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퍼(Chauffeur)는 고급 드라이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전기사를 말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오랜 전통의 전문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별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지상의 파일럿’이라 불린다.사회적 기업 ‘더쇼퍼’에는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를 위해 고품격 웨딩카 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웨딩 쇼퍼’들이 모여있다.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 2막을 위한 도전 정신, 그리고 품격있는 서비스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자살이지만 타살입니다, 단장님.” 의 주인공 한여진(배두나)이 사건을 보고하며 상사에게 하는 말이다. 드라마에서 경찰이 동료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자살했다. 시신은 가해자 중에서 한 명이 발견했다.드라마에 나오는 크고 작은 사건은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시즌2의 슬로건과 항상 맞닿는다. 이렇게 이수연 작가(50)는 작은 사건을 모아 전체 흐름을 이끈다.최종회는 수도권 최고 시청률 12%, 전국 평균 9.4%로 자체 최고 기록을 바꿨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 시청
‘왜 PD가 되고 싶은가?’. 템플스테이는 우리가 도시 생활에 벗어나서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이다. 이번 템플스테이에서는 PD 지망생들이 꿈에 대한 목적을 되새기기 위해서 북한산 중턱에 위치한 중흥사를 방문한다. 과연 청년들은 템플스테이에서 어떤 체험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이 자신의 답을 찾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보고자 한다.
최근에는 SPA 브랜드가 패션업계를 선도하면서 트렌드가 된 패스트 패션. 옷을 쉽게 사고 또 쉽게 버리면서 의류 폐기물의 양은 더 증가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이 연간 7억벌. (2016년 기준)대부분의 옷은 재활용률이 높지 않다. 그래서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환경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두가 당사자라고 생각한다. 기후위기가 중요한 세계문제로 대두된 지금, 친숙하게 매일 입는 의류X환경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패션은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명제가,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다. 이 영상은 장애인들의 아름답게 자신을 꾸밀 권리, 그 중에서도 패션에 관한 이야기다.
젠더 프리 캐스팅은 배역의 성별을 고려하지 않고 배우를 선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이라고도 불린다. 남성의 역할을 여성이, 여성의 역할을 남성이 연기한다.작년 8월 개봉한 연극 , 올해 4월에 개봉한 뮤지컬 이 이런 식으로 배역을 정했다. 영국의 연극 제작진이 여성 배역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 도입했다. 이 성황리에 끝나자 미국의 연극 도 시도했다.은 중국의 위·촉·오 시대를 배경으로, 원래 서사는 남성 배역 중심이다. 재개봉을 하면서 남성 배역인 제갈량,
이 기사는 뉴스통신진흥회가 주관한 제2회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사업의 장려상 수상작입니다. 지방 국립대에서 기계공학을 연구하는 이정훈 교수(가명·55)는 서울대 84학번이다. 신입생이 들어오면 선배가 후배에게 밥을 사고 책을 주던 시절이었다.친해지면 선배들은 ‘드리블’을 시작했다. 후배를 시위로 이끄는, 전도행위와 비슷했다. 드리블이 잘 되는 후배는 선배를 따라 서클에 가입하고 시위에 참여했다.이 교수도 학생 시위에 여러 번 나갔다. 경찰을 피해 같이 도망 다니면서 동료와 친해졌다. 그는 태권도 서클에 가입했다. 체
이 기사는 뉴스통신진흥회가 주관한 제2회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사업의 장려상 수상작입니다. ‘해방전후사의 인식’(해전사) 1권에서 6권에는 49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책 발간 후 40년이 지났다. 이들은 어떤 길을 걸었을까.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1권부터 4권까지, 네 번 이름을 올렸다. 주로 해방 후 문학에 대해 썼다.1권이 나오던 날, 임 소장은 남민전 사건으로 투옥 중이었다. 1979년 감옥에 들어가 1983년 출소했다. 해전사 판금이 해제되고 재출간된 1980년에 임헌영 소장의 원고가 빠진 이유다.그는
이 기사는 뉴스통신진흥회가 주관한 제2회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사업의 장려상 수상작입니다. 취재팀은 ‘해방전후사의 인식’(해전사)을 읽은 20대가 있는지 알아봤지만 열에 아홉은 제목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저자였던 교수에게서 배운 학생들은 책 이름을 수업시간에 몇 번 들었지만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고 찾아보지도 않았다.해전사를 읽은 대학원생 이정균(27) 씨는 그들의 반응에 동감했다. 읽은 사람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이 씨는 역사를 좋아해 해전사를 찾았다. 역사의 한 획을
카카오톡은 2020년 10살이 됐다. 작년 4분기 월 이용자는 4485만 명으로 국내 모바일 앱 종합 1위다. 카카오톡 이후 출시된 메신저 앱이 많지만 여전히 독보적 자리를 지켰다.한국인의 마음을 10년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에 이용자의 불만은 없을까. 취재팀은 10대에서 60대까지 카카오톡 사용자 12명을 인터뷰했다. 초등학생, 대학생, 사무직‧영업직 회사원, 주부 등 직업이 다르다. 조사 결과 평균 사용 시간은 하루에 약 2시간이었다. 하루라도 쓰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카카오톡을
이지은(25) 씨는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용산구의 경리단길에 갔다. 2019년 9월 영화 , , 등 음악과 사랑에 관련된 넷플릭스 영화 콘텐츠를 시청한 사람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밴드 기타리스트인 모임장의 도움으로 OST를 직접 개사하기도 했다. 이 씨는 “이곳에서는 내가 하는 일, 사회적 틀에서 벗어나 조금 더 진솔한 나의 모습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하며 나와 너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넷플릭스가 미디어 소비 형태와 모임을 바꾸는 중이다. SBS가
‘무명의 대학생이다. 대학생이 톱3(Top3)에 올랐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이찬원이 3위를 차지하자 진행자인 김성주가 말했다.미스터트롯 진선미 중 아마추어는 이찬원뿐이다. 진에 오른 임영웅은 5년 차 가수, 선에 오른 영탁은 15년 차 가수다. 미스터트롯이 완전한 신인보다는 ‘중고신인’ 중심이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예선은 10개 조로 나뉘었다. 아이돌부, 대학부, 직장부 A·B, 타 장르부, 유소년부, 현역부 A·B, 대디부, 신동부.현역부는 능숙했다. 다른 부에 참가한 현역 가수도 마찬가지였다. 신동부 김경
삼류 조직폭력배의 사랑과 배신을 다룬 ‘비열한 거리’, 스타를 꿈꾸는 무명 가수의 이야기를 담은 ‘복면 달호’, 하루아침에 20대로 변한 할머니를 그린 ‘수상한 그녀’. 세 영화에 빠지지 않고 트로트가 나온다.강진의 ‘땡벌’은 ‘비열한 거리’ 삽입곡으로 알려지면서 2007년 9월 3주 차에 KBS 뮤직뱅크 차트 1위를 했다. 그 이후로는 홍진영의 ‘산다는 건’,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외에 트로트가 가요차트에 등장하지 못했다.이런 상황에서 트로트가 다시 관심을 끌었다. TV조선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때문이다. 작년
‘내일은 미스트롯’(미스트롯)에는 ‘어른들의 프로듀스 101’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후속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 역시 참가팀이 101개라는 점, 경연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구성이 ‘프로듀스 101’을 닮았다.하지만 기존 프로그램과 같은 잣대로는 미스터트롯의 인기(2월 27일 시청률 32.7%)를 설명하기 어렵다. ‘슈퍼스타 K’ ‘쇼미더머니’ ‘프로듀스’를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엠넷도 ‘트로트 엑스’를 방영했지만 최고 시청률이 3.2%에 그쳤다.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미스터트롯의 차별화
설날에 외삼촌이 기자에게 물었다. “젊은 애들한테 트롯이 인기 있는 이유가 뭐꼬?” 기자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고 TV로 눈을 돌렸다. ‘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이 방영 중이었다. 대답하기 쉽지 않았다. 트롯 인기를 실감한 적이 없어서다.TV조선의 미스터트롯은 2월 27일 시청률 32.7%를 기록했다. 종편 역대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유튜브에서도 인기다. 영탁 씨의 ‘막걸리 한잔’은 조회 수가 660만이다. 높은 시청률이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까. 20대 28명에게 물었지
영상에 얼굴을 공개하고 성정체성을 당당하게 밝히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퀴어 유튜버다. 유튜브를 통해 커밍아웃을 하고, 자신만의 색깔로 구독자와 호흡한다.“안녕하세요. 저는 퀴어(게이, 레즈비언, 양성애, 범성애, 무성애를 포괄하는 말) 유튜버입니다. 저는 여자/남자/남녀 모두를 사랑해요.” 그들은 이렇게 4~5년 전, 온라인 방송에 첫 발을 디뎠다.국가인권위원회 자료(2016년 인권상황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성소수자의 92.6%는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욕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는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두려움
“이거 먹으면 나 오늘 못 참아! 오늘 저녁은 미치광이가 아닌 딸치광이가 되겠어!”19금 성인방송이 아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명한 유튜버 ‘보겸’의 영상. 구독자는 330만 명을 넘었다. 뽀로로에 이은 ‘제2의 초통령’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보겸은 영상 속에서 한우와 버섯을 먹으며 ‘딸치광이’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화면 아래에는 “역시 보겸 먹을 줄 안다’, ‘솔직히 이 영상은 지상파에서 방송해도 시청률 꽤 나올 듯’같은 댓글이 달렸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노 모 군은 의
어떤 영화는 모자이크가 생명이다. 가려야만 관객을 만난다. 2월 23일 대한극장에서 ‘님포매니악 볼륨2’(감독 라스 폰 트리에)를 재상영했다. 남성과 여성의 신체를 뿌옇게 처리하고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뒤였다. 원본은 두 번이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영화등급은 전체 관람가, 12세 관람가, 15세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로 나뉜다. 제한상영가는 청소년 관람불가보다 표현수위가 높다. 전용상영관이 없으니 사실상 개봉하기 힘들다. 이런 판정이 나오면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으려는 이유다.어떤 영화가 제한상영가
“고통의 나날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열심히 살며 잘 이겨냈다. …내가 ‘살아온 기적’이 당신이 ‘살아갈 기적’이 되기를.”5월 9일, 오늘은 장영희 서강대 교수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오후 6시 반, 서강대 마태오관 9층 리셉션홀에서 장 교수 10주기를 맞아 추모 낭독회가 열렸다. 이해인 수녀의 추모사와 장 교수의 글을 낭독하는 자리었다. 가장 앞 테이블, 자리 하나가 비어있었다. 장 교수의 자리다. 친오빠인 장병우 현대 엘리베이터 대표(74)는 “영희가 이 자
한국에 온 지 4년이 넘었다. 가장 피부로 느끼는 점은 한국이 자유민주국가라는 사실이다. 정부는 국민권리를 보장하고 목소리를 들어준다. 기관마다 국민과 소통하는 경로가 있다.한국에 살면서 한국인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때마다 놀랐다. 많은 사람이 길거리에 모여서 시위하는 모습을 중국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더운 여름이든 추운 겨울이든 한국에는 집회시위가 늘 있는 것 같다. 무엇에 대해서 불만을 느끼거나 개선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발적으로 모인다. 서로 친하지 않고 모르는 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