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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8) 더불어민주당의 뉴미디어 전략
김채빈·박유빈 기자 | 승인 2021.03.28 19:29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홈페이지는 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을 배너에 담는다. 카드 뉴스 형식인데 보궐선거 후보의 특별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니 팝업창이 뜬다.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여러분의 지인을 소개해주세요.’ 선거구에 지인이 있다면 알려달라는 내용이다. 팝업창을 누르면 ‘연고자 찾기’ 페이지로 넘어간다. 지인의 정보를 남기면 민주당 후보가 연락할 수 있다.

팝업창을 끄면 카드 뉴스가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내곡동 특혜 의혹,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의 부동산 투기 문제, 5.18 계엄군의 민간인 발포 고백….

‘4.7 재보궐 선거 특별페이지 오픈!’이라는 카드 뉴스를 눌렀다. 4.7 재보궐선거 특별페이지가 열렸다.

▲ 민주당 공식 홈페이지의 배너

여기서는 ‘후보소개’ 배너를 따로 마련하고 박영선 후보를 소개한다. 나이, 학력, 경력, 공약.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여성 법사위원장이란 사실을 강조한다.

박 후보가 제시한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도 나온다. 주요 공약은 세 가지. 도시 공간 대전환 - 21분 컴팩트 도시,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플랫폼형 교육, 돌봄의 대전환. 선거 구호는 ‘서울시 대전환, 합니다 박영선’이다.

화면을 내리면 박 후보의 출마 계기, 정치 정체성, 다짐을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했다며 민주당 지지층에 호소한다.

특별페이지 오른쪽 위에 화살표가 있다. 누르면 오른쪽으로 화면이 넘어간다. 민주당 공보국이 제공하는 선거 관련 자료를 모았다.

다음 화면에는 재보궐선거 캠페인 정보가 나온다. 박 후보와 함께한 추억과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겨달라는 내용 등이다. 부산시장 출마자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관련 이벤트도 마련했다.

활동소식에는 다른 당의 후보를 견제하는 내용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비판하는 게시글. 특별페이지 하단에는 박영선 후보를 후원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박 후보의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으로 연결하는 아이콘도 있다.

▲ 민주당의 블로그

민주당 블로그에는 재보궐선거 게시글이 2월 5일 처음 올라왔다. 서울시장 선거에 관한 7건의 게시물은 방문자를 SNS로 안내한다. 박 후보의 방송 토론회를 볼 수 있는 유튜브 링크를 공지하거나 민주당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는 ‘21분 서울 스티커’ 이벤트를 홍보하는 식이다.

이웃 목록을 공개해 박 후보의 개인 블로그를 노출하는 전략도 눈에 띈다. 민주당보다는 ‘써니 언니’를 표방하는 박 후보 블로그에 홍보를 집중한다.

박영선 후보 캠프의 공보실 관계자는 “후보가 디지털 소통을 중요시해서 글, 영상, 사진을 중심으로 소통한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유튜브와 블로그 활동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 민주당 트위터의 박영선 후보 홍보

민주당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SNS 홍보 계정을 적극 활용한다. 3월 22일 기준으로 트위터 팔로워가 28만 2616명, 페이스북 계정에 ‘좋아요’를 누른 이용자가 11만 6674명,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만 8000명이다.

이런 계정을 활용해 박 후보와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게시하면 재보궐선거 특별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현우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만드는 민주당의 홍보 방식은 트렌디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박 후보를 홍보하는데 많이 활용하는 창구가 아닌듯했다.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출을 알리는 글이 유일했다. 프로필에 게시된 링크를 클릭하면 재보궐선거 후보의 소개, 특별페이지로 들어간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홍보글이 상대적으로 많다. 박 후보가 SNS에 게시한 글을 공유한다. 특히 후보의 선거운동 일정과 현황을 상세히 알린다. 이때 출마 키워드인 <#합니다박영선> < #서울시대전환>처럼 태그를 반드시 넣는다.

직장인 김상민 씨(28)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자주 사용하지만 박 후보의 홍보자료를 거의 접하지 못했다. “인스타를 할 때 정치 피드는 잘 안 봅니다.” 김 씨는 정치인을 팔로우하지 않으면 정치와 관련한 홍보자료를 접할 기회가 적다고 말했다.
 
원현우 위원장(27)은 이런 상황을 알고 SNS 홍보 전략이 “정당의 울타리 밖으로 넘어가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일반 유권자도 홍보자료를 접해야 한다는 뜻이다.

민주당의 유튜브 ‘델리민주는’ 박 후보의 행사를 생중계한다. 후보 경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단일화 토론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달리 ‘박영선 TV’(후보의 개인 유튜브)는 공약과 선거운동에 중점을 둔다.

▣ 이다솜 이슬아 이혁재 기자가 이 기사의 취재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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