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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편집장최근 한 신문사 기자가 낸 책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몇몇 신문사들이 책의 내용을 인용해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탄압임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일보 작살 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나간 뒤 정치권은 문책과 변명으로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책의 저자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신문사들의 왜곡보도에 대한 정정보도 중재 신청서를 냈습니다. 독특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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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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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최선열 교수얼마전 어떤 결혼식에 가서 주례의 천박함에 크게 분노한 적이 있다. 주례를 선 분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거물 정치인이었는데 결혼식이 마치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자리로 착각하는 것 같았다. 주례는 두 젊은이의 결혼에 대한 축하와 덕담은 제쳐놓고 양가 부모들이 세속적으로 얼마나 성공한 기업인들인가 미주알 고주알 다 늘어놓고 과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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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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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수많은 의혹을 뒤로 한 채 수사가 종결된 "정현준 게이트", "진승현 게이트" 와 비슷한 금융 사기극이 또 일어났다. 이 사건에도 역시 검찰은 물론 국정원, 국세청, 금감원과 정치권 등 이른바 권력층 각계 인사들의 이름이 들먹거리고 있다. 바로 "이용호 게이트"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3주가 넘도록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전혀 밝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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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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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으로는 적도에서 5。쯤 벗어난 열대기후, 위로는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 산을 끼고 있는 인도 서편의 타르사막. 사막 서쪽 깊숙이 자리잡은 도시 자이샬메르는 다양성의 나라, 인도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사막 가운데서 발견한 고성(古城)의 이국적인 매력과 낙타사파리는 타르사막에서의 소중한 추억이다. Jaisalmer Fort1156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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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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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딸리아 사람들은 지중해 하면 백사장이 무한히 펼쳐진, 깊고 푸른 바다가 보이는 리조트를 떠올린다. 안딸리아에 가서 그 말로만 듣던 지중해를 봤을 때 처음엔 '깨끗한 바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눈을 돌려 주위를 보니 영화에서 봤음직한 하얀 집들이 있었다. 찬란한 태양 아래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쾌활했다. 이곳 사람들은 다른 이의 모습엔 신경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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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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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평론가 장일범 올 가을 클래식 공연가이드를 보게되면 오페라 팬들은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하고 볼을 꼬집어볼 만하다. '루치아'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토스카' 같은 명작오페라가 하루가 멀다하고 무대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에 볼 수 있는 오페라의 수는 모두 15편. 수적으로 보면 뉴욕이나 밀라노, 파리, 모스크바가 부럽지 않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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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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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리’전형적 벨소리에서 최신가요까지. 요즘 어디를 가나 휴대폰이 울리지 않는 곳이 없다. 10대부터 4·50대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전 국민 사이에 좍 퍼져버린 휴대폰. 그러나 이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적응해온 모습은 기성세대, 신세대 이들간의 세대 차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걸고 받는 법만 알면 그만휴대폰 액정 화면에는 여자들에 둘러싸인 김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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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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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2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 봤을 것이다. 전문직을 가진 커리어우먼을 꿈꾸다가도 '내 아인 누가 키우지?', '일도 하면서 살림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동시에 이 문제에 해답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함인희 교수(이화여대 사회학과)의 저서 [여자들에게 고함](2001년,황금가지)은 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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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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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마약에 취한 록커, 섹스 심벌, 근친상간을 뜻하는 노랫말, 무대 위에서의 마스터베이션까지. 1960년대 미국 저항정신의 대명사 짐 모리슨에게 붙는 꼬리표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짐 모리슨의 정신적 지주, 아르튀르 랭보를 모른 채 그의 광기 어린 기행에만 너무 촉각을 세운 것은 아닐까? 미국 듀크 대학의 불문학자 월리스 파울리는 <반역의 시인, 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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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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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1일에 있었던 미국 뉴욕과 워싱턴의 테러 참사는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항상 세계 제 1의 강국을 자랑하던 미국의 자존심이 한순간에 무너진 순간이기도 하며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온 사건이기도 하다. "우리를 질투하는거죠, 뭐" 그 사건이 일어난 당일, 이곳에서는 수업도 하지 않았으며 이후 한 동안은 수업시간에 그 사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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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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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라 입시자료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저희 담임선생님은 입시전형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으세요. 누군가가 대신 다 해주고 공부만 했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전주 중앙여고 3학년 신비나양은 답답한 마음을 호소한다. 수시모집이 1, 2학기로 확대되면서 대학입학 기회가 늘었다는데 입시정보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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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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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취재 부문 BEST 지우개 질 몇 번에 '白紙'로/경향신문/9월 10일/이진구 기자기사는 7차 교육과정용으로 보급된 새 교과서의 글씨가 지우개 질로 쉽게 지워진다는 내용이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이는 코팅 작업으로 인해 일어난 사태로 실제 수업은 물론 교과서 물려주기 운동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한다. 기자가 직접 여러 개의 교과서를 조사해 본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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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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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언론들은 왜곡, 편파 보도로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언론사 세무조사가 실시된 이후, 각 신문사들이 자사 이익을 고려해 불공정한 기사를 보도했기 때문이다. 평소 언론사 세무조사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조선일보는 한국이 ‘언론자유탄압 감시대상국 (Watch List)’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듯 부각시켰지만, 이와 반대의 시각을 나타내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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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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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어느 날 저녁, 급하게 확인할 이메일이 있어 드림위즈에 접속한 이혜영(순천향의대, 21세)씨는 평상시와는 다른 메인 화면에 당황했다. 흩날리는 나뭇잎과 초록색 머리의 소녀가 나오는 '위스퍼 그린' 광고가 갑자기 메인 화면에 오버랩 됐기 때문이다. 광고가 끝나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까지는 약 7초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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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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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이렇게 눕히고 손은 아기 머리 뒤로 받쳐 주세요."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는 방법이다. 여느 엄마들 같으면 쉽게 할 일이지만 그들에게는 쉽지가 않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홀트 일시보호소. 이 곳에 가면 아기를 돌보고 있는 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들은 바로 이화여대 아가뽀뽀 동아리 회원들이다. 우유 먹이는 것부터 기저귀 갈기, 그리고 아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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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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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한 여자가 연극 중반부터 계속 뛰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멈추는 주인공. 양손을 뻗으며 만세를 외친다. "끝까지 뜁니다. 당선될 때까지 그녀의 노력은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당선됩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마지막 조의 퍼포먼스가 끝났다.지난 9월 14,15일 한국 여성 개발원에서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이하 여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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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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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의 반장에서부터 한 나라의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집단에는 리더가 있다. 리더는 집단의 성격과 방향을 규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크다. 차세대 리더가 될 대학생들은 지금 어떤 리더십 교육을 받고 있으며 그 안에서 그들이 모색한 진정한 리더상은 무엇인지 들여다보았다.리더, 길러질 수 있다!각 대학에서 리더십 교육이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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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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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연습실이 도서관에? 그것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 금난새씨가 이끄는 오케스트라가 도서관 강당을 빌려서 연습을 한다니. 조금은 의아한 마음을 안고 국립중앙도서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Euro Asian Philharmonic Orchestra) 사무실을 찾았다. 잠시 후 바쁜 걸음으로 누군가 사무실로 성큼 들어온다. 잘 다려진 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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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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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리더는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21세기 지식경제 시대에 돌입하면서 CEO(Chief Executive officer)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늘날 CEO들을 주주와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해시키고 자신의 행위를 인정받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전락적으로 나서고 있다. 피터 드리커는 최근 저서<21세기 리더의 선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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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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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편집장"단지내 애완견 사육을 삼가 하시고…"안내방송 울릴 때면 가슴이 조마조마해 집니다. 그리고 '금지'가 아닌 '삼가'란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제가 바로 일부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는 '아파트 내 애완견 사육자'이기 때문입니다.저는 9개월 된 '먼지'라는 시추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랑을 얼마나 했으면 친구들이 저를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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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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