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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알릭스 스트라우스
신웅재 기자 | 승인 2020.12.06 20:11

 

“태울 것이 남아 있지 않다면 네 스스로 불씨가 되어라.” 알릭스 스트라우스(Alix Strauss)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한 글이다. 그는 인생의 매 순간을 불태웠다.

스트라우스는 뉴욕대에서 교육연극(Educational Theatre)을 전공했다. 그리고 지난 20년간 창의적 글쓰기, 픽션 글쓰기, 잡지 글쓰기를 가르쳤다. 뉴욕대, 뉴욕 예술센터, 컬럼비아대에서 강연하기도 했다.

그의 인생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서 그는 어떻게 살았을까.

▲ 스트라우스의 프로필 사진(출처=트위터)


스트라우스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타임 매거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글을 보낸다. ABC, CBS, CNN 같은 방송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주제는 다양하다. 인물, 뷰티, 여행, 음식, 패션…. 그중에서도 인터뷰 기사가 돋보인다. 인터뷰 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의 인터뷰 기사는 뉴욕타임스의 선데이 루틴(Sunday Routine)면에서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은 유명인이 아니다. 특정 계층보다는 뉴욕에 사는 모든 사람의 삶을 글로 담는다. 10월 30일에는 양봉가인 닉 호플리(Nick Hoefly)의 일요일을 취재했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변한 뉴요커의 삶을 다뤘다. 동물을 직접 데리러 가는 수의사, 어려운 상황에도 개업한 식당 주인, 가게를 확장한 뷰티샵의 주인. 코로나 와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의 삶을 전했다.

유명인도 만난다. 2016년에는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의 이사 에이린 로더(Aerin Lauder)의 하루를 취재했다.

스트라우스는 SNS 계정을 통해 만날 사람을 찾는다.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결혼한 지 15년이 넘었고, 중서부에 살면서 정말 흥미로운 관계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플을 찾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최근 코로나와 관련된 경험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1월 17일부터 2월 9일 사이에 결혼할 예정인 사람을 찾아요.”

일반적으로 저널리스트는 이슈에 민감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표준국어대사전은 저널리스트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신문‧잡지의 기자, 편집자 또는 기고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를 다루는 직업이 저널리스트다.

스트라우스의 기사는 다른 기사와 조금 다르다. 이슈가 되지 않는 개인의 삶이 뉴스거리로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독자는 그의 글을 통해 직접 살아보지 못한 타인의 삶을 엿본다.

그렇다고 글이 편협하다는 생각은 들지는 않는다. 사람을 취재하지만 기사의 범위는 다른 저널리스트보다 넓다. 만나는 사람의 삶에 녹아있는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취재하기 때문이다.

스트라우스는 지금까지 4권의 책을 썼다. 논픽션으로는 <내가 너를 위한 남자를 찾았니(Have I Got A Guy For You)> <죽음과 어울리는 그들(Death Becomes Them: Unearthing the Suicides of the Brilliant, the Famous, and the Notorious)>이 있다. 픽션으로는 <장례식의 기쁨(The Joy of Funerals)> <가능성을 바탕으로(Based Upon Availability)>가 있다.

▲ 책 <장례식의 기쁨> 표지(출처=스트라우스 홈페이지)

그는 책과 관련한 행사를 하면서 평범하지 않은 장소를 택한다. 예를 들어 2003년에 나온 첫 번째 소설 <장례식의 기쁨> 출판 행사를 맨해튼의 프랭크 캠벨 장례식장에서 열었다.

4권 중 2권이 죽음에 관한 책이다. 그는 죽음에 익숙했다. 지난 2003년 <장례식의 기쁨> 출판 행사에서 뉴욕타임스 조이스 왈더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장례식에 가지 않는 한, 저는 가족을 결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게 장례식은 큰 파티와 같습니다.”

왈더 기자는 기사에 이렇게 언급했다. “출판사들은 끊임없이 유행을 포착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장례식이 이슈가 될 줄 누가 알았는가.”

스트라우스의 책은 모두 상을 받았다. <장례식의 기쁨>은 잉그램 상(Ingram Award)과 뉴욕 거주자들의 최고 데뷔 소설상(Best Debut Novel from The New York Resident)을 받았다. 이 책의 일부인 ‘작아지다(Shrinking Away)’는 데이빗 도렌슈타인 창의적 글쓰기상(David Dorenstein Creative Writing Award)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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