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세종연구소주제=선제타격·사드 논란과 북핵 대응 전략의 재점검일시=2022년 2월 23일(수) 오전 10시~12시장소=서머셋팰리스 서울 세미나룸 A사회=김흥규(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미중정책연구소 소장)발표=김정섭(세종연구소 부소장‧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대북 선제타격론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안보 전문가들이 논쟁을 벌였다. 2월 23일 열린 제3차 세종국방포럼에서다.이재명 후보 측의 김정
스토리오브서울의 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의 중앙시장을 2월 18일 오후 4시에 찾았다. 수도권 지하철 안양역에서 시장까지 걸어가는데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이름을 언급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자주 들렸다.시장 10번 ‘청바지로’ 입구 앞. 노상 카페에서 손님 3명이 커피를 마셨다. 취재팀이 인사를 건네자 모두 얼굴이 굳는다. 대선 취재를 한다고 소개하자 비밀투표라며 더욱 거부감을 드러냈다.손님들이 정치 이야기를 꺼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만 언급되자 카페 주인인 60대 여성은 “안철수만 청렴해!”라며 끼어들
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18일과 20일, 서울 구로구 오류1동의 오류시장에 갔다. 수도권 지하철 오류동역 3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입구에 ‘오류시장은 영업중’이란 나무 팻말이 보였다. 시장이라면 당연히 영업 중 아닌가? 이런 팻말을 왜 붙여놓았지? 궁금증은 시장에 들어가서야 풀렸다. 군데군데 열린 가게를 둘러보는 데는 20분이 걸리지 않았다.오류시장 상인회 김영동 회장(67)에 따르면 현재 남은 점포는 17곳이다. 원래 3층인데 지금은 1층만 남았다. 그마저도 일부는 철거돼 폐허 같은 느낌이다. 취재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여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이다. 이광열 씨(62)는 대선 후보가 명심할 말이라고 두 번 강조했다.“특히 제가(齊家)가 엉망이에요. 도박하는 아들에, 처는 논문 표절하고, 가짜 이력을 기입하고. 속된 표현으로 뭐 묻은 놈이 뭐 묻은 놈 뭐라 한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보여요.” 이 씨는 어떤 후보에게 표를 줄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이 씨는 아내와 함께 경기 수원 팔달구 화서1동에서 식당 ‘미리랑’을 운영한다. 장사는 20년 정도 됐다고 한다. 수제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중앙시장. 점포 1300여 개가 있는 대형 시장이다. 스토리오브서울의 이 2월 20일 오전 10시에 찾았을 때, 중앙로 1번 출구의 가판대는 영업 준비가 한창이었다.가판대 뒤에 옷가게가 있다. 가장 큰 점포에 들어갔다. 여성복이 가득했다. 계산대에서 공민숙 씨(64)가 옷을 정리했다.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듣는다고 하자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투표를 할 후보를 정했는지 물었다. 그는 조심스러워했다.공 씨는 안양4동에 40년 넘게 산다. 통장까지 했다. 지금은 어느 절의 총무. 정치 얘기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족집게와 초접전 양상을 모두 보였다. 오류1동(행정동)은 오류동(법정동)의 일부다. 법정동은 법률로 지정한 행정구역 단위를, 행정동은 주민의 거주지역을 행정상 편의를 위해 설정한 행정구역 단위를 말한다.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17일 오후 3시 30분,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 내렸다. 광장을 지나 5분 정도 걸었다. 지도에 나오는 오류시장이 보이지 않았다.행인에게 물어서 골목으로 들어갔더니 ‘오류시장 공공개발 시민추진위원회’라고 쓰인 배너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이민경=1000명을 만나 천명(天命)을 받는 날까지 열심히 취재하겠다.이연우=정치는 가족끼리도 싸움 나기가 십상인 주제라고 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정치를 얘기하는 자리는 피했다. 다른 이의 정치적 의견을, 그것도 나와 다른 세대를 살아온 이의 의견을 편견 없이 들어본 적이 언제인지 생각했다. 없었다. 이번에는 다른 이의 얘기를 들어보겠다.이예림=실명 보도, 거짓 없는 보도로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키겠다.이유민=데이터 스토리텔링. 데이터와 현장이 결합할 때 강력한 스토리가 나온다고 믿는다. 이번 대선을 취재하기 위해 데이터를
김수아=대선을 20일 앞두고 시민을 만났다. 가장 먼저 시장을 찾았다. 눈이 마주친 상인에게 말을 걸었다. 대화하다가 상인이 눈물을 흘렸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그동안의 어려움을 생각하면서다. 상인의 속내에 비해 기자의 질문, 선거철 시장을 찾는 정치인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다음 날에는 다른 가게에 들렀다. 기자는 그곳에서 라면을 두 봉지 먹었다. 주인이 끓여줬다. 그는 남에게 해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했다. 대선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없다고 했다. 장난으로 지난 선거에는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투표하러
스토리오브서울은 역대 대통령선거의 족집게 지역과 초접전 지역을 확인했다. 궁금증이 하나 남았다. 두 특성을 모두 가진 지역이 있을까?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계속하다가 승자에게 더 많은 표를 보냈던 곳.우선 득표 순위를 6회 이상 맞혔으면서도 1, 2위 차이가 3%p 이하인 지역을 찾았다. 17대 대선(2007년)과 19대 대선(2017년)은 득표율이 15%p 이상이라서 제외했다.족집게이면서 초접전 지역은 서울에서는 구로구 오류1동이 유일했다. 경기도에서는 ▲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이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최대 경합지로 꼽혔다. 선거 8일 전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동시에 찾은 이유다. 펜실베이니아의 초접전 양상을 미국 여론조사기관 서스쿼해나(Susquehanna Polling & Research)는 면도칼 격차(razor-thin)라고 표현했다. 펜실베이니아가 선택한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와의 득표율 차이는 1.17%p였다. 한국의 20대 대선은 초접전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에서 엎치락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작년 4월 7일)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 72.5%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다. 40대 남성의 51.3%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선택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진보 정당을 지지한다는 선거 공식과 달랐다.지금까지 정치권은 유권자의 집단별 특성을 참고해서 선거를 준비했다. 20대 청년은 고용 문제에 관심이 많고 40대 중년은 부동산 문제에 예민하다는 식이다. 여론조사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면 공약개발과 유세에 반영했다.하지만 민심은 선거 공식으로만 파악하기 힘들다 유권자가 파편화하기 때문이다.
▣ 더불어민주당김연수(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공의료품질관리위원회 위원장)=선거 활동을 하며 당에서 만나는 분들이 ‘태움’ 문제로 간호사 일이 힘들지 않냐고 묻는다. 그만큼 태움에 대해서 알려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진짜 현장 간호사가 느끼는 문제는 잘 모른다. 그러한 인식을 바꾸고 알리는 일이 선거 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계획이다. 지금까지 말했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설득하는 일이 선거 활동의 방향이다.김용현(리스너 프로젝트 팀원)=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아주 풍족하지는 않아도 그럭
국민의당 청년내각의 한정민 청년장관은 안철수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에 카드뉴스를 올렸다. 외국인의 부동산 구입에 투기세를 매기는 내용이다. 그는 고성국TV, 아프리카TV 같은 채널에서 다른 정당의 청년의원과 정책 토론을 한다.안 후보의 주장은 대입 수험생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오르비)에 올라갔다. 정시 군별 지원제도를 없애고 모의지원 시스템 이용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글은 조회 수 1만 9300회, 좋아요 985개(2월 14일 오후 5시 기준)를 기록했다.안 후보는 작년 11월과 12월 ‘DMZ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또 경희
더불어민주당에는 전국대학생위원회가 있다. 또 17개 시도당 산하에 대학생위원회가 있다.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29)은 경기 광명시에서 대학생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도당 정책국장과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전국대학생위원회는 선거가 다가오면 간담회를 열어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대안을 마련한다. 인원이 부족한 지역 대학생위원회에는 조직 운영 방법을 알려준다.이번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캠퍼스 본부’를 운영한다. 대학마다 설치해 교내에서 선거 운동을 하도록 했다. 대학생과 관련한 정책을 제안하는 특보
국민의힘은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작년 11월 28일 출범시켰다. 윤석열 후보의 직속 기구다. 분야별로 전문가 11명이 모였다. 청년 창업, 다문화, 북한, 블록체인, 원자력….선거대책본부 산하의 청년본부와는 역할이 다르다. 청년본부는 종합 컨트롤타워다. 후보의 동선이나 청년 조직 구성에 집중한다. 청년위원회는 정책 제안을 담당한다.청년위원회는 정책 30여 개를 제안했다. 새 정부가 추진할 장기적인 국정 과제 중심이다. 이런 내용은 후보의 공식 SNS 계정에 공약으로 공개됐다.회의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4~6시간 동안
‘MZ세대 ver. 현실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청년정의당 선거대책본부(선대본)의 프로젝트 이름이다. 활동은 말하기·듣기·쓰기 영역으로 나뉜다. 지역별 ‘청년 2022 대선 공론장’은 말하기 영역 프로그램이다. 서울 경기 지역 행사는 2월 13일 줌(Zoom)으로 2시간 동안 열렸다.스토리오브서울취재팀은 당원이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남지은 청년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에게 전화로 전해 들었다.그에 따르면 당원 21명이 모인 가운데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대선 관련해 발제를 했다. 이어서 줌의 소회의실 기능을 활용해 지역별로
핫소스의 톡 쏘는 맛. 얼얼한 혀끝을 위로하듯 뒤늦게 찾아온 고추장의 감칠맛. 동서양의 조화가 혀를 감싼다. 피자 위에 뿌려 먹거나 밥과 야채에 비벼 먹고 싶어진다.동서양의 맛을 함께 느끼게 하는 ‘죙 핫소스’는 스타트업 해처리(Hatchery)가 만들었다. 이다은 대표(31)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이다.고추장을 ‘고추죙’으로 발음하는 외국인을 감안하여 ‘죙’이라는 글자를 넣었다. 고추장 특유의 감칠맛·단맛·매운맛을 극대화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아마존에 수출을 앞두고 있다. 죙 핫소스를 제조하는 OEM 업체 동원홈푸드의 박유은 대리
국민의당은 2021년 12월 청년내각을 만들었다. 청년위원과 당원, 지지자가 안철수 후보의 공약을 함께 만드는 조직이다. 공정교육부, 선진국방부, 안심주거부, 미래일자리부, 지속가능복지부로 구성됐다.각 부처 장관은 대부분 국민의당의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청년내각은 회의를 통해 공약을 검증하고 안 후보와 토론하며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선거대책위원회의 신나리 부대변인(31)에 따르면 안 후보가 임명한 청년내각 장관은 정치 활동을 하면서 정치인이 갖출 도덕적 의무를 교육받았다. 신 부대변인은 공정교육부 장관을 맡았다.청년내각 총리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다이너마이트 선대위)의 대표적인 활동은 ‘리스너 프로젝트’다. 청년이 시민을 만나 질문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이재명 후보도 308번째 명예 리스너로 참여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청년 5000명과 함께 시민 1만 명 이상을 심층 인터뷰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40)은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의견을 후보 정책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민주당 운영에 참고하는 빅데이터가 된다고 했다.“참여하신 분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민주당이 들
더불어민주당의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다이너마이트 선대위)는 지난해 11월 24일 청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재명 후보의 직속 기구로 출발했다. 혁신을 통해 중앙 선대위와 정치권에 충격을 주자는 뜻에서 다이너마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권지웅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과 서난이 민주당 전주시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이다. 일반 청년으로는 간호사, 대학생, 시민단체 대표, 스타트업 종사자가 참여했다.서난이 위원장은 다이너마이트 선대위를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가장 수평적인 조직”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구성원은 서로의 이름에 직책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