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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의, 얼마나 효과적일까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03.21 18:48

 

Principles of Advertising, Understanding Psychology, Advanced English…. 대학생 유송아 씨(20)가 들었던 영어강의다. 학기마다 한 과목 이상을 수강했다.

국내 대부분 대학이 일정 학점 이상의 영어강의를 졸업요건으로 제시한다. 이화여대는 2020학년도 교과과정 기준으로 9~15 학점을 요구한다. 고려대의 많은 학과는 졸업 전까지 5개 이상 이수토록 한다. 경영학과는 10개 과목이다.

국제화 시대에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높은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됐다.

▲ 실시간 온라인 방식의 영어강의(김정현 씨 제공)

서강대 화학과의 김유빈 양(19)은 졸업하기 위해서 영어강의를 5개 이상 수강해야 한다. 지식습득뿐 아니라 영어 실력의 향상을 기대했는데 수업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수업의 문맥과 교재의 단어, 그림을 통해 내용을 유추했다. “온라인으로 녹화된 영어강의를 여러 번 시청해서 어렵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영어강의를 처음 접했다면 버거웠을 것이다.”

세종대 김예은 씨(21)는 현장에서 들은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 어렵다는데 동의하면서도 장점에 주목했다. 회계원리 전공 수업을 영어로 수강했는데 한자 회계 용어보다 영어 회계 용어의 뜻을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는 얘기.

토의 중점의 교양과목을 영어로 수강한 서울대 생명과학부 권혜민 씨(21)는 “한국어 강의보다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이 있고, 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교수는 국어 강의보다 영어강의에서 학생이 더 두려움과 어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지만 영어실력 향상과 용어적응에 유용하므로 궁극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유기준 교수(39)는 “쉬운 영어를 천천히 구사하고 내용을 이해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변을 체크하면서 이해도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공대에서는 대부분의 전공을 영어로 강의한다.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이슬기 교수(40)도 학생이 적응하도록 초반에는 진도를 유연하게 나간다면서 영어강의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학생의 선행학습과 토론문화의 확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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