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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잔혹사 7,8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는 한 영화가 요즘 인기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은 유신 말기인 1978년 한 고등학교다. 그 시절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추억의 영화다. 지금의 대학생인 80년대 생들에게 영화의 배경은 생소하기 짝이 없다. 학교 건물에는 ‘진리. 지혜. 창조’ 등의 글 대신 ‘구국의 유신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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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2.01 00:00
조회수 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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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앞선 선각자, 나혜석 시대를 잘 못 타고난 사람은 불행하다. 특히 시대를 앞선 뛰어난 여성의 삶은 더욱 불행하다. 프리다 칼로, 까미유 끌로델은 시대를 앞섰기에 불행했던 여성의 전형이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과 앞선 사상을 가진 그들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괴로워했다. 동시대인들은 대부분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앞선 사상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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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들 기자
2004.02.01 00:00
조회수 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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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선택한 사무라이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가 1월 초 개봉되었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서양 군인이 총을 버리고 칼의 문화, 즉 사무라이 정신에 감화되어 무사로 변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톰 크루즈는 니토베 이나조의 ‘무사도’를 날마다 탐독했다고 한다.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사무라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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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2.01 00:00
조회수 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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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의 대장정 피터 잭슨 감독의 3년에 걸친 대장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환타지 문학의 아버지 톨킨의 장편소설 『반지의 제왕』은 잭슨의 손을 거쳐 세 편의 영화: <반지원정대>, <두개의 탑>, <왕의 귀환>으로 재현되었다. 그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뉴질랜드의 야생 속에서 느낀 중간대륙의 숨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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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2.01 00:00
조회수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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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동그란(20, 한양대)씨는 저절로 바뀌어진 인터넷 시작페이지 때문에 애를 먹었다. 광고성 메일을 잘못 클릭했다가 시작 페이지가 성인 사이트로 바뀌어졌다. 시작페이지 설정을 바꿔 놓아도 컴퓨터를 재부팅 하면 다시 그 사이트가 떴다. 결국 컴퓨터 회사에 서비스 신청을 해서 겨우 고칠 수 있었다. “당황스러웠어요. 친구가 놀러 왔는데 인터넷 화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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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2.01 00:00
조회수 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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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찍은 사진 싸이월드에 올려~!"신세은(22, 건국대)씨는 일주일 전 강남역에서 여고생들이 하는 말을 듣고 피식 웃었다. "요즘 사람들이 블로그를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블로그(개인 홈페이지)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블로그 열풍과 함께 블로그 기피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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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2.01 00:00
조회수 2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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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3일, 한국일보엔 <이준희의 세상속으로>라는 코너가 새로 떴다. 이준희(48) 편집위원이 84년 한국일보 입사, 사회부 기자 생활 19년째를 접어든 때였다. 시경캡(경찰 기자들의 데스크)에서부터 사회부장까지의 역할을 하며 남의 기사만 고치다 보니 스스로 자기 기사를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아슬아슬한 맛은 없죠. 특종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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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2.01 00:00
조회수 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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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본 스타가 나오는 드라마를 찾아 인터넷을 헤집던 때는 이미 옛날이다. 새해 초부터는 안방에서도 일본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공중파는 한일합작으로까지 선을 그었지만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거의 모든 일본 프로그램이 시청 가능하다. 지난해 말 이창동 장관의 4차 일본 문화 개방이 있자마자 MBC 드라마넷의 ‘야마코 나데시코’(1월 5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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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2.01 00:00
조회수 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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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피를 끓이세요 송혜영 편집장 어제 이사를 했습니다. 마감과 이사날짜가 겹쳐 정신이 없었지만 새집으로 이사오니 기분이 좋네요. DEW도 새집으로 이사할 준비를 합니다. 편집장이 바뀌고 함께 했던 선배 DEWY 들이 떠났습니다. 다음 달에는 새로운 DEWY들을 맞이하겠지요. 이사할 때 저 많은 짐을 어떻게 다 쌀까? 걱정했던 것처럼 지금 조금 걱정이 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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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2.01 00:00
조회수 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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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게으름뱅이 뉴 밀레니엄 시대라며 떠들썩 하던 시절도 벌서 4년이 지났다. 2004년의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달라지리라 이번엔 바뀌리라 다짐하고 계획했다. 신정이 지나고 구정이 지났다. 굳은 다짐을 하며 꽉 다물었던 입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1월이란 언덕에 등이라도 비벼볼 요량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2월 DEW 기사 마감이란다. 세상에!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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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2.01 00:00
조회수 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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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과 강은 중국의 그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헌데 언제까지 중국 것을 베끼는 그림만 그릴 수 있겠느냐.” 겸재는 말했다. 그는 직접 조선 팔도의 강산을 누볐다.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 정형화된 중국의 관념적 산수가 아니라 실제 눈으로 보고 조선의 산천을 그린 ‘진경산수’가 등장했다. 21C 오늘날의 진경은 겸재가 살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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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3.12.01 00:00
조회수 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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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부터 인터넷상의 나의 집에 한글 문패를 달 수 있게 됐다. 한글 도메인은 한글.kr 한글.com의 형태이며 이메일도 한글형태로 쓸 수 있다. 한글도메인은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글 도메인? 한글 키워드? “에이~ 한글 도메인 그거 옛날부터 써왔는데 무슨 소리!” 라고 한다면 한글키워드와 한글도메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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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3.12.01 00:00
조회수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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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을 소개할까 한다. 아래 전문을 싣는다. 시험 또?누가 썼는지 무릎을 탁! 치게 한다. 재치 있다. 그러나 웃고 넘기기엔 그 끝 맛이 씁쓸하다. 인생이 ‘시험의 연속’이라 하지만, 시험은 늘 낯설고 힘들다.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과거형도, 완료형도 없다. 지난 11월초,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있었다. 그렇게, 시험은 끝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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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3.12.01 00:00
조회수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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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69)의 모습은 침팬지와 나란히 앉아 물끄러미 서로를 쳐다보고 있을 때가 가장 낯익다. 동물행동학자 제인 구달은 ‘침팬지의 대모(代母)’로 불린다. 매년 100회 이상 강연회를 열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녀는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희망의 이유>, <침팬지와 함께 한 나의 인생> 등에서 그녀는 일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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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3.12.01 00:00
조회수 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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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의례 떠올리는 12월의 이미지는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의 축제 분위기다. 색다르게 한국 이 달을 현대 정치사와 관련해 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이번 2003년 마지막 키워드는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의 12월’이다. 12월에 일어난 정치적인 사건을 3가지 꼽았다. 1972년 12월 27일 유신 헌법 공포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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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3.12.01 00:00
조회수 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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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러질지 모르니까 조심해서 운반해.” 침대에 누운 채로 고국에서 열리는 자신의 첫번째 개인전을 보러가야 했던 프리다 칼로. 생을 마감할 날을 채 1년도 남기지 않은 때였다. 프리다는 앉을 수도 없을 만큼 몸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농담을 잊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파란만장했던 프리다의 인생이 그녀를 강하게 만들었으므로. 프리다에 대한 이야기는 수많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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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2003.12.01 00:00
조회수 3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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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사막에 내리는 눈을 목격했을 때의 기분은 어떨까. 눈에 대한 단상은 백색의 이미지에서부터 차갑고 시린 이미지, 그리고 한 순간에 사라져버린다는 것까지 다양하다. 윤대녕이 눈을 소재로 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8년 전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우연찮게 목격한 눈 내리는 풍경에서 비롯되었다. 모래와 눈이 가진 이질적인 두 이미지 사이로 들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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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3.12.01 00:00
조회수 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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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런데 오랜 세월 환대받던 기존의 오페라를 옆자리로 점잖게 밀쳐낸 현대 뮤지컬의 대표곡들을 조자룡이 헌칼 휘두르듯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저 지휘자는 과연 누구란 말이냐." -조영남, 중앙일보 2003년 2월8일자 ‘삶과 문화’ <뮤지컬 갈라쇼에서 놀란 일> 중에서- 가수 조영남을 놀라게 한 장본인은 바로 신예 지휘자 박상현(37). 그는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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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3.12.01 00:00
조회수 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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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청년실업이 40만에 육박하고 있는 요즘, 많은 청년들은 좌절을 겪는다. 그러나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불확실한 현실이 아니라 뜨거운 불덩이의 부재가 아닐까. 구족화가들의 삶의 향을 느끼고, 결핵예방에 앞장서 온 크리스마스 씰을 살펴보면서 작은 불씨를 피워보자. 온몸으로 바치는 그림에의 열정 구족회화협회가 따뜻한 12월을 주도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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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기자
2003.12.01 00:00
조회수 2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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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사회학 수업 시간. 1일 강의를 맡은 전인권 씨가 진지하게 여학생들을 바라본다. 그는 신간 「남자의 탄생」을 쓴 사람이다. "잠깐 읽어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여성은 사회 경제적으로 변한 가정 생활 속에서 인간적 정체성을 찾아 몸부림하며 고뇌하고 있다 ... 여러분, 저는 이런 줄 몰랐어요. 여성들이 이렇게 몸부림하며 고뇌하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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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3.12.01 00:00
조회수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