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주제=6·13 지방선거보도상 시상 및 우수보도사례 발표
일시=2018년 7월 12일(목) 오후 2시
장소=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정책 및 유권자 중심의 선거문화 정착에 기여한 우수보도를 골라 제1회 6·13지방선거보도상을 수여했다. 시상식과 우수사례 발표회는 7월 12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심사총평, 시상, 부문별 심사소감과 취재후기 발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양승동 한국방송협회장,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이 참석했다.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과 이민규 한국언론학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후보작은 5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공모했다. 언론사가 주관한 선거보도 및 기획취재물이 대상. 신문 25건, 방송 38건, 인터넷신문 18건 등 모두 81건이 접수됐다. 심사는 김정기 한양대 교수 등 11명의 전문가가 맡았다.

신문에서는 동아일보(6·13지방선거 우리 동네 이슈맵)와 옥천신문(주민이 주인으로, 정책이 빛나는 지방선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에서는 제주CBS‧제주MBC‧제주신보(지방선거 10대 아젠다)가, 인터넷신문에서는 더펙트(투게더 6·13 장애인 참정권)가 선정됐다.

▲ 지방선거보도상을 받은 기자들이 시상자 및 심사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출처=한국언론진흥재단)

심사위원장인 김정기 교수는 “유권자 중심성, 보도의 공정성과 완성도와 참신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수상작은 한국 언론이 그간의 선거보도에서 부족하다고 비판받은 점을 개선해가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방안과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아일보는 빅데이터 기반의 후보자별 이미지 분석, 이슈 맵, 광역단체장의 3대 공약 비교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관련된 4년 치 언론기사, 지방의회 속기록,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희망공약을 분석했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동아일보 기사가 단순한 빅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유권자 중심의 보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유근형 기자는 남북관계, 미북 정상회담 등 대형이슈에 지방선거가 묻힌 ‘깜깜이 선거’를 극복하고자 했다고 자평했다.

옥천신문의 권오성 부장은 유권자의 정보부족이 낮은 투표율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옥천신문은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의 생각에도 귀를 기울여 설문조사, 토론회,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방송부문에서 제주CBS, 제주MBC, 제주신보가 공동으로 수상한 점과 관련해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은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선 3사의 협력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3사는 지방선거 7개월 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4차례의 여론조사와 공동토론회를 거쳐 10대 아젠다를 만들었다. 제주신보 김재범 편집부국장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제주도지사 후보 5명 전원을 초청해 합동토론에 참석시켰다’고 전했다.

인터넷신문인 더펙트는 장애인 참정권의 실태를 밝히려 노력했다. 기자가 휠체어를 타고 투표장까지 가는 시도, 해외사례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팩트의 이철영 팀장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하지만 장애인에게는 이 꽃을 피우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공보의 점자가 일반글자보다 커서 후보자 공약을 모두 담지 못한다며 장애인의 참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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