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이화여대 여성지도력개발센터 여성최고지도자과정주제=AI x 인간지능의 시대일시=2024년 3월 28일(목) 오후 1시 10분~2시 20분 장소=이화여대 대학원별관 201호발표=김상균(경희대 교수) 이화여대 여성지도력개발센터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3월 28일 여성최고지도자과정 특강을 마련했다. 경희대 김상균 교수(경영대학원)가 AI와 함께할 미래를 전망하고 제언을 이야기했다.김 교수는 로보틱스, 산업공학, 인지과학을 연구한다. 지난해 6월에는 AI, 메타버스, 혼합현실 등 첨단 기술이 이끌 인류의 미래를 소재로 ‘초인류’를
식도암 환자 고수동 씨는 2023년 1월 8일, 숨이 차오르고 가래가 멎지 않았다. 딸과 사위를 불러 광주광역시의 종합병원으로 갔다. 치료 기록이 없어서 수술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사설 구급차를 타고 4시간을 달려, 다음날 서울의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했다.응급 상황을 감수하며 서울의 병원을 찾는 건 고 씨만이 아니다. 많은 암 환자가 장거리를 이동해 치료받는다. 의료 격차 탓이다.지역에 살면서 병원은 서울로 가니 환자와 보호자는 숙소가 필요하다. 대형병원은 중환자, 수술 환자, 응급환자에게만 병실을 주기 때문이다. 암 환자는 짧
국내 24개 주요 언론사의 올해 신년사에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콘텐츠다. 115회. 취재팀은 콘텐츠를 통해 끊임없이 독자에게 다가가는 두 팀 기자를 만났다.하나는 젠더를 주제로 하는 경향신문 플랫팀. 다른 하나는 동아일보 DX본부 전략팀. 2020년 시작했고, 언론사에서 하는 기획 수준이 아니라 콘텐츠를 브랜딩 차원에서 고민하고 제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플랫팀은 뉴콘텐츠팀 소속으로 출발했다. 이후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며 지난해 분리됐다. 히어로콘텐츠팀은 대부분 파견 형식으로 기수를 만들었다. 7기부터는 ‘히어로스쿼드’라는 부서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과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붙는 이름이 모두 다르다. 전 기자, 전 앵커, 시사 평론가, 정치 분석가, 그리고 연구소 실장. 공통점이 있다. 시사 이슈의 분석과 평론. 이들을 만나 기자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박성태 실장은 JTBC 출신이다. 정치부회의, 썰전 라이브 등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2년 11월부터 의 앵커를 맡았다. 퇴사하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모습을 나타냈다. 2024년 1월 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말이다.기자 시절을 요약해달라고 했더니 박 실장
개 식용 종식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전국 시도별로 ‘개식용 종식 태스크포스’가 폐업 지원 기준을 정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농장주, 식당 운영자 사이에 갈등이 커졌다.이 법은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사육·증식 및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을 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어기면 각각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벌금,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공포 후 3년이 지나면 시행된다.법 14조에 따라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은 보신탕 업계에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사업장이 명령을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월 4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의 오피스텔. 주민이 찾아가지 않은 선거 공보물이 우체통에 꽂혀있었다. 여기에 사는 박형준 씨(24)는 “(공보물이) 저번 주 금요일에 왔는데 오늘까지 안 찾아간 건 사실상 버려진다는 거죠”라고 말했다.용산구에 사는 취업준비생 박준호 씨(29)는 선거 쓰레기의 환경오염에 공감하며 온라인 공보물에 긍정적이었다. “‘국민비서’처럼 국가 차원에서 일방적 서비스를 해줬으면 좋겠다. 따로 신청해야 하면 번거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대학생 최민정 씨(23)는
서울 동작구는 호남 출신 주민이 많아 야당 지지세가 강하다. 동작갑 역시 민주당 계열 정당이 20년 연속 총선에서 승리했다.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인접한 여의도와 동작을에 비해 지역 발전이 미진해 민심이 바뀌었고 젊은층이 유입하며 유권자 성향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텃밭이라고 안심할 수 없어서일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월 말까지 동작구를 7번 방문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이곳에서는 민주당 김병기 후보, 국민의힘 장진영
서울 영등포을은 전통적인 선거 접전지다. 보수당 지지세가 강한 여의도동과 진보당 지지세가 우세한 신길·대림동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 있어서다. 1987년 이후 국회의원 선거(재보궐 선거 포함)에서 여섯 번은 보수정당 후보가, 다섯 번은 진보정당 후보가 당선됐다.최근 표심은 국민의힘 쪽으로 기운 모양새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보다 12.2% 높았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에 63.2%의 표를 몰아줬다.국민의힘 박용찬 후보는 지난 4년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
“내 나이가 이제 80인데 가운 바꿔 입고 성공한 사람 못 봤다.” (은상표·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앞 거리가게 상인)“스포트라이트 받은 만큼 좋은 지역 정책 나오면 좋겠어요” (박천·대학원생)서울 영등포갑은 선거판에서 크게 주목받지 않던 지역구다. 진보 진영 강세 지역으로 이변이 거의 없던 까닭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의 당적 변경으로 갑자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지역이 됐다.3월 2일 오후 6시 영등포동에 있는 전통시장을 찾았다. 김영란 씨(67) 씨는 재료를 다듬던 중이었다. 경상도 억양이 섞인 말투로
서울 중ᐧ성동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후보와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가 맞붙는다. 박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이 후보는 재개발 추진 경험을 내세워 탈환에 나선다.기자는 3월 22일 오후 3시, 중구 남창동 남대문 시장을 찾았다. 상인 7명에게 말을 건넸지만 구로구와 노원구, 인천과 경기도에 산다는 말을 들었다.인천에 사는 50대 상인은 “가서 전하세요. 당파 싸움 그만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라고 크게 말했다. 다른 상인이 쌍화차를 건네며 중구에 사는 상인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누군가 회현동과 신당동으로 가보
교차투표는 유권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정당을 달리 투표하는 현상을 말한다. 경기 고양갑이 두드러진다. 21대 총선에서 지역구는 정의당(현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당선됐다. 비례대표는 국민의힘(32.17%)이 더불어민주당(28.13%), 정의당(17.7%)보다 많은 표를 가져갔다.19대와 20대 총선에서도 비슷했다. 지역구를 보면 심 후보가 3선을 했다. 고양시의회 9대 의원 분포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7대 17로 동수다. 왜 이럴까.3월 27일 오후 2시 반. 덕양구 화정2동의 떡볶이집. 문상구 씨(67)가 생활 쓰레기를
“원가야, 원가! 2개 팔아서 500원 남아!”“어머! 바나나가 2000원이래.”4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과일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저렴한 가격 때문. 평일 낮인데도 8평 남짓한 가게에 30여 명이 몰렸다. 사과는 5개에 1만 원, 딸기 두 바구니는 5000원이었다.지나가던 이들도 한마디씩 하며 관심을 보였다. “요즘 사과가 금사과래.” “얼마라고?” 통계청이 4월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중 과실 물가는 40.3% 올랐다.망원2동 주민 이혜영
서울 마포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4선, 부친(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이 5선을 했다. 노웅래 의원이 사법 리스크로 ‘컷오프’되면서 새 얼굴인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가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와 맞붙는다.20대 대선(2022년)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2.28%p 차이로 이겼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도 현역이던 유동균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박강수 국민의힘 후보가 구청장 자리에 앉았다.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가 누구 손을 들어줄까. 기자는 4월 3일과 5일, 두 후보 선거사무소와 유세 현장을 다니며 시민을 만났다.4월 3
서울 강서을의 공항동, 방화 1~3동, 가양 1~2동이 있는 강서을에선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다. 건물 높이가 낮아 하늘에 걸리는 구조물이 없어서다. 김포공항이 있는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57.86m)이 걸려 주민 재산권이 침해됐다.더불어민주당 진성준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주민 숙원사업인 고도 제한 완화 및 김포공항 혁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낡은 주거지의 재개발과 재건축도 공통된 공약이다.진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강서을에 출마했다가 당시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에게 졌다. 21
“(서울) 종로구는 너무나 좋은 곳이었다. 동네 생김새가 그림 같았다. 사회적 공간도 다양하고 입체적이었다. 종로구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면 국가를 운영할 수도 있겠구나.”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이다’에서 종로를 이렇게 설명했다. 종로구에는 경복궁, 창덕궁 등 다양한 문화 유적지와 청와대가 있다. 노 전 대통령 뿐 아니라 윤보선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대통령 3명이 국회의원을 지낸 곳.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맞붙는다. 곽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이고, 최 후보는
제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이하 영화제)가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장애인 인권과 삶을 다룬다. 모든 영화에 장애인이 출연한다. 2003년에 시작했고 평균 18편을 상영한다.영화제는 행사를 주관하는 장애인 미디어운동 단체 이름이기도 하다. 김혜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사무국장(32)은 “장애인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일상 안에는 어떤 차별이 존재하는지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선정작 심사 기준은 ▲ 장애인이 출연한 작품 ▲ 장애인이 연출한 작품 ▲ 당사자의 시선에서
청년 패널단 37명이 이번 총선에서 지지하는 정당을 밝혔다. 18명(45.7%)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배경에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있었다.이들은 정치 효능감이 낮았다. 투표해도 사회가 변한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정치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고, 정책에 실효성이 없다고 했다. 취재팀은 이유를 알고 싶었다.먼저 ‘당신의 정착붙/정뚝떨 경험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정착붙’은 정치가 착 붙은 경험으로, 정치 효능감을 느꼈음을 의미한다. ‘정뚝떨’ 경험은 정치에 정이 뚝 떨어진 경험으로, 정치에
경기 북부 최전방의 육군 보병부대에는 작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중대장 자리가 비어있었다. 원래 중대장이 전출하고 후임 인사가 없었다. 대위 보직자가 부족했기 때문.고육지책으로 선임소대장이던 중위가 대리로 임무를 수행했다. 인근 포병부대 권 모 중위(26)는 “중위는 임관한 지 대부분 5년이 안 된 초짜들”이라며 “100명 단위 중대 병력을 통솔할 경험이 부족하다”고 했다.초급간부 지원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일선 부대에서 대위가 하던 보직을 중위가 맡는 경우가 늘었다. 초급간부는 소위, 중위 그리고 부사관들로 야전부대에서 손발 역할
분당갑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북부에 있는 1기 신도시 분당(서현동‧이매동‧야탑동 등)과 2기 신도시 판교(판교동‧삼평동‧백현동‧운중동 등)를 포함한다. 서울 강남 3구와 가까워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2022년 재보궐선거까지, 7번의 총선에서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2년 전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큰 표차로 승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부를 정도다.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맞붙는다. 둘 다
서울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이른바 마용성은 여야가 한강 벨트를 포함해 서울에서 승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곳이다.중구·성동구 갑(중·성동갑)은 이름과 다르게 중구를 포함하지 않는다. 성동구의 금호동, 옥수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곳에서 2선 했다. '민주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이유다.최근 경향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2022년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집값이 올라가면서 보수세가 강해졌다.더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인 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