8년 전에도 청년이 실패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지금 사회에 진출하는 20살의 친구들이 이런 얘기를 같이 똑같이 한다는 건 조금 더 앞서 산 세대로서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다. 그리고 내가 정치를 하면서 좀 고민해야 할 지점, 바꿔야 할 제도에 대한 고민. 이런 점이 많이 떠오른다.

신정현(경기도의원)=이번 대선을 계기로 2030 세대가 필요한 정책을 후보에게 당당히 요구하고 단체 행동도 하며 2년 뒤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에 필요한 역량을 높여 지방선거에 시의원도 나가고 시장도 출마하는 것. 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다면 그들을 후원해 주면서 세대의 연대를 이뤄 새로운 시대를 정치의 주인공으로서 맞이했으면 좋겠다.

심지현(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한부모가족의새로운탄생위원회 위원장)=다이너마이트 선대위를 통해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가 직접 반영되고 있다. 청년은 대선이라든지 정책을 바라볼 때, 가치나 이념이 아니라 실용성을 본다고 생각한다. 청년 목소리가 정책화되고 공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다이너마이트 선대위가 청년 민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오영환(경시 의정부시의원)=청년 정치란 단순히 정책의 수혜 대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의 결정과 그 결정 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적정한 힘과 권한,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다.

원현우(서울시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청년 정치 입문하기에 인센티브가 너무 적다. 능력이 있는 친구들이 시장에서 (전문직 등) 큰돈을 벌 수 있는데, 정치권에서 들어와서 받을 수 있는 그 정도 인센티브가 없다. 청년들이 사생활을 버리면서까지 정치에 몸담을만한 이유가 없다. 선악의 문제나 거악이 있는 사회가 아니다. 성향의 문제가 더 드러나는 시대다. 개인적인 인센티브나 어떤 이데올로기 없이 정치에 들어올 수 있느냐 했을 때, 나는 부정적이다.

이동학(최고위원)=차기 정부는 기후 위기에 정면으로 대응해야 한다. 거대한 세계적 흐름이다. 이제 우리는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이제 우리를 보고 다른 나라들이 따라온다. 우리는 한국만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차기 정부가 탄소 중립과 자원 순환이라고 하는 대전제 속에서 올바른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말만 선진국에 머무를 것이다.

임소라(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세입자안전위원회 위원장)=유권자들이 후보 이름을 빼고 공약 리스트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공약을 나열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에 체크하고, 가장 많이 해당되는 후보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대선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데 휩쓸리지 않기 위해선 평소 본인이 가졌던 가치관이나 신념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이 공약을 통해 필요한 후보를 고르는 것이다.

조민경(인천 연수구의원)=청년들이 그동안 정치권에서 뒷전이었던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선대위에서 시민 이야기를 들으러 가면 청년이 “내가 이런 거 말한다고 바뀌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번도 중심이 되지 않았던 청년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상황에서 선거 이후의 대통령 행보까지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가 끝나고 청년 의견이 정치권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청년 정치인이 공천을 얼마나 받았는지를 평가해서 청년과 함께 가자는 메시지가 진심이었는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주무열(서울 관악구의원)=시민이 정당에 다가오기를 바라기보다는 새로운 플랫폼에 정치인이 과감하게 덤벼들어야 할 때다. 문자 보내거나 전화하거나 현수막 거는 하는 행위는 소극적이다. 당근 마켓과 모빌 같은 플랫폼에서 시민이 소통하듯 정치인이 그 속에서 시민과 정책에 대한 견해를 나눠야 정치에 대한 시민의 효능감이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채희락(전 비서관)=정당이 정권 창출 자체에만 맹목적인 목표를 가지고 매몰하지 말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정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어떤 정책을 펼칠지를 고민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청년도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말고 청년에게 어떤 기회를 줄지를 총체적으로 돌아보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

▣ 국민의힘

곽관용(경기도당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대선 후보들한테 국민이 많은 기대를 할지를 생각해 보면 저는 아닌 것 같다. 그렇기에 기본을 지키고 공약의 철학을 보여주는 일이 핵심이다.

김금혁(청년위원)=청년 정치가 이 땅에 제대로 뿌리 내리길 원했다. 이번 대선은 그 흐름을 캐치하고 이어갈 중요한 기회다.

김원재(청년 부위원장)=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하는데 심사숙고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투표하는 유권자가 맑은 아랫물을 만들어내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

방석민(중앙대학생위원회 공보팀장)=청년들은 한 가지로만 사안을 판단하지 않는다. 지지하다가도 잘못한다고 생각하면 쓴소리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이런 청년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청년들이 우리의 지지기반이 되면 우리는 한 발짝 앞서서 변화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백지원(상근부대변인)=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권이 아니라, 정치 교체를 이룰지 말 지인 것 같다.

선우윤호(양성평등특별위원회 부위원장)=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다면 재보궐선거에 이은 2연승이라는 점 만 아니라 청년들의 힘으로 승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재보궐선거에서 청년의 힘이 큰 역할을 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장예찬 청년본부장 같은 청년 정치인, 청년 지지자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용태(최고 청년위원)=(투표할 때) 내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내가 꿈꾸는 세상도 있을 것이다. 그 꿈꾸는 세상에 도달하는 데 있어 어떤 후보가 간극을 메울지를 고민하면 좋겠다. 20대가 30대가 되고 40대가 됐을 때 내가 믿었던 정당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당이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최현석(전북도당 청년위원장)=20대 대선이 끝난 다음에 제가 어떤 자리로 간다면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거짓말쟁이라 하시길 바란다.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자식이나 동생이 끔찍한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 누군가는 해야 하고 급한 사람이 해야 한다. 그뿐이다.

한상현(청년보좌역)=지금 결정 과정의 핵심에는 그동안 발언권을 거의 얻지 못했던 청년 세대와 그 대표 격인 이준석 대표가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치 교체가 일어났다. 친박계에서 친이계로 바뀌었다든지 하는 계파 교체가 아니라, 세대 자체가 20년 정도 젊어지는 그런 정치 교체가 일어났다.

▣ 정의당

변현준(청년정의당 서울시당 학생시당 학생위원장)=중장년의 권력 속에서 청년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청년 안에서도 권력관계가 존재하는 사실을 자꾸 은폐한다고 생각한다.

장찬(청년정의당 서울시당 학생위원회 집행위원장)=사실 청년 자체가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건 사실이지만 청년 속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있다.

▣ 국민의당

김건(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이 정치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원인은 정치인 자신에게 있다. 그들 또한 자신 있는 분야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전문가가 정치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

신나리(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안타까운 인재의 재발 방지를 위한 국민 안전 정책을 정쟁으로 삼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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