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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너! 조심해야 겠습니다."무심코 틀어놓은 TV시사프로그램에서 흘러나오는 여자 앵커의 멘트에 놀라 채널을 확인했다. 7번, KBS2TV, 지상파 공영방송이다. 전파가 혼선이 되었나 의심이 들만한 충격을 받았다. 대신 가슴은 뻥 뚫렸다.노골적인 시사풍자가 확산되고 있다. 더 이상 딴지일보(www.ddanzi.com)같은 인터넷신문이나 케이블방송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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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8.01 00:00
조회수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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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에서 발레를 본격적으로 한다는 것은 도박이었죠. 무용하는 여성에 대한 인식은 그야말로 밑바닥이었어요. 시집 못 가면 어떡하냐는 말도 있었다니까요” 지금은 우아함과 고고함의 상징이 된 발레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거의 반세기가 걸렸다. 반세기의 험난한 길의 중심에서 걸어온 사람이 있다. 최초의 외국발레유학생, 최초의 여성 국립발레단 단장,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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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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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지만 무겁지 않은 목소리, 상대를 바짝 긴장시키는 힘이 있다. 키 160센티미터가 채 안되는 작고 마른 몸에서 꼿꼿한 강단이 묻어난다. 20년간 기자로 살아온 사람이 맞긴 맞다. 소설가 조선희(45). 지난 2000년 소설을 쓰겠다며 잘 나가는 영화 주간지 <씨네21> 편집장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사람들은 의아했다. 그는 창간호부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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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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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죠? 오늘 경남 밀양은 37도예요. 오늘처럼 기온이 계속 올라가는 날은 매시간 기사를 써야 해요.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땐 속보도 나가구요.” 그의 얘기 속에는 언제나 날씨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97년 MBC에 입사한 이후 8년째 자리를 지켜온 시원시원한 기상캐스터 현인아(30)씨를 만나보았다. 내 길은 오직 하나!!그는 꿈이 확고한 소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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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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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의자와 우주인 모형이 놓인 온통 하얀색의 방. 손과 몸만이 보이는 주인공이 얼굴모형을 조립하고 있다. 잡지표지 속의 물고기가 랩을 하고, 벽면에 걸린 얼굴 모형이 노래를 한다. 모형을 조립하던 주인공은 자신의 몸에 얼굴을 올려 놓는다. 비로소 몸이 완성된 주인공이 유유히 사라지면서 노래는 끝난다. 조피디 <마이스타일> 뮤직비디오SF영화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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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2004.08.01 00:00
조회수 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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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반장입니다." 인터뷰를 위한 약속장소와 시간을 정하기 위해 두어 번의 전화통화를 하는 동안 핸드폰을 통해 들려오는 김반장(30)의 목소리는 참 씩씩했다. 후덥지근한 월요일 오후, 성큼성큼 카페를 들어서는 그의 발걸음 역시 마찬가지였다. 반팔 박스 티셔츠에 야구 모자를 쓰고 헤드폰을 목에 걸친 차림으로 꾸벅 인사를 한다. 서른 살 나이에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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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기자
2004.08.01 00:00
조회수 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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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이 매너리즘에 빠지면 송혜영 편집장7월 13일 5시, 8월호 기획회의가 열렸다. 기자들은 생활을 하면서, 또는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와 궁금증을 발전시켜 기획안을 만들어 온다. 한 사람당 최소 3개씩, 모두 50개가 넘는 기획안이 도마 위에 오른다. 최단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기획회의 동안 통과되지 못하는 기획안만 서른 여개. 열댓 명의 머리가 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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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8.01 00:00
조회수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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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도전한 연금술사보석상들은 다이아몬드의 광도로 성(姓)을 구별한다. 남성 돌은 단단하면서 검고 여성 돌은 부드러우면서 붉은 색을 띤다. 광물이나 금속에 성이 있다고 인식한 것은 고대부터다. 대지라는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수태된 아이가 돌이라고 생각했다.고대 그리스어로 돌과 사람은 같은 뜻이다. 돌이 살아 성장한다는 생각은 신화에서 기원한다. 제우스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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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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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썸머 베케이쎤 이진아 기자 <84groover@hanmail.net>송나라 기자 <nicenara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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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기자
2004.07.01 00:00
조회수 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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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자친구 고르는 법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라는 노래와 영화제목도 있지만, 소개팅을 단 한번이라도 주선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좋은 사람인 것 같아 자리를 만들어 줘도 소개팅이 끝난 저녁 친구에게 걸려오는 전화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폭탄이야, 너한테 정말 실망이다. 나한테 어떻게 그런 애를 소개해 줄 수 있니?” 내 눈엔 안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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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7.01 00:00
조회수 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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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지 않는 자 감옥에나 가라? -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보는 국가와 사회의 시각에 대한 고발장서울대학교 법학부 3학년 문형식<moonlaw@hitel.net> 군대 대신 감옥을 택하려는 사람들, 그들은 무죄?“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대한민국 헌법 제39조 제1항은 국방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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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7.01 00:00
조회수 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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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9월 누가 서울대의 프락치를 만들었는가4.15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며, 한나라당을 제치고 원내 제1당이 됐다. 열린우리당을 지지한 사람들은 "민주화의 승리, 이제야말로 부패정치를 청산하고 진정한 개혁과 민주화를 이루어 갈 수 있게 되었다” 고 말하며 기뻐했다. 그것은 열린우리당 내 운동권 출신 의원들에게 거는 커다란 기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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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7.01 00:00
조회수 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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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전설이 된 불운의 천재음악가 커트 코베인1994년 4월 5일. 록의 전설, 그룹 너바나(Nirvana)의 리더 커트 코베인은 자신의 머리를 향해 레밍턴 20구경 엽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당시 X세대들의 우상이었던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무수히 많은 모방자살이 일어났다. 모방자살 방지 캠페인도 벌어질 정도였다. 엄청난 인기와 부, 명예 그리고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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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2004.07.01 00:00
조회수 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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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어른이야 아니야?!“부모님도 어른 대접을 해주시고 이제 다들 어린애로는 안 봐요. 그렇지만 제가 빠른 86년생이라 술집 출입 하는 것도 1학기 내내 얼마나 애를 먹었다구요. 제 스스로는 대학도 왔겠다,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선거권도 없어요.” 대학교 1학년인 최슬기(19.대학생)씨는 각종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한동안 주민등록증을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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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7.01 00:00
조회수 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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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 멀리서 보면 더러운 빗물. 가까이 보면 그렇게 더럽진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들여다 보면? 어쩌면 생각보다 굉장한게 들어있을 수도 있다. 그런거다. 글 사진 이진아 기자 <84groov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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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기자
2004.07.01 00:00
조회수 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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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눈매, 한올한올 떨어지는 머리카락, 가녀린 목에 달린 리본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이 그림은 네이버 블로그 <불량햄의 자유를 갈망하는 다락방>에 올라온 박혜민(28, 무직)씨의 작품이다. 얼핏 보기에도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이지만 그는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 다만 얼마 전부터 취미삼아 혼자 컴퓨터 그래픽을 공부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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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7.01 00:00
조회수 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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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해진 방학을 틈타 독서삼매경에 빠지려 했던 김가회(22, 대학생)씨는 서점에서 책을 사가지고 돌아오는 내내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읽고 싶었던 <11분> <광기의 역사>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등이 모두 두꺼운 하드커버로 출판된 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3권 밖에 안 샀는데도 이렇게 팔이 아파서야”라며 불만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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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2004.07.01 00:00
조회수 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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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저녁시간을 집안에서만 보내기엔 아쉬운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한강 둔치, 공원 벤치만으로는 웬만해선 더위가 가시질 않는다. 지금 공연가에서는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당신의 뜨거운 여름밤을 책임질 심야공연이 바로 그것이다.저녁형 인간이 되어 볼까?최근 ‘아침형 인간’ 열풍에도 불구하고 밤 시간을 노린 심야공연이 부쩍 늘어났다. 주로 록 콘서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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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7.01 00:00
조회수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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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전면허를 따려고 학원을 알아본 사람이라면 꼭 들었을 법한 말이 있다. 7월부터 운전면허 취득이 어려워진다는 것. 덩달아 수강비도 10만원 정도 올랐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라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거리가 5km로 늘어나 나온 말이다. 이번 개정의 취지는 운전면허시험 응시자의 운전능력 향상을 위해서지만 속성운전면허학원이 유행하는 요즘, 효과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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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7.01 00:00
조회수 7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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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심 있으세요?” 신촌 거리를 걷고 있는데 웬 남자가 대뜸 붙잡으며 묻는다. 자신을 영화사 직원이라고 소개한다. “1년에 영화가 60편 연극이 30편이 무료에요.” 연회비, 회원가입비 무조건 없단다. 시사회를 보고 영화가 좋더라고 입소문만 내주면 된단다. 이게 웬떡이야? 공짜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마지막에 가서야 돈 얘기를 꺼낸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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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7.01 00:00
조회수 5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