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는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에게 졌다. 이 기사는 경선 결과가 발표된 3월 1일 전에 취재한 내용이다. <편집자 주>

‘강서구 27년 차, 화곡동 동물병원 원장님이 수의사가 되기로 한 계기.’ 지난해 3월 금 후보의 유튜브 공식계정(금태섭TV)에 마지막으로 올라온 영상이다.

해가 바뀌어서야 영상이 늘었다. ‘조국 수석에게 수도 없이 얘기했는데-JTBC 신년토론 명장면 1편.’ 금 후보가 출연한 영상이다. 업로드 날짜는 1월 9일.

이후부터는 영상이 꾸준하게 올라왔다. 금 후보는 작년 12월 22일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 금태섭 후보의 유튜브 영상

금 후보의 유튜브 계정에는 공약이나 의견이 많다. 홈 화면 문구는 ‘소신의 금태섭 서울을 바꿉니다.’ 재생목록에는 <할 말 하는 금태섭> <뉴스패널은 금태섭> <금태섭의 찐토크>가 있다. 

그는 올해 1월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영상 17개를 올렸다. 모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거나 출연진과 인터뷰하는 ‘말하기’ 영상이었다. 4개는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했다.

‘금태섭의 정책라이브’(2월 19일)에서는 디지털 부시장 제도 등 핵심 공약을 20분 동안 설명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월 23일)는 18분 분량. 코로나 19 지원 대책을 주로 다뤘다. 이틀 모두 방송 이후에 ‘클럽하우스’로 옮겨 자기 생각을 얘기했다.

안철수 후보와 1차 토론을 하고는 <TV토론 하이라이트> 영상 3개를 올렸다. 첫 영상의 조회 수는 3143회다. 출마 선언을 하고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 중에서 가장 높다.

페이스북에서는 ‘타고난 이야기꾼, 금태섭/본격 소셜 정치미디어, 날 것 그대로의 정치/금태섭 TV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출마 선언 이후 게시물 103개를 올렸다. 이 페이지는 1만 106명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 개인 계정의 팔로워는 3만 4376명, 친구는 5000명이다. ‘한남동’, ‘대한민국 국회’ ‘서울대학교에서 법과대학 전공’, ‘코넬 대학교에서 로스쿨 전공’ 등 개인 정보가 많이 나온다. 출마 선언을 하고 글 29개를 작성했다.

‘금태섭TV’의 게시글 103개 중에서 57개는 언론 기사를 공유한 내용이다. 그중에서 16개는 인터뷰 기사. 2월 10일에는 서울신문 서울경제 머니투데이 뉴스1 아시아경제 YTN 등 6곳의 기사를 공유했다.

개인 계정은 게시글 위주다. 29개 중에서 언론사 링크는 6개뿐. 게시글을 통해 주요 사안을 전한다. 서울시장 출마소식을 1월 30일 이 계정에서 처음 밝혔다. 선언문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팔로워는 3만 4553명이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게시물은 3월 1일 올린 ‘제3지대 단일화 결과’로 2600여 개다.

그는 공약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지원, 청년 취업 긴급지원을 약속했다. SNS 계정에서는 이런 내용이 잘 보이지 않는다.

금 후보가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계정, 페이지에서 가장 강조하는 단어는 ‘소신’과 ‘이야기꾼’이다. 출마선언문에서는 소신이란 단어를 5번 사용했다.

단일화에서 지고 그는 페이스북 ‘금태섭TV’에 게시물 7개를 올렸다. 그중 5개가 언론 기사였다. 3월 3일 공유한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금 후보는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든 힘껏 돕겠다고 했다.

3월 2일 공유한 한겨레신문 기사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는 선거 이후 야권 재편을 염두에 두고 역할을 고민 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는 내용이 나온다. 금 후보는 어떤 길을 걸을까.

 

 

 

 

저작권자 © 스토리오브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