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면서 창밖으로, 심지어 이불 밖으로 머리를 살짝 내밀어도 위험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미세먼지 최대농도가 계속 높아져 2017년에는 최대치(423㎍/㎥/시)를 기록했다. 하지만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다. 미세먼지에 대처할 미세한 팁을 알아보자.

1. 애플리케이션 사용

3월 28일 기준 ios 무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차트 1위는 ‘미세미세’다.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농도를 알려주고, 일별 예보를 아이콘과 표로 보여준다. 다른 앱도 많다. 미세먼지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관련 앱이 10개 정도 나온다. 대부분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한다.

2. 보건용 마스크 확인

미세먼지는 황사보다 입자가 작아서 아무 마스크나 쓴다고 차단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중 하나가 표시되어 있다.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높다고 본다. 이런 표기가 없으면 미세먼지 차단을 기대하기 힘들다.

3. 귀가 뒤에 꼭 샤워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되도록 삼가자. 하지만 불가피하게 밖에 나갔다가 돌아와서는 머리를 감아야 한다. 온종일 두피에 쌓인 미세먼지를 씻지 않으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또 미세먼지로 자극 받은 호흡기를 위해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면 좋다. 미세먼지가 아니라도 건강을 위해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시라고 의사들은 권한다.

4. 실내 활동 유의

창문을 되도록 열지 말되, 꼭 열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미세먼지를 방지하는 창문필터 혹은 차량용 필터를 설치한 집이 있다. 하지만 필터효과가 아직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입증되지는 않았다. 식품을 조리할 때에는 창문을 닫아야 한다. 과일과 채소를 베란다처럼 외부로 노출되는 장소에 보관했다면 잘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

5. 과장광고 주의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유통 중인 건강기능식품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거나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 그러므로 건강기능식품의 광고나 포장지에 나온 대로 미세먼지나 황사에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곤란하다. 허위 또는 과장광고에 속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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