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한국언론진흥재단·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주제=아카데미와 저널리즘이 만났을 때 - 여론조사를 조사하다
일시=2021년 10월 27일(수) 오전 10시 40분~11시 20분
방식=정동 1928 아트센터
좌장=함형건(YTN 기자)
발표=장슬기(MBC 기획취재팀 데이터 전문기자) 박종희(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언론이 후보자 지지율을 거의 매일 보도한다. 유권자는 여론조사를 어떻게 봐야 할까.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가 10월 27일 주최한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컨퍼런스의 주제다.

첫 파트에서는 선거와 데이터저널리즘의 관계를 짚었다. MBC 장슬기 기자가 여론조사 추세를 정리한 <폴 엠비씨(poll MBC)> 사이트를 소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 <폴 엠비씨> 홈페이지

장 기자는 여론조사의 추세를 보여주기 위해 <폴 엠비씨>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폴 엠비씨>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조사와 그렇지 않은 조사를 모두 수집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많은 여론조사가 있다. 기계로 자료를 읽거나 다운로드를 할 수 없어서 자료와 숫자를 <폴 엠비씨> 제작진이 손으로 하나하나 입력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17년 5월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정당 지지도와 대선주자 선호도에 대한 52개 업체의 조사 결과를 모았다.

박 교수는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은 선거 때마다 주기적으로 찾아온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는 조사를 정확하고 충분하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업계 전체를 보면 국내 여론조사는 정확한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 박종희 교수가 컨퍼런스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는 선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권자인 국민의 성실한 응답과 투표, 여론조사 기관의 정확한 조사 및 집계가 도움을 준다.

박 교수는 후보자 지지율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별 조사가 아닌 전체조사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네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개별 조사보다는 전체 추세를 봐야 한다. 둘째, 특별한 조사보다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조사를 신뢰하라. 셋째,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는 조사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 넷째, 여론조사를 의뢰한 곳과 조사한 업체의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박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대결 여론조사를 예로 들면서 조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ARS와 전화조사가 대표적이다.

두 발표자는 학계와 언론의 협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분석 속도가 둘 사이에 차이가 나는데 언론은 신속성을 필요로 하므로 학계가 정확성을 보완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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