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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내가 돌아가야 할 고향… 박성제 MBC 해직 기자 인터뷰
조일호 기자 | 승인 2017.07.17 14:32

“JTBC는 손석희라는 리더의 역할이 크잖아요. 근데 MBC는 그런 사람을 키운 곳이거든요. 1년이면 JTBC보다 더 잘할 수 있어요.” MBC 해직 언론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 만 5년. 박성제 기자는 MBC에 대한 원망보단 복직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었다. MBC를 1990년대 초반의 잘 나가던 시절로 되돌릴 수 있다는 의지에 차 있었다.

6월 27일 양재동 쿠르베 스피커 청음실에서 MBC 해직 기자 출신의 박성제 씨를 만났다. 10평 남짓한 공간. 한쪽에 야마하 턴테이블과 그가 직접 디자인해 만든 쿠르베 스피커 여러 조(세트)가 모델별로 설치돼 있었고, 책장에는 음악 CD와 LP판이 빼곡했다. “원래 ‘덕질’의 시초는 오디오거든요. 저도 취미로 시작한 거예요. 이따 스피커로 음악도 들려줄게요.”

신중하게 LP를 고르고 스피커를 만지는 모습을 얼핏 봐선 그가 기자였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려웠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는 쉴 새 없이 대답을 쏟아냈다.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얘기를 할 땐 목소리가 커지고 말이 빨라졌다. 현재 MBC가 처한 상황을 일제 식민지에 비유하기도 했다.

MBC 노조위원장에서 해직 기자가 되기까지
박 씨는 1993년 MBC에 기자로 입사해 2012년까지 일했다. 2007~2008년 MBC 노조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두 차례의 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2012년 해고됐다. “인사위원회에서 절 부르더니 회사 앞에 설치돼 있는 CCTV 사진을 한 장 보여줬어요. 후배 기자들이 집회하고 있는데 제가 뒤에 있던 모습이 찍힌 장면이었어요. 그걸 가지고 제가 파업을 지휘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해직된 이후 그는 취미였던 오디오 ‘덕질’을 사업으로까지 발전시켰다. 직접 만든 스피커가 마니아는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게 된 것. 그 결과 지금의 쿠르베 오디오가 탄생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MBC 기자로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

▲지난 6월 27일 양재동 쿠르베 오디오 청음실에서 박성제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뒤편에는 그가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쿠르베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사진= 김지숙 기자)

-저서 <어쩌다 보니, 그러다 보니>에서 MBC 노조위원장을 ‘비운의 자리’라고 표현했는데
“아무도 안 하려고 하거든요. 정권 바뀌어도 마찬가지에요. 부담스러우니까. 지금 보세요. 최승호, 저, 이근행, 정영하, 최근에 위원장 했던 네 명이 해고됐잖아요. 그러니 누가 하려고 하겠어요.” 

-본인은 소신이 있어서 노조위원장 직을 맡은 건 아닌지
“정말 하기 싫었는데 떠밀려서 한 거예요. 다 마찬가지에요. 다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해야죠. 저는 특파원을 나가려고 준비하던 참이었어요. 그만큼 나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도 있었는데, 그놈의 이… 마음이 약해서 내가, 할 수 없이 하게 된 거죠.”

박 씨처럼 MBC에서 해직된 언론인은 총 10명. 모두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해고됐다. 이 기간 동안 징계를 받은 직원만 해도 백여 명이 넘는다. 기자나 PD 출신임에도 영업 등 비제작 부서로 발령받은 경우도 있다. 박 씨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 6명은 현재 해고 관련 소송 2심에서 승소한 상태다. 대법원 판결만 남겨둔 그는 조심스럽게 복직 판결을 기대했다.

지난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3대 개혁 중 하나로 언론개혁을 꼽았다. 지난 3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6차 토론회로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선 직접 MBC 해직 언론인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언론개혁에 긍정적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노조 내부 분위기 자체는 좋아졌다고 박 씨는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2일 있었던 ‘MBC 김장겸, 고영주 퇴진 행동’에는 약 200여 명의 MBC 직원들이 결집했다. 박성제 기자도 해직 언론인들과 이곳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MBC노조 허유신 홍보국장은 “정권이 바뀌고 언론 개혁에 대한 희망이 생겨서인지 예전보다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 차원에서는 김장겸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도 매일같이 나오고 있다.

“근데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거지, 문 대통령이나 지금 정부가 MBC 사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힘은 없어요.” 박 기자의 말이다. MBC의 대주주로 MBC 사장 임명 권한이 있는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들과 MBC 사장의 임기가 보장이 돼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MBC의 사장은 방문진 이사들이 의결해 임명하는데, 이들 이사는 총 9명으로 대통령과 여당, 야당이 각각 세 명씩 추천해 선임한다. 결국 여당 추천 인사 6명, 야당 추천 인사 3명이 임명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동안 권력 입맛에 맞는 인사가 사장 자리에 앉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방문진 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현 이사들은 2018년 8월까지 이사직을 맡게 된다. 이들이 지난 1월 선임한 김장겸 MBC 사장의 임기 또한 3년이며 2020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김장겸 MBC 사장은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꼽힌다. 올해 초 김장겸 사장 임명을 두고 당시 야당(현 더불어민주당)과 MBC 노조 측에서는 김장겸 사장 임명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2010년 MBC 사장으로 선임된 김재철 사장도 마찬가지. 당시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MBC 노조는 2012년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170일 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정치 투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노조원들에겐 종종 ‘좌파’, ‘빨갱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지곤 했다.

박성제 기자는 현 김장겸 MBC 사장을 불법적으로 해임하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을 불법적으로 쫓아내면 이전 정권이랑 다른 게 없어지죠.”

-그럼 임기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건지?
“노동법을 어기고 노조를 탄압한 것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야죠. 파업을 근거로 해고시켰는데 나중에 다 정당한 파업이라고 판결을 받았어요. 언론인들을 스케이트장이나 방송 송출실로 보내버리고. 이런 것도 다 불법부당노동행위에요. 대체인력을 마구 뽑은 것도 그렇고요.”

-빨리 진행될 것 같진 않은데
“몇 달 걸리겠죠. 시간은 좀 걸릴 거예요. 그쪽에선 버티려고 하겠죠. 근데 끝까지 버틸 거라고 생각 안 해요. 자기를 막아줄 세력이 없어요. 자유한국당 하나 있는데 자유한국당도 자기 앞가림하기 바쁘고….”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언론 장악’이라고 하던데
“지금 야당이 그걸 방송장악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걸 말할 자격이 있나요, 전 없다고 봐요.”

MBC 언론노조의 신청으로 지난 6월 29일부터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시작됐다. 감독 결과 부당노동행위가 적발되면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이에 대해 MBC 사측은 특별근로감독이 정부의 언론탄압이라며 맞서고 있다.

전성기 시절의 MBC… 지켜내지 못한 선배들 탓
그가 입사한 1993년은 MBC가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시기였다. 지금의 종합편성채널(종편)도 없던 때라 뉴스는 KBS와 MBC, SBS뿐이었다. 그만큼 공중파의 위력이 절대적이었다. “뉴스 시청률이 20퍼센트 밑으로 떨어지면 걱정하고 그랬던 때죠.” 

박 기자가 MBC에 입사한 지 몇 년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보도국 기자 총회가 열렸는데, 한 선배가 기자들 있는 데서 보도국장을 대놓고 비판했다. 30%를 넘나들던 MBC뉴스 시청률이 20% 초반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 “뉴스가 망가지고 있다고, 시청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막 화를 내더라고요. ‘큰일났다, 이러다 (KBS에 밀려) 2등 된다’는 위기감이 돌고 그랬죠. MBC가 그랬던 시절이 있었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땐 MBC 기자 열 명이 봉하마을에 내려갔다. 당시 그는 취재 팀장을 맡았다. “당시만 해도 MBC는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켰다고 생각해요. 다른 언론사는 논두렁 시계 이런 걸 다룰 때 저희는 절대로 보도하지 않았거든요.” 당시 봉하마을에 있던 시민들이 MBC 기자들에게 빵과 물을 가져다주곤 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다른 언론사는 시민들의 반발 때문에 근처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다른 방송사는 저 멀리 논두렁에 가서 황소 옆에서 방송하고 그랬어요.”

작년부터 이어져 온 촛불집회에선 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MBC 취재 차량에 스티커를 붙이고 현장 기자들에게 ‘엠빙신’, ‘짖어봐’라며 욕했다. ‘지금은 시위에 가면 MBC의 입지가 정반대가 됐다’는 기자의 말에 박 기자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6월 2일 ‘김장겸∙고영주 퇴진행동, MBC 선언의 날’ 행사에 참여한 박성제 기자가 ‘김장겸을 몰아내고 공영방송 재건하자’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여현교 기자)

그는 MBC가 망가지기 시작한 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라고 말했다. “그 이후론 MBC가 항상 욕만 먹었잖아요. 그때 들어온 후배들은 얼마나 자부심이 없겠어요. 선배로서 옛 MBC의 황금기를 지켜주지 못한 게 후배들한테 미안할 뿐이죠.”

지난 최순실 게이트 당시 MBC 막내 기자들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 화제가 됐다. MBC의 보도 행태를 반성하고, 정상화를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시민들에게 촉구한 영상이었다. 그는 이 영상을 보고 막내 기자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다. “직접 알지는 못하는 후배들이었는데 하는 짓이 너무 예쁘잖아요.” 그 뒤로 그는 주기적으로 막내 기자들과 만나 가끔씩 술도 마신다고 했다.

다음은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편지의 일부.

 ...그대들이 만든 동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 봤습니다. 회사에서 쫓겨난 선배들의 얼굴과 이름을 하나하나 띄우면서 돌아와야 한다고 호소하는 장면. 갑자기 제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눈시울이 뜨거워진 걸 보면 우리는 이미 서로 아끼는 선후배입니다.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MBC 기자들에게 "짖어봐"하며 조롱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찢어지고 피눈물이 흘렀습니다. MBC 로고를 마이크에서 떼어내고, 골목에 숨어서 방송하는 게 부끄럽고 수치스럽겠지만 절대 죄책감은 갖지 마세요. MBC가 이렇게 된 건 그대들 탓이 아니니까. MBC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비극은 다 우리 선배들 탓입니다.
...그대들의 뜨거운 목소리는 지금 이 순간, 패배주의로 얼어붙은 선배들의 가슴을 녹이고 있을 겁니다. 다들 똑같은 심정일 겁니다. 틀림없어요.
 머지않아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갈 거라 믿습니다. MBC 역시 바닥부터 다시 일어나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하겠죠. 쉽진 않겠지만 절대 회피해서는 안 되는 싸움입니다. 그 싸움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새해 벽두부터 용기를 북돋워 준 그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막내들.


MBC는 돌아가야 할 곳… JTBC보다 잘 할 자신 있습니다
박 기자는 현재 뉴스타파에서 진행하는 <뉴스포차> MC로 활동하며 틈틈이 강연도 하러 다닌다. 지난 6월 28일에는 부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7월 4일엔 시사IN, 5일엔 서울 민언련에서 강연이 있었다. 7월 말엔 공영방송 개혁을 주제로 한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 최승호 뉴스타파 PD,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등 언론 개혁에 대해 8인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엮은 대담집이다. 

현직 기자들이 내부에서 사측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면, 박성제 기자는 외부에서 ‘지원사격’을 하는 셈. “이것도 다 공영방송의 개혁을 위해 하는 거죠. 근데 밖에서 하는 것 갖고는 안 돼요. 결국 MBC로 돌아가야 돼요.”

-MBC로 돌아가면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지
“요새 선후배들하고 만나면, MBC가 정상화 된 이후에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을 어떻게 바꿀지 논의를 많이 해요. 나중에 국민들이 ‘어 얘네 정신 차렸네, 제대로 언론의 역할을 하려나 보다’라는 느낌이 들게끔 해야죠. 무슨 일을 맡더라도, MBC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바꾸고 제 위치로 돌려놓는 역할을 하는 데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밖에서 객관적으로 봤잖아요. 지금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못 느끼는 따가운 시선들을 알거든요.”

-시청자들 입장에선 MBC 그냥 안 보면 된다고 하는데.
“안 보면 그만이죠. 근데 해악을 끼치잖아요. 시청률이 안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희가 돌아가고 정상화되면 솔직히 JTBC보다 더 잘할 자신 있어요. 손석희 앵커만큼은 아니지만, 그와 비견될 만한 후배들이 많이 있어요. 최승호 선배도 있고, 이상호 씨도 MBC 출신이고.”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는지
“당연하죠. 생각해보세요. JTBC 같은 방송이 하나 있는 것보다 두 개있고 세 개 있는 게 더 낫지 않아요? 그럼 적어도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을 유린하는 세력이 집권한다거나 국민을 현혹시키는 일은 없어지겠죠. 지금은 판이 바뀌고 있어요. 그 판에 적응하는 뉴스를 만들 거예요.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런 뉴스로 가야 한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어요. MBC는 할 수 있어요.”

▲7월 4일 시사IN 인터뷰SHOW에 출연한 박성제 기자(왼쪽에서 두 번째). 그는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언론장악방지법’이 “최악의 사장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박 기자는 가톨릭청년문화공간 CY 씨어터에서 열린 시사IN 인터뷰SHOW에 인터뷰이로 출연했다. ‘MBC에 유독 스타 언론인이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MBC 특유의 문화를 들었다. “MBC 기자 숫자가 KBS의 절반 정도 되거든요. MBC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기자들이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 조직에서 키워주는 풍토가 있어요. 개성과 자질을 키워주는 문화 덕분에 최일구, 정동영, 이상호 같은 개성 있는 언론인이 나올 수 있던 거죠.”

‘그토록 힘든 일을 겪고도 왜 다시 MBC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박 기자는 “고향이니까요”라고 답했다. “제가 있었던 19년의 세월이 MBC에서 가장 영광스런 세월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해고된 후에 입사한 후배들은 그런 걸 몰라요. MBC 뉴스가 얼마나 찬란했고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뉴스였는지를 몰라요. 그 친구들한테 경험을 돌려주고 싶어요.” 그가 대답을 마치자 방청객들이 박수를 쳤다. 

쿠르베 청음실에서의 인터뷰를 마친 뒤 그는 본인이 직접 만든 스피커로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냐는 그의 물음에 동행했던 기자가 쳇 베이커(Chet Baker)를 요청했다. “쳇 베이커도 알아요? 마침 LP가 한 장 있는데”라며 그는 조심스레 LP를 턴테이블에 올리고 쿠르베 이클립스(Eclipse) 스피커를 연결했다. 그가 고른 곡은 <Chet is Back> 앨범에 수록된 ‘Over the rainbow'였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청음실에 말소리는 사라지고 다만 쳇의 음악만이 가득 찼다. “무지개 너머 어딘가/ 하늘은 푸르고/ 당신이 꾸는 꿈이/ 현실이 되는 곳”. 피아노와 트럼펫의 선율을 듣고 있자니 절로 노래 가사가 들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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