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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탐방 (9) 폐허 속에 일어서는 아프가니스탄 ②
이세희·오지윤 기자 | 승인 2020.08.23 20:08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63.6%가 25세 미만이다. 하킴 대사는 “젊은 아프가니스탄인은 누구보다 전쟁의 황폐화를 잘 알고 폭력에 침묵하지 않는다. 그들은 독립 라디오 방송국, 소셜 미디어 및 방송 토론을 통해 국민, 정부,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교육, 직업 훈련, ​​토론 그리고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장려한다. 모하마드 아쉬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2018년 8월 전국 청소년 의회를 개최했다. 주마다 세 명의 젊은이로 구성돼 정책과 개발을 논의하는 단체라고 한다.

하킴 대사는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은 국가에 갖는 자부심, 자신감, 애국심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에 대한 사랑 같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 사이에는 흥미로운 유사점이 있다”고 두 나라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한국은 2003년부터 아프가니스탄 원조를 확대했다. 지금까지 약 10억 달러를 지원했는데 한국이 외국에 지원한 금액 중 가장 많다. 한국의 기술 협력과 투자 프로젝트 비율이 높아서 교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하킴 대사는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대학의 한국어 프로그램은 한국 정부가 지원한다. 50명 이상의 아프가니스탄 학생이 한국에서 학위 과정을 공부한다.

▲ 압둘 하킴 대사와 취재팀

하킴 대사는 2008년 동아시아에 오기로 결심했다. 한국의 역사를 알게 됐을 때, 전쟁 이후의 발전 속도에 놀랐고 훌륭한 나라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도시와 지방의 발전이 균등한 것이 한국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같은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듣고 일자리 지원 기회가 평등하다는 얘기. 한국의 발전 사례를 아프가니스탄에 적용하고 싶어 한국 대사에 자원했고 2018년 임명됐다.

하킴 대사는 전쟁이 가장 큰 문제인데 아프가니스탄의 교육과 여성 인권이 발전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교육 시설이 도시에 집중돼 지방에서는 학교에 가기 어렵다.

메흐더 커카 씨는 “교육을 받은 여성의 인권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하지만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가난하고 교육을 못 받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킴 대사에 따르면 여성 인권이 향상될 수 있는 계기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육을 받지 못한 기성세대도 이제는 여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하킴 대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학생 920만 명 중에서 39%가 여학생이다.

그는 “여성으로부터 이야기를 꺼내는 일은 특히 중요하다. 모든 여성, 특히 소녀와 젊은 여성의 목소리는 아프가니스탄 전체 평화와 분쟁 해결을 가져오는데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제교류센터는 아프가니스탄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3년간 하려고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취소됐다.

코로나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의 의료 불평등은 심화되는 중이다. 수십 년간의 무력 충돌로 인해 의료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헤라트에서는 확진자 280명이 의료진을 만나지 못하고 숨졌다고 한다. 헤라트는 확진자가 카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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