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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가짜뉴스 기획 ③ 이슬람 문화는 이상하다?
박아름·유지혜 기자 | 승인 2018.08.31 00:00

예멘 난민 관련 가짜뉴스 기획의 세 번째 주제는 ‘이슬람 문화’입니다. 이번에는 이슬람 문화에 관한 거짓정보 4건을 소개합니다. 예멘을 포함한 이슬람 국가권에서는 사춘기도 되지 않은 여자아이들을 강간·결혼·이혼해도 된다는 내용부터 무슬림들이 모든 국가를 이슬람화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합니다. 공통점은 제주 예멘 난민을 반대하는 근거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오타나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은 원래 형태를 보여드리기 위해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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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정보: 4건

 

01. “[이슬람교리] “코란에서 가르치는 이슬람의 13교리”에 대한 바른 견해는?”
  (2015/07/23, 출처: 4HIM)

 ▶  스토리 오브 서울의 판단: 거짓정보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는 이슬람 13교리에 대한 4HIM 대표 이만석 씨의 칼럼이다. 2009년 4월 1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4HIM(Halt Islamization Movement)’은 이슬람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직으로, ‘하나님을 위한(for Him)’ 운동이다. 4HIM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역별 이슬람 뉴스, 이만석 칼럼 등을 볼 수 있다. 4HIM에 올라오는 기사 출처는 대부분 연합뉴스다.

이 칼럼에서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열세 가지 항목은 이슬람의 내부 자료를 통해서 얼마든지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이자 “지금도 이슬람권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실들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한다. 열세 가지 항목은 원문 속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 사진은 제주 예멘 난민 입국 이후 네이버 카페, SNS 등에서 유통되며 난민 반대 근거로 사용됐다.

거짓정보다. 박현도 명지대 중동문제 연구소 교수의 8월 9일 조선일보 칼럼에 따르면 이 열세 가지 항목은 코란과 아무 상관이 없다. 박 교수는 이 사진의 원출처를 “중동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인 IS(이슬람국가)가 활개치던 2014년쯤 영어권에서 나돈 '급진(과격) 이슬람과 IS의 코란 13교리'라는 문건의 우리말 번역본”이라고 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교리라고 주장하는 열세 가지 항목과 코란 구절은 상응하지 않는다. 예컨대 '사춘기가 시작되지 않은 여자 아이는 강간·결혼·이혼해도 된다'는 교리를 제시하면서 코란 65장 4절이 그 근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코란의 해당 구절은 '아내와 이혼할 때 남편은 아내의 임신 여부를 가리기 위해 3개월 기다려야 하고 임신했을 때는 출산까지 이혼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또 코란 9장 111절에 '이슬람교가 아닌 사람을 죽이면 천국에서 처녀 72명을 상으로 받는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고 주장하지만 코란에 이런 구절은 없다. 박 교수는 “이 문건은 이슬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코란을 잘못 인용하거나 일방적으로 해석한 내용을 담아 이슬람에 대한 반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6월 30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강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4명의 무슬림 남성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코란 24장 4절이라고 출처를 밝히고 있지만 실제 교리는 ‘순결한 여성들을 중상하는 자들이 네 명의 증인을 내세우지 못할 경우, 그들에게 여든 대의 채찍형을 가하되 그들의 증언도 수락해서는 아니 되나니 이들은 사악한 죄인이다’가 24장 4절의 내용이다. 순결한 여성을 중상모략하는 이들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원문]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코란에서 가르치는 이슬람의 13교리”라는 글이 인터넷 상에 떠도는데 이를 복사해서 재전송해도 괜찮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일이 있다. 찾아서 읽어보니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긴 꾸란 구절들의 핵심부분만 따서 한 문장으로 요약해 놓았고 참고할 수 있는 꾸란 구절들까지 적어 놓았다. 이슬람의 율법을 기준으로 본다면 그리 틀린 말들은 아닌데 표현상 설명 없이 그대로 복사해서 전송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준 일이 있다.

그런데 모 신학대학 교수라는 분이 “그 코란의 구절들을 찾아서 확인해 본 결과,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이슬람에 대한 공포감과 혐오감을 확산시키기 위해 익명의 꼴통이 악의적으로 왜곡한 내용이더라”고 선언하고 나서서 혼란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 교수와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인들이 터무니없는 구설수에 말려들어서 비난 받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봐서 원래 기독교인들을 모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한 의도에서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교수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파급 효과가 너무 커서 균형 잡힌 견해를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의도가 선했다는 것만으로 본의 아닌 실수에 대한 책임을 눈감아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보통 사람들이 최고 지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대학 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의 글이 자칫 정설로 받아들여질 경우 하루가 멀다 하고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이슬람에 면죄부를 주는 동시에 기독교는 타종교에 대해 근거 없이 비난하는 종교라는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중략)

상기 교수의 행동은 미화 번역된 꾸란에 속아서 본의 아니게 그들의 꼭둑각시 노릇을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문제가 된 꾸란의 13개의 교리에 대해서 지면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편견 없이 균형 잡힌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우선 첫째 항목: 사춘기 시작 안 한 여자 아이를 강간, 결혼, 그리고 이혼해도 된다.(꾸란65:4)

문제의 꾸란 65장4절을 보면 아래와 같다.

생리 기간이 끝나버린 여성이라도 너희가 의심할 경우는 그녀들을 위해 정해진 기간은 석 달이며 생리에 이르지 아니한 여성도 마찬가지라. 또한 임신한 여성의 기간은 출산할 때까지로 알라를 두려워한 자 알라는 그의 일을 편하게 하여 주시니라.

우선 이 구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꾸란65장은 이혼장으로서 이혼의 방법과 규례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슬람에서는 1절에 설명하고 있는 것과 같이 이혼할 때 법정기간(잇다:Iddah)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갑자기 이혼 당한 여인의 복중에 태아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세 번의 생리가 지날 때까지 남편의 집에서 기다려야 하는 기간을 말한다.(꾸란2:228) 문제의 본문 4절은 이 기간이 적용되는 여성들의 종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첫째는 생리가 끝나버린 여성도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생리가 진행 중인 가임 여성들은 세 번의 생리가 지날 때까지 임신의 기미가 없으면 그냥 내보내면 된다. 폐경기가 지난 여성은 생리가 없으므로 3개월 후 내보내면 된다는 말이다. 생리에 이르지 않은 여성들이란 아직 미성년자로서 생리가 시작되지 않은 소녀들을 의미하며 이들도 이혼 당한 경우는 3개월을 기다린 후 내보내면 된다는 것이다. 또 임신한 여인이 이혼 당했다면 출산과 동시에 내보내라는 것이 본문의 의미다.

여기서 생리에 이르지 않은 여성은 아직 초경을 시작하지 않은 여성을 말한다. 의학적으로 보면 초경은 빠르면 만 8~9세에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은 10대 초반에 경험한다. 이런 어린애의 이혼을 말하는 것은 훨씬 더 어릴 때 결혼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50세 때 6세의 아이샤(Aisha)와 결혼했고 9세부터 합방을 했기 때문에 이슬람 율법에 의하면 여자의 경우 결혼 연령에 제한이 없다.

이란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야파 이슬람권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권위의 지도자인 이맘 호메이니는 “여성들의 결혼에 연령제한은 없으며 합법적으로는 9세가 넘으면 결혼할 수 있다. 그러나 9세 이하의 어린이나 심지어는 젖먹이와도 결혼할 수 있으며 성행위는 금지되나 성행위를 했더라도 범죄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유아 성행위의 결과 성기가 파열되어 성불구가 된 경우는 평생 의식주를 해결해 주되 정식 아내의 숫자에 포함시키지는 않으며 그녀의 자매들과의 결혼은 금하라”고 했다.(Resaleye Imam Khomeini Tahrirolvasyleh. No.2375)

이정도 설명했으면 첫 번째 항목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사실 이런 것은 보통 사람들이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표현들이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이야기해 줘야 현실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언급하게 되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중략)

네 번째 항목: 강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4명의 이슬람교 남성이 필요하다.(꾸란24:4)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이슬람의 제2의 경전이라는 하디스에 있다. 무함마드가 50세 때 취한 6세의 아내 아이샤(Aisha)에 관한 것이다. 아이샤가 너무 사랑스러운 나머지 무함마드는 그녀를 전쟁터에까지 데리고 다녔다. 전쟁터에서 목걸이를 찾다가 철군 대열에서 낙오된 아이샤를 사프완(Safwan ibn al Mu'atill)이라는 무슬림 청년이 발견하고 낙타를 태워 모시고 왔다. 그 때 어떤 사람이 이 청년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는 것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아이샤는 억울하다고 울고 있고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율법대로 아이샤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때 무함마드는 아이샤를 구하기 위해서 “간음죄를 정죄하면서 4명의 증인을 제시하지 못하면 80대의 태형으로 다스릴지니라”는 계시가 내려왔다고 했다.(꾸란24:4)

지금도 실제로 이슬람권에서는 강간당한 여성들이 법에서 요구하는 4명의 증인을 제시하지 못해 오히려 처벌 받는 일이 허다하다. 여성 2명의 증언은 법적으로 남성 한 명의 증언과 동등하기 때문에(꾸란2:282) 여성 5-6명의 목격자가 증언을 해도 증거 불충분으로 가해자는 석방된다. 그래서 피해자가 임신이 되면 가족들이 그 수치를 견디지 못해 피해자를 죽여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을 소위 “명예살인”이라고 한다. 이슬람권에서는 매년 평균 5천여 명의 여인이 명예살인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모르면서 이슬람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중략)

일곱 번째 항목: 이슬람교가 아닌 사람을 죽이면 천국에서 72명의 처녀를 상으로 받는다.(꾸란9:111)

꾸란9장111절은 “알라께서는 신자들의 생명과 재산을 낙원을 주고 사셨다. 그들은 알라를 위해서 죽이기도 하고 죽임을 당하기도 했노라. 이것은 신약과 구약과 꾸란에 기록된 진정한 약속이니라. 누가 알라보다 약속을 더 잘 지키겠느냐? 그대들은 거래로 인하여 기뻐하라. 그것은 최고의 성공이니라.(무신칸역)

여기서 무슬림들의 생명과 재산을 받고 낙원을 제공하는 알라의 거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무슬림들이 자살폭탄테러를 할 때 알라가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감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낙원에는 많은 배우자(huris)들이 있다는 것이다.(꾸란55:56, 74) 후리(huris)라는 단어는 최영길역 한글 꾸란에는 ‘배우자’라는 단수로 번역되었지만 이는 무슬림들의 쾌락을 위해서 최고로 아름답게 창조된 많은 특별한 피조물들이다. 꾸란에 보면 이들에 대해 가슴이 풍만하다거나 눈이 검다는 등 아름답게 묘사하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이들의 숫자가 72명이라는 것의 이슬람 내부자료의 근거는 인터넷 백과사전에서도 누구나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Wikipedia:72virgins)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열세 가지 항목은 이슬람의 내부 자료를 통해서 얼마든지 입증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는 점이다. 비록 인용된 꾸란 구절이 항목에서 표기된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되지 않는 부분이 혹시 있을지라도 각 항목의 내용은 이슬람의 경전 꾸란과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나 무함마드의 생애를 통해서 보여준 행동모범에 의해서 실제로 있었고 지금도 이슬람권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실들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02. “'한국을 달라' 기도중인 이슬람 신도들”
  (2018/06/28, 출처: 다음카페)


▶  스토리 오브 서울의 판단: 거짓정보

등에 태극기를 단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이슬람 사원에서 기도하고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한국에 들어온 무슬림들이 한국을 이슬람화 하기 위해 기도하는 장면이라며 유포되고 있다. 특히 “유럽에 이어 무슬림들의 다음 공격지는 한국”이라며 무슬림 난민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활용된다.

7월 8일 KBS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3년 전 촬영됐다. 2014년 10월 한국에 있는 무슬림들이 이태원에 위치한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서원에서 사우디 메카로 성지순례를 하러 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이슬람교중앙회는 “한국에서 왔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 교인들이 단체로 옷을 맞춘 것”이라며 옷에 태극기를 수놓은 이유를 밝혔다.

[원문]

 

03. “이슬람난민을 수용한 기독교 국가의 최후 ㄷㄷ”
  (2018/06/20, 출처: 유튜브)

 
▶  스토리 오브 서울의 판단: 거짓정보

난민 반대 근거로 자주 등장하는 동영상이다. 동영상 속 여성은 자신을 레바논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기독교 국가였던 레바논이 요르단에서 넘어온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하다 보니 무슬림에게 인구 역전을 당해 이슬람 국가가 됐다고 한다. 1975년 발발한 레바논 내전 역시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전쟁이었고, 외부에서 온 무슬림들로 자국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았다고 말한다. 난민을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줄 경우 한국도 결국 이슬람화될 것이라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거짓정보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가브리엘(Brigitte Gabriel)의 첫 마디는 “나는 중동의 유일한 기독교 국가였던 레바논에서 태어났다”이다. 하지만 영상 속 여성의 주장처럼 레바논은 단일 종교를 인정한 적이 없다. 8월 1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레바논은 종교 분포로 보면 기독교 마론파를 위시한 기독교계가 40%로 레바논은 중동에서 제1의 기독교 국가이다.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를 포함하는 이슬람계가 50% 이상이며 그 밖에도 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하는 종교의 전시장과 같은 곳”이다. 중동 지역에서 레바논 내 기독교 인구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바논을 ‘기독교 국가’로 단정할 수는 없다.

또한 레바논은 독립 초기부터 기독교 마론파가 대통령을 맡고, 총리는 이슬람 수니파, 국회의장은 이슬람 시아파에서 선출한다. 즉 종교 간 세력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셈이다. 레바논을 단일 종교 국가로 볼 수 없는 또 다른 근거다.

가브리엘의 주장을 100%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도 무리가 있다. 가브리엘은 반이슬람적 성향을 가진 단체 ‘미국을 위해 행동하라(Act for America)’의 설립자이자 대표이다. 지난해 1월 11일 가디언은 가브리엘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무슬림 혐오 단체의 대표가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해당 단체의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해당 단체가 반이슬람적 성격을 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속 가브리엘의 주장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반이슬람적 정서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거짓정보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원문]

04. “제주도에 몰린 예멘인들의 소름돋는 풍습 top4”
  (2018/06/17, 출처: 유튜브)


  ▶  스토리 오브 서울의 판단: 거짓정보

예멘인들의 4가지 풍습을 소개하는 동영상이다. ①조혼 ②남성이 결혼할 때 자신의 여동생을 아내의 형제에게 신부로 주는 것으로 한국의 겹사돈과 비슷한 형태인 쉐그하르 ③여성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성기 일부분을 절제하거나 절개하는 할례 ④종교적 규율을 어기거나 순결을 잃은 여성을 가족이나 친척이 직접 죽이는 명예살인이다.

일부 사실이지만 예멘의 풍습, 이슬람 문화로 간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먼저 조혼이 현재도 무슬림이 많이 사는 아랍 지역 등에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혼이 무슬림 사회의 일반적인 결혼 문화는 아니다. 7월 9일 주간조선에 따르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어느 정도 경제적 안정을 이룬 나라에서 조혼 문화는 이미 사라졌다. 예멘과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가난한 국가에서 경제적 이유로 부모가 어린 딸을 돈 많은 중년 남성에게 시집 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드문 현상이다. 일부 예멘인들이 그렇다고 해서 예멘이 조혼 풍습을 지녔다고 해석하는 것은 비약이다.

여성 할례 역시 예멘 문화, 이슬람 문화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 7월 1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모든 이슬람 국가,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가 여성 할례 관습을 가진 것은 아니다. 또한 유니세프는 예멘을 여성 할례 확산도가 낮은 국가로 분류했다. 유니세프가 2013년 발표한 ‘여성 성기절제: 통계 현황과 변화 추이’에 따르면 오히려 기독교도가 다수인 에티오피아에 여성 74%가 할례를 겪었다. 에티오피아 내 기독교 인구는 61.9%로 35.9%인 무슬림의 2배 가까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할례는 이슬람 문화로 보기보다는 중앙아프리카 및 중동 일부 국가에 내려오는 ‘지역 문화’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원문]

 

 

소개해 드린 거짓정보 4건은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혀 다른 맥락의 내용이 짜깁기되거나 없는 사실이 진짜인 것처럼 쓰이기도 했고, 일부 이슬람 지역의 문화를 근거로 모든 이슬람 문화로 확대해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다음 기사는 난민 가짜뉴스 기획 마지막 편입니다. 마지막 기사에서는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가짜뉴스에 대한 분석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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