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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학생 칼럼 ⑥ 한국 연예인, 연예인과 팬 사이의 특성
이슈판 멜린다(Ispan Melinda) 기자 | 승인 2018.05.07 00:02

한국과 유럽의 연예인은 많은 점에서 달라 보인다. 등장, 외모, 스타일뿐만 아니라 팬과의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남성 아이돌 그룹은 깨끗한 피부에 멋있고 완벽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화장도 진하게 하므로 서양의 남성 그룹과 완전히 다르다. 한국에서는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의 외모가 우선적인 반면에 유럽에서는 전달하는 작품, 공연, 개인적인 매력이 중요하다.

연예인의 빈번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도 마찬가지다. 한국 아이돌은 개인 SNS을 통해 새 앨범이나 광고를 알린다. 팬이 SNS를 보면 좋아하는 연예인이 등장하는 영화나 노래는 물론 상품광고까지 보게 된다.

한국 연예인의 SNS에는 자신의 모습이나 귀여운 반려동물 등 다양한 내용을 올리지만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 팬이 좋아하지 않는 내용을 보면 인기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인가 보다.

헝가리를 포함하여 유럽에서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통제하는 기획사가 많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점에서 연예인이 자유롭게 생활한다. 스캔들이 나더라도 기획사가 해명 또는 보호하는 식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한국의 팬은 헝가리보다 활발해서 연예인과의 사이가 가깝다고 생각한다. 팬클럽, 팬 미팅,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다. 한국 팬은 헝가리 팬보다 연예인에 대해서 댓글을 더 많이 쓴다. 하지만 연예인이 실수하면 공적인 방식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

영화 ‘어벤져스’ 출연진이 한국에 왔을 때의 일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한국식 인사방법을 모른다고 하자 팬들이 ‘매너가 없다’ ‘인사가 인종차별’ 등 비판적 댓글을 남겼다.

연예인의 연애도 마찬가지다. 연예인이 누군가와 사귀는 사실이 알려지면 일부는 팬클럽 활동을 그만두고 악성 댓글을 남긴다. 헝가리에서는 보기 힘든 사례다.

나도 한국에서 사니까 한국 팬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연예인과 팬의 사이가 가까우므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점을 이해하지만 연예인의 인간적인 실수나 행동, 사생활에 대해서는 팬들이 조금 더 너그러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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