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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2 (26) 예비후보 ⑩ 윤석열을 말한다
박선정 기자 | 승인 2021.10.31 20:30

 

▣ 이철우(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울 대광초등학교를 함께 다녔다. 4년 동안 같은 반에서 공부했다. 내가 학교를 한 살 빨리 들어가서 다른 아이보다 몸집이 작았다. 윤 전 총장은 키가 가장 컸다. 내가 너무 작아서 걱정했던 어머니가 그에게 나를 부탁했다. 그게 인연이 되어 친구로 지냈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를 잘했다. 또 굉장히 잘 놀았고 친구가 많았다. 괄괄한 성격인 데 비해 남 앞에 나서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학급 회장이나 전교 어린이 회장에 출마하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 읽기를 좋아했다.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문과 계열 책을 주로 읽었다. 역사나 위인전을 좋아했다.

검사로 일하면서 경제 사범을 수사할 때가 많았다. 거악과 싸우는 일에 굉장한 사명감과 자부심이 있었다. 한때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내게 하소연한 적이 있다. 죄를 지은 사람도 변호하주는 게 변호사의 역할인데 성격상 힘들다고 했다. 의뢰인 중에 사기꾼 같은 사람이 많다고 했다. 도저히 못 견디겠다며 검찰로 돌아갔다. 천성이 공직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활달한 성격이다. 보스 기질이 아주 확실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으로서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난맥이 있어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적응하면서도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정체성을 잘 간직하면서 정치 문법에 익숙해지는 일이 관건이다.

▲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출처=중앙일보)

▣ 신용락 변호사(충암고 동창‧서울법대 동기)

서울 충암고 2, 3학년과 서울법대 1학년까지 줄곧 같은 반이었다. 같이 공부하고 격려했다. 서로가 서로의 스승이었다. 고교 시절 윤석열은 한마디로 범생이었다. 덩치는 컸지만 온순해서 누구랑 싸우는 일이 없었다. 나대지 않고 뒤에서 돕는 스타일이다. 반장 한 번 안 했다. 하지만 친구들 대하는 모습이나 행동을 보면 통이 크고 당당해서 그때부터 거물이 될 자질이 있었다.

당시 충암고는 서울법대에 6명이나 들어갈 정도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았다. 윤 전 총장은 수학 실력, 즉 수학적 논리적 사고력과 끈기가 가장 탁월한 학생이었다. 서울법대에 10등 이내 성적으로 입학했다.

친구와 술을 매우 좋아했다. 노래를 잘하고 흥이 넘쳤다. 시내에 나가면 반드시 아는 사람을 마주칠 정도로 마당발이었다. 항상 자기 주머니를 먼저 털었고 정이 넘쳤다. 가난한 친구를 먹이고 보살피는 따뜻함이 있었다.

통이 크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만나서 이야기하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순수한 사람이다. 50이 넘은 나이에 결혼했다.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운명의 짝이 있는 것 같다.

사심이 없다. 자기 생각으로 대통령 자리를 노린다면 욕심이고, 국민 열망에 귀 기울여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면 정당한 권력의지라고 본다. 윤 전 총장은 확실히 후자다.

▣ 장예찬 국민캠프 청년특보

윤 전 총장을 처음 만난 날, 와인을 마시면서 4시간 정도 이야기했다. 굉장히 소탈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사한테 보고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진짜 편한 선배님과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그런 느낌.

정치적 현안이나 사안에 대해 의견이 갈리면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2030 세대인 장 실장이 보는 눈이 맞지”라며 공감한다.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윤 전 총장을 만난 사람 중에서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인간적 매력이 국민한테 잘 전달되면 좋은 지도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권력에 대항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권력 앞에서 누구나 순응하고 자기 소신을 버리고 타협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권력에 대항했고 문재인 정부의 권력이 정점일 때도 대항했다. 정치적 진영을 뛰어넘어서 권력에 맞설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

정치를 하면서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기술적 세련됨을 더할 필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다움’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다양한 사회 현안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깊고 박학다식하다. 전문가들과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쌓았던 단단한 지식을 정치적 언어나 세련된 언어로 압축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참모들도 더 노력해서 도와야 하고 같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떤 이슈가 있을 때, 물러서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생각을 밝히고 해법을 말하는 성격은 변하면 안 된다. 더 고민해 보겠다거나, 원론적인 말만 하는 건 그다운 모습이 아니다.

많은 국민이 정치권을 바라보면 부정부패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지만 곳곳에 비리가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누구보다 부정부패나 비리의 사슬을 잘 찾아내서 끊을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닌가.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이 있다. 공정한 사회를 원한다. 내가 경쟁에서 패배하더라도 납득할 패배를 바란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이권 카르텔을 혁파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 장예찬 국민캠프 청년특보(출처=채널A)

▣ 김탁 고려대 교수(의대)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에서 보건 분야를 자문한다. 의대 교수로 일한 지 곧 30년이 되는데 사회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국민캠프에 의료산업화 분야와 관련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어려운 환경을 꿋꿋하게 이겨내서 밀어붙였기 때문에 진실이 밝혀졌다. 그의 행보를 보면서 대통령이 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주변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 당시는 그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다는 얘기가 없을 시기였다. 하지만 지인을 만나면 ‘저런 사람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윤 전 총장은 공정하다. 정의감이 있다. 이 나라에서 누구나 판사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고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믿음,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리라는 생각에서 그를 지지한다.

정치인으로서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정치가는 말을 잘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된 정치 신인이다. 어쩔 수 없이 지탄과 비판을 받으며 극복해야 한다. 누가 질문을 던지면 대응을 잘못하는 경우가 있다. 윤 전 총장은 법의 전문가다.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참모진이 많이 도와주면 조금씩 나아지리라 본다.

당선되면 경제 대통령이 될 것 같다. 그는 법을 공부한 원칙론자인데, 원칙을 잘 지키면 장기적으로 경제가 성장한다. 국민이 잘살기 위해서 경제가 좋아야 하는데 국민이 잘 먹고, 등 따듯하게 자게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리사욕이 없고 오로지 원칙주의자인 사람만이 경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윤 전 총장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사람이라고 본다.

▲ 김탁 고려대 교수(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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