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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최선열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 공항에 내린 김대통령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말 큰일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그의 용기 있는 평양방문의 성과에 놀라움과 고마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 도착 이후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방북기간 동안 당파나 지역감정을 초월하여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지지에 찬물을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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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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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편집장영어 단어 elite는 '선택된'이란 뜻의 라틴어 electus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선발하다'는 뜻을 지닌 elect와 그 어원이 같다. 그런데 엘리트를 '선발된 소수의 뛰어난 사람' 이라고 정의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게 있다. 바로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선발되가?'에 대한 문제 제기다. 사회에서 엘리트라고 불리는 계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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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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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기자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에서 '지하철에 미친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봤다. 거기에는 지하철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저녁 출퇴근 할 때의 교통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지하철을 그들은 또 다른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들은 지하철이라 매개체를 통하여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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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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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보면, 이 사회가 청춘남녀를 맺어주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동안 일요일 아침을 사수하고 있는 '사랑의 스튜디오', 노총각·노처녀(의 기준이 심히 의심스럽다. "27살 노처녀의 프로포즈"라는 제목을 보고 헉! 했던 적도 있다)의 공개구혼을 도와주는 '결혼할까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코너에서 선남선녀(?)의 만남을 주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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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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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이 좋다. 스스로 성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남성보단 여성에게 신뢰가 가고 마음이 간다. 대체로 비폭력적인 경향의 여성성도 좋고, 관계 중심으로 사고하는 그들의 대화 방식도 경쟁과 명령이 주가 되는 남성들의 방식보다 마음에 든다. 섬세하고 복잡한 신체 구조와 심리 구조도 남성에 비해 우월한 것처럼 보이고, 우유부단함이라고 매도되는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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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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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여름이 다가와서 그러려니 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다른 이유가 나를 열나게 만든다. 고3 짜리 내 여동생 일을 낸 것이다. 그 애가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비방하는 글을 그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그 글은 대충 '선생들이 시험을 너무 쉽게 내서 학생들간에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고 어떤 선생은 수업 준비를 하지 않아 자신은 차라리 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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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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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책장 한켠에는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전래 동화와 그림동화 셋트가 놓여 있었다.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호랑이, 명절이나 되야 먹을 수 있는 떡 등이 나오는 전래동화보다, 언제나 가지고 노는 바비 인형처럼 파란 눈에 노란 곱슬 머리의 주인공이 나오는 '신데렐라', '백설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등의 그림 동화에 더욱 끌렸던 것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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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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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비참한 삶을 살았다. 우물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양동이로 날아 와야 했으며, 때로는 산을 너머 운반해야 했다. 그녀는 스스로 땔감 나무를 베고 톱질해야 했다. 오! 맙소사, 얼마나 많은 물을 길러야 했는지! 빨래를 헹구는 물 속에서 얼음 덩어리가 딸그락거렸다. 나는 손이 얼어 할 수 없었지만, 어머니는 그렇게 빨래를 헹궜다. 그런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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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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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에 주의회의원 당선, 33세에 기민당 원내 총무, 39세에 주총리, 42세에 기민당 당수, 52세에 총리에 취임한 사람. 바로 헬무트 콜 전 독일 수상이다. 앞에서 언급한 그의 굵직한 기록들만 봐도 그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이름을 빛나게 하는 기록은 그의 재임기간에 있었던 독일의 통일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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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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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헌법재판소는 원칙적으로 과외교육을 금지하고 있는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3조 및 22조 1항에 대해 제기된 위헌제청과 헌법소원 사건 등 2건의 위헌여부를 결정했다. 지난 80년 이후 금지돼 온 과외교육이 완전 자유화된 것이다. 이를 둘러싸고, 고액 과외의 기준에 대한 논란이 한참 일었다. 과외 문제가 미처 해결되기도 전에 교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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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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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배우려면 뉴욕으로 가라. 그리고 저널리즘을 배우려면 컬럼비아 대학으로 가자. 컬럼비아 대학의 대학원 과정인(신문 방송학)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고의 명문 저널리즘 코스이다. 1754년 미국에서 5번째로 설립된 컬럼비아 대학 안에 저널리즘과가 생긴지는 불과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그러나 지금 컬럼비아 대학의 저널리즘 대학원(이하 J-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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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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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듀는 4월 한달간 신문 읽기를 소흘히 하여 5월호에 "기사리뷰"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을 반성의 계기로 삼아 더욱 노력하고, 더욱 발전하는 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DEW 기자 일동- # 발굴 취재 부문 BEST" 끝나지 않은 전쟁-체첸을 가다/ 동아일보/ 5월 24일/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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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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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잡지 하면 뭐가 떠오를까? 중학교 때 보던 과학동아? 고등학교 때 입시준비로 보던 뉴턴? 과학잡지는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과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 조금은 새로운 느낌의 과학잡지가 있다. '다른과학'. 이름부터 평범하지 않다. 영어로는 different가 아닌 alte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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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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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앞 웹진? NO!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인터넷 사이트 중에서 대학 이름이 붙은 것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웹진들은 대개 학교주변 소식과 업소들을 소개하고 벼룩시장, 자취·하숙 알선 등 대학가 생활정보지를 표방하고 있다. 물론 학생들 간의 정보교환의 장이었던 학내 게시판들이 시대에 발맞추어 웹상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왔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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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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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어느 날, 병역특례업체에 다니는 후배 모군과의 채팅중에..."형, 군대 가는 게 좋을까요?""뭐? 그게 갑자기 난데없이 무신 조스로 콩까는 소리냐? 그것도 병특 다니는 넘이?""아뇨, 오늘 군대간 친구들을 만났는데요. 다들 군대 얘기만 하고 있어서 대화가 안 통하더라구요. 왠지 소외감을 느낀달까...""시꺄, 그런다고 군대를 가? 취미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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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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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의약분업. 하지만 아직까지 의료계와 정부는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의약분업이 되면 '의사는 진단 및 치료에, 약사는 조제 및 투약에 주력해 전문성을 높여, 보다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따라서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아 국민 건강을 증진 시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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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조회수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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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 역사적인 이 행사를 앞두고 지난 5월 한겨레 여론조사팀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꼭 통일해야 한다’는 응답이 20대는 58.5%, 전쟁 전후를 겪은 60대 이상은 84.0%나 된다. 20대들 젊은층의 마음속에 통일이란 그렇게 멀기만 한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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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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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화가 아니라 댓거리를 하자구요. 댓거리는 서로의 대립을 인정하고 (대결)투쟁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합의점을 찾아야 함을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화해를 강요하여 가식을 가져오게 하는 대화와 다르죠. 우리 통일에 대해서 대화가 아니라 댓거리 한 판 합시다".낮지만 서슬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댓거리를 권하는 재야 운동가 백기완(67. 통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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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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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고는 송지나씨의 이화여대 강연회 내용을 녹음하여 DEW가 정리한 것입니다.*송지나 방송작가 제가 지금부터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제 삶의 경험에 비추어 여러분이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작은 충고 같은 것입니다. 아는 것이라곤 방송국과 글쓰는 일 밖에 없어서 여러분들께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죠.아르바이트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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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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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 대학교 최선열 교수 '386'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나는 무척 못마땅했다. 이미 고물이 되어버린 386컴퓨터에 정이 들었던 나에게는 386이라는 숫자 자체는 정다운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다른 어느 나라 사람들 보다도 수많은 숫자에 포위되었는데(00지구 00차 00단지 00아파트 000동0000호...), 하필이면 세대까지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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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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