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난 지 한 달, 차기 정부가 만들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12명의 MZ세대에게 직접 물었다.
대선이 끝난 지 한 달이 흘렀다. 20대 대선이 젠더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MZ세대 청년의 생각을 듣고자 한다.
MZ세대는 정치를 어떻게 생각할까. 다양한 생각을 가진 MZ세대 청년에게 대선을 비롯한 ‘정치’ 자체에 대한 감정과 청년이 정치를 통해 기대하는 점을 묻는다.
MZ세대 청년이 보고 느낀 20대 대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한다.
지난 3월 9일 대선 결과 윤석열 후보가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재명 후보와의 득표 차는 역대 대선 최소인 0.73%포인트 차이였다. KBS·MBC·SBS 방송 3사가 대선 당일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8.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3%를 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반면 20대 이하 여성에서는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의 지지도를 보이며 반대의 모습이 나타났다.그럼에도 20대 남성은 윤석열 후보에, 20대 여성은 이재명
서울 종로구의 대학로를 3월 16일 찾았다. 코로나 19의 신규 확진자가 60만 명대를 기록한 날이었다.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공연예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로에는 2020년 기준으로 공연장 101곳이 있다. 코로나 19로 미국 브로드웨이가 멈췄을 때도 대학로는 관객을 받았다.그러나 3월 들어 공연 일정을 바꾸거나 취소하는 일이 잦아졌다. 배우와 스텝이 확진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하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다. 기자가 찾은 날도 배우의 확진으로 뮤지컬 ‘팬레터’와 ‘스톤 THE STONE’이 당일에 취소됐다.공연 시작 10분 전.
3월 6일 오후 3시쯤,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에서 1~2분 걸었더니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보였다. 2021년 기준으로 땅값이 3.3㎡당 6억 8145만 원인 곳에 입주했다.일요일 오후였지만 건물은 텅 비었다. 1층 화장품 매장에는 직원 1명과 기자를 제외하면 오가는 손님을 찾기 힘들었다. 2층에는 직원 3명만 보였다. 음악 CD를 파는 3층에는 직원 2명과 손님 2명. 기자가 15분간 건물 안에 있으면서 눈으로 확인한 손님은 7명이었다.건물에서 나와 북쪽으로 가면 올리브영 명동중앙점 안쪽에 명동4길이 있다. 20
“여성가족부 관련 공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월 28일, 취재팀은 시민의 소리 단체 대화방에 질문을 올렸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의 존치 여부는 자칫하면 성별 간 대결 구도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주제다. 3월 4일 새벽까지 5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토론의 내용은 1부(2030 젠더와 대선, 청년에게 듣다)에 올라갔다. 토론이 과열되며 일부 패널은 취재팀에게 다소 과격한 발언을 제지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상대측이 제시한 근거에 대한 팩트체크를 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팀은 토론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일주일이 지난 3월 3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는 러시아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대사관 앞 경비는 삼엄했고, 경찰 뒤로 보이는 대사관 문은 굳게 닫혔다.대사관 앞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배경으로 만든 포스터를 들고 시민 10여 명이 시위를 했다. 포스터에는 ‘전쟁 반대’, ‘Stop War’ ‘Putin Out’ 같은 문구가 보였다.시위에 참여한 안중규 씨(61)는 “러시아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학교와 병원 같은 민간 시설을 공격
서울지하철 마포구청역 2번 출구 앞에서 전상호 씨(70)를 만났다. 2월 19일 오후 2시였다.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매섭게 불었다. 영하 4도.그는 스마트폰을 들고 2번 출구와 100m쯤 떨어진 건물을 찾았다. A 오피스텔 202호. 배송 물품을 받아야 하는 장소였다. ‘201-3호’라고 쓰인 문 앞에서 그는 “201호부터 203호까지 있다는 건가?”라며 벨을 눌렀다. “여기 아닌데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202호를 어렵게 찾아 물품을 받고 그는 “이거 힘드네요”라며 웃었다.전 씨는 2주 차 지하철 택배원이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지위 고하, 연차, 나이에 관계 없이 구성인 개개인이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토양이 될 것입니다.”삼성전자 직원들의 메일함에 이런 메일이 1월 12일 도착했다. 발신처는 인사과였다. ‘상호 존댓말 쓰기’ 도입을 알리는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2021년 11월 29일 발표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의 하나다.존댓말을 사용하는 문화는 상호 존중을 위한 방법인 동시에 나이가 아니라 능력에 따른 직급 체계를 자리 잡게 하려는 수단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연공 서열을 타파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
행정안전부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하 국민지원금)이 작년 12월 3일 기준으로 302만 6000명에게 10조 7565억 원 지급됐다고 밝혔다. MZ세대는 국민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할까.서울 중랑구에 사는 직장인 고경화(27) 씨는 저녁 식사비 20만 원을 국민지원금으로 결제했다. 그리고 더치페이로 현금 15만 원을 친구들에게 받았다. 그는 나머지를 주식 사는데 쓰려고 한다.경기 안산시에 사는 신지섭(28) 씨는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발렌시아가 재킷(197만 원 상당)과 프라다 가방(127만 원 상당)을 구매했다.“원래 친구
주최=한국소통학회주제=토론을 토론하다: 100분 토론 22년을 돌아보며일시=2022년 4월 1일(금) 오후 2시~5시장소=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온라인 생중계 병행)사회=심두보(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발제=신지영(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변진경(시사인 기자)토론=김설아(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김활빈(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이상철(성균관대 학부대학 교수) 이은영(휴먼앤데이터 소장) 한국소통학회가 4월 1일 ‘토론을 토론하다: 100분 토론 22년을 돌아보며’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M
“시대정신은 다름 아닌 실력, 실력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당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책 중 일부 p67, p70)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말이다. 그는 2019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시절 이 말을 했다. 실력주의란 학력이나 학벌, 연고 등과 관계없이 본인의 능력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태도를 뜻한다. 실력주의는 그가 말하는 젠더, 청년정치, 경제, 교육, 보수 이념 등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이다. 이 대표는 여성 할당제 폐지, 여가부 폐지, 개방경제론, 오는 6.1 지방선거 공천 청년·여성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보름 가까이 지난 지금, 새로운 정부를 꾸리기 위한 변화들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15일, 윤 당선인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특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중국·일본 등 인접국에 대한 특사 파견은 밀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 미국·중국·일본·러시아·유럽연합에 특사를 파견한 것과 대비된다. 당선 후 해외 정상들과의 통화 순서도 다르다. 윤 당선인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시작으로 일본, 영국, 호주, 인도, 베트남 정상들과 통화했다. 중국은 7번째다. 오는 5월 들어설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인 지난 1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메시지를 띄우면서부터였다. 공약 발표의 배경에는 여론조사가 한몫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자체 연구조사 결과 국민 과반이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들은 특히 20대에서 여가부 폐지 의견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난 3월 9일 대선 결과 윤석열 후보가 대
기술혁신으로 정치적 공론장을 개척하는 오제욱 디오비스튜디오 대표와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다. 양극단으로 분열된 한국 정치에 대한 생각과 공론장의 필요성, 청년이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담았다.사용 BGM 1. Beginning - Raxcehttps://open.spotify.com/track/0i6gF8vO33v3K8yO3ReYjg2. Easy Thoughts – Keys of Moon Musichttps://soundcloud.com/keysofmoon/easy-thoughts-ambient-p
‘영끌 정치’ 4편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맞아 조민경 인천 연수구의회 의원, 정국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역정치인을 꿈꾼 계기와 노력, 앞으로의 목적의식을 담았다.사용 BGM 1. Beginning - Raxcehttps://open.spotify.com/track/0i6gF8vO33v3K8yO3ReYjg2. Dreams - Raxcehttps://open.spotify.com/track/2aayC4aimUR5qRW8jTvSZt3. Energy - BensoundRoyalty Free Music from Bens
SBS의 2월 22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하 뉴스브리핑) 1부에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토론했다. 전날에 법정 TV 토론이 있어서 양측 모두 날이 섰다.방송 도중 언성이 높아지자 주영진 앵커가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상대방 후보에게 어저께 대선 토론회에서 이거만큼은 잘했다. 서로 칭찬 한 번씩 해주시죠.”주 앵커는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 중에서 유일하게 자기 이름을 붙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는 1993년 SBS 3기로 입사했다. 정치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2017년부터 뉴스브리핑을 맡았다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하 뉴스브리핑) 제작 현장을 찾았다. 2월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양천구의 SBS 목동 사옥 2층. 생방송 시작까지 23분이 남았다. 스튜디오는 조용했다. 제작진은 카메라를 조정하면서 작은 목소리로 대화했다.생방송 중이던 오후 2시 40분. 스튜디오는 서늘했고 여전히 조용했다. 방송 장비가 온도에 예민해서 스튜디오 온도를 항상 18~24도로 유지한다.오후 3시 9분, 3층 부조정실을 찾았다. 소란스러웠다. “서버 6, 스타트, 커트.” “카메라 투 스탠바이.” “카메라 투로, 큐.” 수십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