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저널리즘스쿨 15기인 진태희 이슬아 전혜진 씨가 한국일보의 제2회 기획취재물 공모전에서 일반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 는 해외입양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장애아동 입양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끊임없이 지적되어온 주제이지만 현장에서 생생하게 사례를 취재하고 문제점을 깊이 있게 분석한 점이 돋보이며 짜임새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한국일보의 동의를 받아 수상작을 게재한다. 스토리오브서울 양식에 맞추면서 표현을 일부 고쳤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해외
윤세영저널리즘스쿨 15기인 진태희 이슬아 전혜진 씨가 한국일보의 제2회 기획취재물 공모전에서 일반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 는 해외입양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장애아동 입양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끊임없이 지적되어온 주제이지만 현장에서 생생하게 사례를 취재하고 문제점을 깊이 있게 분석한 점이 돋보이며 짜임새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한국일보의 동의를 받아 수상작을 게재한다. 스토리오브서울 양식에 맞추면서 표현을 일부 고쳤다. 열악한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모든 무연고 장애아동이
취재팀은 6월 17일 성신여대를 찾았다. 법학과 김봉수 교수를 만나기 위해서다. 4월 5일, 피해자 비상대책 위원장에게서 김 교수 이름을 처음 들었다. 피해자 시위에서 만난 이민석 변호사도 4월 12일에 김 교수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판사 출신으로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의 대표다. KBS 에 출연해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건(이하 옵티머스 사건)을 다뤘다.그는 옵티머스 사건에서 핵심 피고인 5명만 주목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들보다 역할이 적어 보이는 피고인이라도 앞으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엄벌해야
피고인 송상희(옵티머스 이사)는 신영증권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이하 옵티머스) 전신인 AV자산운용으로 이직해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당시 연봉은 3000만 원이었다. 2018년 3월 등기 사내이사로 취임하고 2019년 4월 연봉이 1억 원으로 올랐다.검찰은 6월 8일 결심 공판에서 송 이사에게 징역 10년 및 벌금 3조 4281억 원, 자본시장법위반 관련 추징금 1조 1427억 원을 구형했다.검찰에 따르면 송 이사는 펀드 설정 과정에서 판매사(NH투자증권)와 수탁사(하나은행)에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인수한다고 거짓말했다. 사무
옵티머스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서관 311호 중법정에서 열린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구속 피고인 3명이 법정에 들어선다. 김재현(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윤석호(옵티머스 전 이사) 유현권(스킨앤스킨 고문). 불구속 피고인인 이동열(트러스트올 대표)와 송상희(옵티머스 이사)도 함께 한다. 이들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사는 6월 8일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피고인 중 한 명이라도 문제를 인식하고 나왔다면 이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스토
강종무(도널드푸틴) 등 5명을 제외하고 모두 조주빈과 따로 재판을 받는다. 강훈(부따) 한지훈(김승민) 남경읍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각자 판결을 받았다. 이원호(이기야)는 군인이라서 군사재판을 받았다.검찰은 박사방 사건을 병합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구속 기간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에서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는 기간은 6개월이다. N번방을 만든 문형욱(갓갓)과 공범 안승민(코태) 등은 대구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다.강훈(부따)은 조주빈의 핵심 공범으로 지목됐다. 조주빈과 함께 피해자 18명을 협박한 혐의를 받았
박사방 항소심 3차 공판이 3월 30일 열렸다. 방청석에서 누군가가 전화하며 큰 소리를 냈다. “이러시면 어떡해요.” 피고인 조주빈의 아버지였다. 김호제 변호사가 재판에 오지 않아서다.조주빈의 아버지는 언론 보도를 ‘오류 반, 진실 반’이라고 했다. 그는 아들의 잘못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러나 조주빈이 하지 않은 행위까지 보도됐다고 말했다.박사방과 n번방. 피고인과 범죄 목적이 다르다. 박사방은 조주빈(박사), n번방은 문형욱(갓갓)이 개설했다.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에서 1심 판결문을 찾아봤다. 열람할 수 없었다.
주최=한국미래학회주제=2048 대한민국을 조망하다일시=2021년 7월 7일(수) 오후 3시 30분~6시 15분장소=아산정책연구원 강당사회=전상인 서울대 교수(전 미래학회 회장)발표=최정호(한국미래학회 명예회장) 이홍구(전 국무총리) 한승주(고려대 명예교수)한국미래학회는 한국 최초의 미래연구 학회다. 국가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고 고민한다. 1968년 7월 창립했다.한국미래학회가 7월 7일 개최한 ‘대한민국 100주년’ 세미나는 ‘대한민국 100주년(Korea Centennial 2048)’ 프로젝트 일환이다. 주제는 ‘2048 대한민
주최=한국미래학회주제=2048 대한민국을 조망하다일시=2021년 7월 7일(수) 오후 3시 30분~6시 15분장소=아산정책연구원 강당사회=장훈 중앙대 교수발표=서병훈(숭실대 명예교수) 박상훈(정치발전소 학교장‧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2부 주제는 ‘도전과 통합’이었다. 서병훈 숭실대 명예교수는 ‘한국 민주주의 어디로 가나’라는 발표에서 한국 민주주의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여 년간 정권이 평화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제도와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 간의 부조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민주주의의
윤세영저널리즘스쿨 15기인 소설희 윤현지 이유진 씨가 한국일보의 제2회 기획취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 는 정치논리에 휘둘리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문제점을 다뤘다. 심사위원회는 “가덕도 신공항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이라는 시의성 높은 주제에 대해 현장감 있으면서 데이터 분석 등을 이용해 광범위하게 취재했으며 개선안까지 다루고 있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일보의 동의를 받아 수상작을 게재한다. 스토리오브서울 양식에 맞추면서 표현을 일부 고쳤다. “사실 무안
윤세영저널리즘스쿨 15기인 소설희 윤현지 이유진 씨가 한국일보의 제2회 기획취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 는 정치논리에 휘둘리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문제점을 다뤘다. 심사위원회는 “가덕도 신공항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이라는 시의성 높은 주제에 대해 현장감 있으면서 데이터 분석 등을 이용해 광범위하게 취재했으며 개선안까지 다루고 있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일보의 동의를 받아 수상작을 게재한다. 스토리오브서울 양식에 맞추면서 표현을 일부 고쳤다. 1조 907
윤세영저널리즘스쿨 15기인 소설희 윤현지 이유진 씨가 한국일보의 제2회 기획취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 는 정치논리에 휘둘리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문제점을 다뤘다. 심사위원회는 “가덕도 신공항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이라는 시의성 높은 주제에 대해 현장감 있으면서 데이터 분석 등을 이용해 광범위하게 취재했으며 개선안까지 다루고 있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일보의 동의를 받아 수상작을 게재한다. 스토리오브서울 양식에 맞추면서 표현을 일부 고쳤다. “국가균형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21길에는 조선일보 본사, 조선일보 미술관, TV 조선이 있다. ‘조선일보 존’이라고 불려도 무방한 곳이다.핸드폰을 귀에 댄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건물 뒤 외진 골목길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다. 활기가 넘치는 그 공간에 붉은색 체크무늬 셔츠 차림의 남성이 다가왔다.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였다.내 몫의 음료를 먼저 시켜놨다고 하니 “나 왔을 때 같이 시키지! (사원증 할인으로)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그의 말에 긴장이 조금 풀렸다. 오늘 만남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문화부 선임기자다. 입
나는 감염되었다! 흥미로운 제목이었다. 수백 명이 계속 확진 판정을 받는 상황이지만 코로나 19에 걸렸다고 스스로 밝히는 이는 많지 않다. 확진 이후의 일을 세세하게 나누는 이는 더더욱. 감염자로서 삶은 어땠을까 궁금한 마음에서 책장을 넘겼다.부제는 ‘UN 인권위원의 코로나 확진일기’. 저자는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다. 한국인 최초로 UN 자유권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책은 ‘성북구 13번 확진자’였던 경험을 담았다. 출장차 뉴욕에 갔다가 코로나 19에 걸렸다고 한다.서 교수는 감염 경로를 추적하면서 중국인과 이민자에 대한
4월 11일 경기 부천시 파리바게뜨 역곡역남부점 앞은 쓰레기장 같았다. 종이상자와 쓰레기봉투, 플라스틱 컵이 성인 여성의 가슴 높이까지 쌓였다.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중년남성이 캔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다가 깡통과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렸다. 30분도 안 돼 중년여성이 같은 장소에 왔다.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더니 꽁초를 땅에 지져서 버렸다. 15분 동안 성인 남성 2명과 초등학생 1명이 쓰레기를 버렸다.하수구에는 담배꽁초와 껌 은박지, 비닐, 이쑤시개가 가득했다. 쓰레기는 하수도 관로(배수관)를 막았다. 도로 침수를 막기 위
서울 은평구 서숙자 씨(62)는 평소처럼 신사굿모닝마트에서 저녁 찬거리와 집 앞에 심을 고추 모종 한 봉지를 샀다. 양손 가득 짐을 들고 마트 앞, 상신초등학교 입구 정류장에서 은평 10번 마을버스를 탔다. 5월 3일 오후 6시였다.버스를 타자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곳에서부터는 경사가 아주 심한 구간을 운행하오니 손잡이를 꼭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버스는 긴 오르막을 올랐다. 과속 방지턱을 두 번 지나 조금 경사가 완만해지나 했더니 다시 가팔라지기를 반복했다. 끝날만한데 끝나지 않는 오르막을 오르니 행운슈퍼 정류장이 나왔다. 서
안방에서 고성이 멈췄다. 어머니가 문을 열고 나왔다. 외숙모와 말다툼을 했던 모양이다. 어머니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계집애가 뭔 말 하는지도 모르겠어.”외숙모 부부에게는 아이가 2명 있었다. 한국말이 서툴면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냐며 어머니는 못마땅해했다. 또 시누이를 어려워해야 하는데 위아래가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어머니는 화풀이하는 내내 손을 떨었다.두 사람이 화해하도록 외삼촌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살면서 명절에 오지 않았다. 외숙모는 그때부터 기자의 가족과 연을 끊었다. 결혼한 지 8년이 되던 해
경기 안산시의 온누리M센터에서 미얀마인 망 씨를 만났다. 한국에서 20년 살았다. 그를 통해 미얀마인 7명과 대화했다. 6명은 한국에 온 지 3년이 되지 않는다.“회사에서 사장님 등 이해가 안 갈 때가 많고 한국어를 못하니까 자신감이 떨어진대요.” 미얀마인의 고충을 망 씨가 통역했다.평소에 통역이 없다면 어떻게 소통하는지 물었다. “언어 때문에 많이 힘들어요. 배우고 싶은데 우리 다 근로자라 시간이 없어요. 나오라고 하면 가서 일해야 해요.” 안산시에서 외국인을 위해 한국어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참여할 수 없다. 시간을 내기가 힘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한국인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공원에 모여 대화하는 사람은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취재팀은 소수자가 된 느낌이었다. 원곡동의 한국인은 외국인을 어떻게 생각할까.다문화 어울림공원으로 가다가 한국인 상인 부부를 만났다. 20년째 주말마다 원곡동에서 옷을 판다. 앞쪽 매대부터 천장까지 옷이 가득했다. 아이나 여자 옷은 거의 없었다. 손님은 주로 공단에서 일하는 남성 근로자다.부부는 2000년대 초반까지 외국인이 드물었다고 회상했다. 그 후 5년 만에 외국인이 많아졌다고 했다. 원곡동
중년 남성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공원 앞에서 취재팀을 반겼다. 문화인류학과 학생이냐고 물었다. 안산시 외국인주민정책과의 박재현 주무관. 대학교수와 문화인류학과 학생이 연구나 과제 때문에 매주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했다.그는 안산시를 치안이 안정된 도시라고 설명했다. 원곡동 일대를 순찰할 때는 곤봉을 휴대하지 않았다. 규정상 입던 방검조끼도 부임 1주일 후 벗었다.로보캅 순찰대는 안산시가 2008년 만든 치안봉사 단체다. 안산시 단원구와 상록구에 각각 210명씩, 2인 1조로 학교 인근과 공원을 순찰한다. 초중고 주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