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사이트에 접속한다.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황량한 벌판에서 어느 모텔에 도착하는 영상이 나온다. 자동차 엔진을 끄는 소리, 모텔 방 열쇠로 방문을 여는 소리는 마치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방 안에는 침대와 테이블이 있다. 그 위에는 실제와 똑같이 생긴 여권, 메모지, 전화기 등이 보인다. ‘딸깍’ 흥미로운 마음으로 메모지를 클릭한다.>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2010년 4월 세상에 등장해 암스테르담 세계 보도 사진 상, 독일에서 그레미 온라인 상, 영국의 쉐필드 상, 이탈리아의 Film festival Bellaria에서 최고 크로스 미디어 상 등 8개의 상을 수상하고 2010년 6개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된 다큐멘터리 <프리즌 벨리 (Prison Valley)>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Prison Valley’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캐논 시티의 별명(nick name)이다. 이 도시에는 13개의 거대한 교도소와 7800명의 재소자, 그리고 교도소나 재소자와 관련된 사람 3600명이 산다. 프랑스 저널리스트 다비드 뒤프렌느(David Dufresne, 1968∼)와 사진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필립 브로(Philippe Brault, 1965~)는 이 도시를 샅샅이 조사해 미국 교도소산업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 다큐멘터리는 다른 것과는 많이 다르다. 제작자들은 ‘온라인 게임’과 ‘다큐멘터리’를 섞었다. 이른바 ‘웹 다큐멘터리’다.

어떻게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인가? -웹 다큐멘터리의 탄생

“미국 교도소 산업 같은 주제는 대중들이 굳이 찾아서 볼 내용은 아니죠. 하지만 <프리즌 벨리>의 성공은 이런 주제가 여전히 대중들과 만날 수 있고, 제작자들이 다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미국 잡지 <FishbowlNY>(http://www.adweek.com/fishbowlny/)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제작자 다비드 뒤프렌느가 한 말이다. 미국 콜로라도의 교도소 산업은 무겁고 머리가 아픈 주제다. 이곳과 이해관계가 없는 대중은 이런 주제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것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다비드 뒤프렌느와 필립 브로는 고민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저널리즘은 경제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어요. 저널리즘 스스로에 대해 질문할 때가 온 겁니다. 또한 스스로를 새로 개발할 때이기도 하죠.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합니다. 물론 여전히 엄중하고 진지한 문제들을 다뤄야하죠. 중요한 점은 다른 코드와 다른 문법, 다른 제작 기술을 가지고 사실을 다르게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FishbowlNY>과 나눈 이메일 인터뷰는 그들의 고민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웹 다큐멘터리 <프리즌 벨리>는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 탄생했다. 그들은 진지한 내용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이분법으로 나뉘는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해결책은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다비드 뒤프렌느와 그의 동료들은 유튜브 클립같은 짧은 영상이 아니라 긴 다큐멘터리도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관심을 통해 미국 교도소 산업에 대한 사람들의 토론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진짜를 가지고 심시티를 해보자! (‘Let’s do Sim City – for real!)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긴 다큐멘터리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자!’, ‘그 방법은 인터넷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그들의 목표를 정하고 나니 할 일이 명확해졌다. 캐논 시티에 대해 논쟁할 수 있는 모든 정보와 도구를 웹 사이트에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는 마치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웹 공간에 도시를 짓는 ‘심시티 게임’과 같다. 심시티 게임은 사람들이 텅 빈 웹 공간에 건물을 짓고 규칙을 만들며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이다. 마찬가지로 다비드 뒤프렌느와 필립 브로는 하얀 백지장 같은 그들의 홈페이지에 1년 6개월 동안 취재한 인터뷰, 사진, 음악, 구체적인 통계 수치 등을 모두 담았다. 그리고 이 방대한 자료를 통해 사람들이 현상에 숨어 있는 의미를 발견하기를 원했다. 유럽피안 저널리즘 센터(http://ejc.net/)와 나눈 다비드 뒤프렌느의 인터뷰는 이를 잘 보여준다. “웹 다큐멘터리의 제일 큰 이점은 더 넓은 공간과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형식이라는 틀에 맞추다 카메라 앵글에 담지 못하는 정보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빠짐없이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죠.”

물론 대량창고에 쌓아놓는 것처럼 웹 사이트에 자료들을 갖다 놓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최대한 흥미를 가지고 이용하도록 정교하게 홈페이지를 디자인했다. Harvard Business Review 편집인들이 만든 잡지 페스트 컴퍼니(www.fastcompany.com)와의 인터뷰에서 “조그마한 문구를 만드는 데도 유피안(프리즌 벨리를 만드는데 참여한 페르시안 프로덕션)의 에릭 드라이어와 상의하며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 문구들이 마케팅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저널리스트로서 우리의 일에 도움이 되도록 말이죠”라며 다비드 뒤프렌느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작업을 회고했다.

이용자들이 짤막한 영상을 보고 나서 돌아오게 되는 모텔 방은 그들의 노력을 볼 수 있는 좋은 예이다. 모텔 방은 이용자들이 방금 전에 봤던 영상에서 알게 된 정보와 인터뷰가 모여 있는 저장소이다. 방에 있는 ‘수첩’을 클릭하면 인터뷰를 했던 29명의 목록이 나온다. 영상에서 봤던 사람에 대해서 더 알고 싶거나 인터뷰를 다시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 사람의 이름을 누르면 된다.

 

 

 

 

 

 


제작자들은 인터뷰뿐 아니라 시청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모텔 방 원탁 위에 있는 노트북을 클릭하면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채팅 방이나 토론장으로 입장한다. 토론장에서 사람들은 이 다큐멘터리의 쟁점에 대해 자기 의견을 이야기한다. 논쟁 주제는 제작자들이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용자가 원한다면 자기가 제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거대 감옥 ‘Supermax’에서 개인의 자유는 얼마만큼이나 침해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자. 그러면 토론 방에 들어가 질문을 하면 된다. 곧 사람들이 자기의 생각을 적는다. 실제로 Alren Rexford씨는 ‘재소자들을 그렇게 가둬두는 행위는 그들이 사회에 전혀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전제에 기초한다. 사회에서 생산적인 사람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것은 누가 결정하냐?’고 질문한다. 이와 반대로 Megan Lareau씨는 ‘범죄자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심지어 그 사람들은 그 안에서 돈도 버는데!’라며 Supermax에 재소자를 격리시키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거나 반박하면서 미국의 교도소 산업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간다.

<프리즌 벨리>를 만든 사람들은 이용자들이 ‘나는 지금 제작자와 함께 캐논 시티에 있다’는 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소리와 영상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자동차를 타고 캐논 시티를 돌아다니는 장면을 보여줄 때는 자동차 안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보여줬다. 이용자들은 교도소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벌판을 보며 그곳에서 풍기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느낀다. 자동차 엔진 소리, 커튼을 걷는 소리 등 사소한 소리까지도 놓치지 않아 사실적으로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그들의 노력은 성공했다. 2010년에 발표한 픽셀 리포트(http://thepixelreport.org/)에 따르면 이 웹 다큐멘터리는 공개한지 8개월 만에 60만 번이나 재생됐다. 또 2010년에만 다큐멘터리를 이용하기위해 5만 5천명이 홈페이지에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하고 이 다큐멘터리의 의미생산자로 활동했다. 이용자의 반응을 묻는 <Fishbowl>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다비드 뒤프렌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매주 목요일마다 다큐멘터리와 관련해서 채팅방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매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면서 언제나 놀라곤 했죠.” (we organize chats every Thursday which are part of our program and I have to say we are always surprised to see that a lot of people are taking part and asking questions
인터뷰 출처 : http://www.adweek.com/fishbowlny/the-best-journalism-youll-see-today-prison-valley/241556)


웹 다큐멘터리, 저널리즘의 정체성을 지키다.

<프리즌 벨리>의 인기가 이같이 높았던 이유는 그것이 단지 게임 형식을 빌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웹 다큐멘터리는 사람들의 흥미를 잡아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저널리즘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것은 바로 세상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다루며 그 현상에 숨어 있는 의미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일이다. <프리즌 벨리는> 형식에서의 재미와 내용에서의 깊이를 모두 잡았다. 유로피안 저널리즘 센터와의 인터뷰에서 다비드 뒤프렌느는 저널리즘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근본적인 스토리텔링은 고대 그리스 때부터 변하지 않았습니다. 시작과 중간이 있고 끝이 있는 거지요. 온라인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줄 뿐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제작자들은 캐논 시티에 숨은 사회구조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범죄자가 캐논 시티에 들어오면 철저하게 사회와 격리되는 상황에 집중했다. 그곳은 공포분위기를 자아내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 도시에 들어간 이상 재소자들은 가족을 만날 수도 없고, 어떠한 자유도 허용 받지 못했다. 문제는 이렇게 범죄자를 가둬놓은 후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여자 재소자들 중에는 미성년자를 둔 엄마도 있었다. 미성년자인 아이들은 엄마 없이 사회에서 방치된 채 성장했다. 이처럼 미국의 교도소 제도는 죽을 때 까지 범죄자들을 가둬놓았다. 그러는 동안 범죄의 내용이나 그 사람들의 인권은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사라졌다.

이러한 무책임한 격리는 감옥의 민영화, 더 크게는 미국 경기의 후퇴와 관련되며 그 폭력성이 증폭됐다. 제작자들은 미국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서 1984년부터 교도소의 민영화가 진행됐음을 확인했다. 국가는 재소자와 교도소를 기업에게 팔고 기업은 그 안에서 수익을 창출해 국가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논리였다. 민영화된 교도소를 계속 운영하려면 교도소에서 범죄자들이 계속 생활해야 했다. 또 재소자의 가족처럼 교도소와 관계있는 사람들이 캐논 시티에 살면서 계속 경제생활을 해야 했다. 다비드 뒤프렌느와 필립 브로는 이 때문에 재소자들은 그 범죄에 비해 큰 형량을 선고받고 죽을 때 까지 교도소 도시에서 갇혀 살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프리즌 벨리>의 제작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정확하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그들이 사용한 자료의 출처를 확실하게 밝혔다. 모텔방의 침대위에 있는 Clue를 클릭하면 각종 문서들이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제공된다. 그 중 하나가 통계자료(Statistics)다. 이 통계자료를 클릭하면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미국이 관리하는 재소자의 수가 가장 많다는 것을 그래프로 볼 수 있다. 또 65%의 여성 재소자들이 18세 이하의 미성년자의 엄마들이라는 통계 수치, 2010년에 100명 중 1명꼴로 미국에서 국가에 의해 사람들이 감금됐다는 등 각종 통계 수치도 확인 할 수 있다.

 

 

 

 


 통계자료의 제목을 다시 한 번 누르면 더 자세한 통계자료들로 연결된다. 이 자료들은 퓨 연구센터 (http://www.pewtrusts.org) 같이 미국의 공식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다. 이용자들은 단 2~3번 정도의 클릭만으로 정확한 통계 수치에 접근 한다. 그리고 이 수치들은 제작자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잡지 페스트 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뒤프렌느는 “이 쇼에서 주인공은 스토리입니다. 스토리가 모든 것을 결정해요. 좋은 스토리가 없다면 기술은 단지 기술일 뿐입니다”라며 웹 다큐멘터리가 주제와 내용의 깊이를 소홀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프리즌 벨리>가 이렇게 사람들이 꼭 알아야할 내용을 빠뜨리지 않았던 점은 사진작가 필립 브로의 공이 컸다. 1980년대에 사진작가가 된 그는 레바논에서 발생한 시민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하고 시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폭력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그 후 그는 카이로에 가 도시의 빈민가에서 잊히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기도 했고,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파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디지털 시대, 다큐멘터리의 미래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긴 다큐멘터리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자’는 목표를 성공시키며 <프리즌 벨리>는 다큐멘터리가 나아가야할 미래의 모습을 제시했다. 이 웹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재소자들을 철저하게 격리하는 사회 현상을 탐정처럼 파헤쳤다. 29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각종 문서들과 통계 수치들을 사용해 그 이면에 숨은 자본주의 논리를 밝혀냈다. 이를 밝혀내기 위한 정보들은 온라인 게임 메커니즘과 시청각 효과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흥미로운 정보로 탈바꿈했다. 그 결과 콘텐츠 이용자들은 재소자의 인권을 넘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정상적인 사람’은 누가 결정하는가를 질문하며 스스로 철학적인 논의까지 이끌어 냈다. 이렇게 시민들을 자발적으로 사회 안으로 끌어드리는 역할이야 말로 저널리즘이 할 일이다. 동의대 영화학과 차민철 교수는 그의 책 <다큐멘터리, 커뮤니케이션 북스, 2014>에서 <프리즌 벨리>는 웹 다큐멘터리만이 지닐 수 있는 표현의 가능성과 융합 콘텐츠에 적합한 플랫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준 작품이라 호평했다. <프리즌 벨리> 이후 유럽과 영미의 주요 언론매체와 미디어 기업들은 웹 다큐멘터리 제작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유러피언 저널리즘 센터에 따르면 <프리즌 벨리는> 제작팀은 프랑스에서 제작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프랑스 국립 영화 센터에서 90,000유로 (약 1억950만3,000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이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프랑스 아르떼TV와 제작사 유피안에서 각각 70,000유로씩을(약 1억7,033만8,000원)을 받았다. <프리즌 벨리>를 만든 사람들은 이 웹 다큐멘터리의 총 수익이 얼마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 외국 텔레비전 회사에 다큐멘터리를 판매 할 계획이라고 유러피언 저널리즘 센터에 밝혔다. 기술이 점점 발달하는 시기에 웹 다큐멘터리는 미래의 저널리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이러한 형식의 다큐멘터리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수익 창출 구조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저널리즘은 목적이 있는 스토리텔링이다. 그 목적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저널리즘 콘텐츠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멀티미디어 기술을 사용해 화려하고 눈길을 끄는 콘텐츠들과 저널리즘 콘텐츠의 경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저널리즘이 존재하기 위해서 저널리스트들이 이용자를 매료시키는 스토리텔링 방법을 고민하고 끊임없이 개발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리즌 벨리>는 이를 고민한 끝에 나온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그것이 성공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폭발할 수 있음 보여주는 상징적인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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