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밍푸른숲아파트(블루밍아파트)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에서 가장 많은 가구가 산다. 1744세대. 수도권 지하철 화서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20여 분 거리.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26일 블루밍아파트 입구의 편의점에 들어갔다. 직원에게 손님이 많이 오는지 물었다. 직원 김상섭(26) 씨는 아파트가 바로 앞인데도 손님이 적다고 했다.그는 나무위키(namuwiki)에서 대선 후보를 검색해 정보를 얻는다. 포털 기사의 댓글은 잘 보지 않는다. 편향적인 댓글이 많다고 느꼈다.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TV
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24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화서1동에서 주민 45명을 만났다. 대부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우리 지사님’이라고 불렀다. 경기도정을 3년간 책임졌던 이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오래된 연립주택 사이의 골목을 걸으면 꼭대기에 아파트가 나온다. 약 1800가구가 산다. 후문의 편의점 앞에서 김광국 씨(51)를 만났다. 인터뷰 요청에 손사래를 치며 가려다가 학생기자라는 말에 걸음을 멈췄다. 가벼운 등산복 차림. 이런 인터뷰를 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했다.그는 다음 대통령감은 이 후보라고
“다 쓰레기야. 나는 투표 안 할 거예요.”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화서시장 근처 편의점. 백 모 점장은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스토리오브서울의 이 2월 20일 오후 3시 방문했을 때, 그는 계산대에 있었다. 60대 초반. 편의점을 10년 넘게 운영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책임감을 갖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5분 정도 지나자 탁수환 씨(67)가 들어왔다. 지폐를 내밀며 담배 2갑을 달라고 했다. 계산을 끝내고 편의점 안에 있다가 취재팀에게 관심을 보였다.현 정부 이야기가 나오자 탁 씨가 끼어들었다. “이놈
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4일 새벽 1시에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을 찾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사당역과 수원을 오가는 광역버스 7770번 외에는 모든 버스가 운행을 종료했다.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공기는 차가웠다. 취재팀은 화서사거리 주택가 골목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다.직원 이서현 씨(21)는 가판대 상품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대선이 첫 투표. 정치에 관심 있는 편이냐고 묻자 곧바로 아니라고 했다. 뉴스에 나오는 정치용어를 어려워한다.뉴스에서 20대 대선 이야기가 나오면 보긴 하지만 따로 찾지는
서울 구로구 오류1동은 2021년 12월 기준으로 세대당 인구가 1.86명이다. 2030이 대부분이어서 시장이나 마트보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류1동의 편의점에서 시민 20명의 이야기를 들었다.수도권 지하철 오류동역 3번 출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편의점에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근무 조끼 차림인 아르바이트생 이승민 군(19)이 인사했다. 이번이 생애 첫 투표. 누구를 뽑을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지지하는 정당은 따로 없다.그는 대선 토론을 시청하
서울 구로구 오류1동에는 편의점이 23곳 있다. 수도권 지하철 오류동역을 나오면 큰길로 향하는 골목에 편의점 2곳이 보인다. 그리고 경인로 대로변에 7곳이 있다.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23일 오류1동의 편의점 16곳을 찾았다. 주택가 안쪽 GS25 오류소담점을 시작으로 손님과 아르바이트생, 점장을 포함해 시민 37명을 만났다.오후 1시 30분. 주택가 편의점은 한산했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점장은 눈빛으로 직원을 가리켰다. 직원 박준우 씨(57)는 곧 퇴근해야 한다면서도 취재에 응했다.박 씨는 이곳에서 6년째 일한다.
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22일 오후 1시, 수도권 지하철 안양역에 내렸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안양 4동에 가려고 1번 출구로 나갔다.영하 8도. 안양역 광장을 지나 5분 정도 걸었더니 안양 1번가가 보인다. 여기가 끝나는 지점부터 양화로까지가 역대 대선의 족집게 지역이자 초접전 지역인 안양 4동이다.취재팀은 편의점을 주로 취재하기로 했다. 오가는 발길이 많고, 특히 2030 연령대가 많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했다.안양 1번가 끝에 다다를 무렵, 청년 2명이 보였다. 한 손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한 손은 패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MZ세대, 그러니까 청년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청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대선 주자들이 고군분투 중이다. 인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SNS를 활용하며 청년 정책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왜인지 와닿지 않는다. 정치권이 그리는 청년은, MZ세대는 대체 누구인가? 애초에 청년을 하나로 정의할 수는 있는 걸까?조약돌 프로젝트는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자갈밭의 평범해 보이는 조약돌도 자세히 보면 모가 난 데가 다르듯, 같은 MZ세대여도 한 명 한 명의 청년은 모두 다르다. 조약
만리장성(萬里長城). 중국에서는 그냥 창청(長城)이라 부른다. 영어로는 The Great Wall of China이다. 인류의 7대 불가사의로 한때 지구 대기권 밖에서도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중국 최초로 유인우주선에 탑승한 양 리웨이에 의해 가짜뉴스로 확인됐다.이러한 속설은 칼 세이건이 라는 저서에서 “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이 지구 궤도에서 볼 수 있다”고 해서 퍼졌다. 세이건이 우주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란 공상과학소설의 내용을 인용했다. (Sagon, 2013, Cos
오후 11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청년들이 바라보는 중국에 관한 논의가 한창이다. “중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현재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나라 중 하나입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을 싫어하고 위협으로 느끼는 심리가 만연한 건 이해가 되지만, 다소 비합리적인 정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2월 셋째 주 주말의 늦은 밤 대화하고 있는 이들은 ‘시민의 소리’ 패널단이다. 기자단은 작년 7월부터 시민을 선거의 주역으로 만들기 위한 ‘시민의 소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두 달의 준비 기간을 거친 9월 초, 목소리를 내어줄 시민 패널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의 화서시장은 1980년에 문을 열었다. 상인 300명이 이곳에서 장사한다. 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13일~20일에 점포 75곳을 찾았다.가장 먼저 만난 주민은 조찬울 씨. 수원에서 태어나 30년을 살았다. 아버지를 대신해 가게를 지켰다.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을 모두 지켜봤다. 추진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배우자의 불법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논란을 보고 실망했다. 후보의 식구를 위한 비리를 저지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윤 후보도
서울 구로구 오류1동의 오류시장 상가는 대부분 칠이 벗겨지고 판자로 덧댄 상태였다. 그래도 바깥쪽 골목에는 생기가 돈다. 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16일~19일 시장 근처 골목에서 유권자 67명을 만났다.식당에서 손님의 식사 소리가 들렸다.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대호집. 주인 조순열 씨(70)는 오류1동에서 50년째 장사한다. 인터뷰 요청에 흔쾌하게 응했다. 지지 후보를 묻자 망설임 없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조 씨는 18~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 문 대통령의 집권 5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온사인 간판. 천장에 일렬로 달린 주황색 조명과 바람개비. 가게 사이마다 번호표가 달렸다. 정돈된 느낌. 경기 수원시 화서시장의 가동과 나동이다.시장은 팔달구 화서1동에 있다. 세 구역으로 나뉜다. 수원시가 25억 원을 들여 2019년 2월 아케이드 공사를 시작했다.김미경 수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적극 나서면서 3년 전, 가동과 나동이 먼저 준공했다. 다동은 올해 시공한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한희수 씨(화서시장상인회 부회장)는 “김 의원이 살뜰하게 챙겨주긴 해요. 그래서 민주당 민주당 하는 분들이 계시죠”라고 했다.스토리오브서울
주최=세종연구소주제=선제타격·사드 논란과 북핵 대응 전략의 재점검일시=2022년 2월 23일(수) 오전 10시~12시장소=서머셋팰리스 서울 세미나룸 A사회=김흥규(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미중정책연구소 소장)발표=김정섭(세종연구소 부소장‧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신범철(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대북 선제타격론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안보 전문가들이 논쟁을 벌였다. 2월 23일 열린 제3차 세종국방포럼에서다.이재명 후보 측의 김정
스토리오브서울의 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의 중앙시장을 2월 18일 오후 4시에 찾았다. 수도권 지하철 안양역에서 시장까지 걸어가는데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이름을 언급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자주 들렸다.시장 10번 ‘청바지로’ 입구 앞. 노상 카페에서 손님 3명이 커피를 마셨다. 취재팀이 인사를 건네자 모두 얼굴이 굳는다. 대선 취재를 한다고 소개하자 비밀투표라며 더욱 거부감을 드러냈다.손님들이 정치 이야기를 꺼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만 언급되자 카페 주인인 60대 여성은 “안철수만 청렴해!”라며 끼어들
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18일과 20일, 서울 구로구 오류1동의 오류시장에 갔다. 수도권 지하철 오류동역 3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입구에 ‘오류시장은 영업중’이란 나무 팻말이 보였다. 시장이라면 당연히 영업 중 아닌가? 이런 팻말을 왜 붙여놓았지? 궁금증은 시장에 들어가서야 풀렸다. 군데군데 열린 가게를 둘러보는 데는 20분이 걸리지 않았다.오류시장 상인회 김영동 회장(67)에 따르면 현재 남은 점포는 17곳이다. 원래 3층인데 지금은 1층만 남았다. 그마저도 일부는 철거돼 폐허 같은 느낌이다. 취재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여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이다. 이광열 씨(62)는 대선 후보가 명심할 말이라고 두 번 강조했다.“특히 제가(齊家)가 엉망이에요. 도박하는 아들에, 처는 논문 표절하고, 가짜 이력을 기입하고. 속된 표현으로 뭐 묻은 놈이 뭐 묻은 놈 뭐라 한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보여요.” 이 씨는 어떤 후보에게 표를 줄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이 씨는 아내와 함께 경기 수원 팔달구 화서1동에서 식당 ‘미리랑’을 운영한다. 장사는 20년 정도 됐다고 한다. 수제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중앙시장. 점포 1300여 개가 있는 대형 시장이다. 스토리오브서울의 이 2월 20일 오전 10시에 찾았을 때, 중앙로 1번 출구의 가판대는 영업 준비가 한창이었다.가판대 뒤에 옷가게가 있다. 가장 큰 점포에 들어갔다. 여성복이 가득했다. 계산대에서 공민숙 씨(64)가 옷을 정리했다.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듣는다고 하자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투표를 할 후보를 정했는지 물었다. 그는 조심스러워했다.공 씨는 안양4동에 40년 넘게 산다. 통장까지 했다. 지금은 어느 절의 총무. 정치 얘기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족집게와 초접전 양상을 모두 보였다. 오류1동(행정동)은 오류동(법정동)의 일부다. 법정동은 법률로 지정한 행정구역 단위를, 행정동은 주민의 거주지역을 행정상 편의를 위해 설정한 행정구역 단위를 말한다.스토리오브서울의 은 2월 17일 오후 3시 30분,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 내렸다. 광장을 지나 5분 정도 걸었다. 지도에 나오는 오류시장이 보이지 않았다.행인에게 물어서 골목으로 들어갔더니 ‘오류시장 공공개발 시민추진위원회’라고 쓰인 배너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이민경=1000명을 만나 천명(天命)을 받는 날까지 열심히 취재하겠다.이연우=정치는 가족끼리도 싸움 나기가 십상인 주제라고 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정치를 얘기하는 자리는 피했다. 다른 이의 정치적 의견을, 그것도 나와 다른 세대를 살아온 이의 의견을 편견 없이 들어본 적이 언제인지 생각했다. 없었다. 이번에는 다른 이의 얘기를 들어보겠다.이예림=실명 보도, 거짓 없는 보도로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키겠다.이유민=데이터 스토리텔링. 데이터와 현장이 결합할 때 강력한 스토리가 나온다고 믿는다. 이번 대선을 취재하기 위해 데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