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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의 제왕', '나도 양심이 있었으면 좋겠다.'순간 멈칫하게 하는 이 문구들은 2002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오노 선수의 반칙을 패러디 영화 포스터의 제목이다. 이 사건은 패러디뿐만 아니라 플래시 애니메이션, '반미가요'로 만들어서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시사에 관심이 많다는 윤지현(직장인·32)씨는 "부담 없이 시사를 볼 수 있어서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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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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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밀어버린 머리, 호피무늬 쫄티, 진한 보랏빛 화장, 반짝이는 코걸이. 지난 3월 15일 서강대에서 있었던 '교수성폭력뿌리뽑기' 문화제에서 처음 본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의 모습이다. 'Cut it out', '좀 많이'를 열창하던 지현은 바닥에 깔린 문화제 현수막의 '교수' 단어를 가리키며 "여기 좀 많이 싫은 사람이 있네" 라며 농담도 한다.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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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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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코피가 쏟아질 정도로 공부하기둘째, 뜨겁다 못해 불타오를 정도로 연애하기 셋째,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동아리 활동에 전념하기십여 년 전부터 대학생들 사이에서 떠돌던 '대학에서 꼭 해봐야 할 3가지 일'에는 공부와 연애 외에도 동아리 활동이 들어간다. 이는 동아리가 대학생활의 중요한 한 부분임을 말해준다. 통기타와 장발로 대표되었던 7·80년대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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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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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모대학 전공수업 시간. 수업시작 시간이 30분이나 지났지만 100여 명의 학생들은 강사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뒤늦게 도착한 강사는 "수업시간을 3시간 뒤로 미뤄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해 9시 30분에 마치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현역기자인 자신의 근무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다. 결국 이 과목의 강사는 다른 사람으로 교체됐다. 학기 초인 요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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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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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취재 부문BEST중앙일보/1조 4천억 원 들인 멀티교육 첨단장비 낮잠/3월 11일/남궁옥 기자1997년부터 교육부가 추진했던 교단 선진화 사업. 5년이 지난 지금 교실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이 기사에서는 교육부가 멀티미디어 교재를 활용한 수업을 장려하기 위해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 22만여 개 교실에 설치했던 대형 TV와 컴퓨터의 활용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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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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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는 지난 3월호 기사 Review에서 기획 부문 BEST로 중앙일보의 '의원 노선 대 해부'기획 기사를 선정한 바 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은 2월 1일부터 2월 3일까지 총 3부에 걸쳐 '의원 노선 대 해부'를 비롯해 '정당별 정책과 이념 분석' 그리고 '국민과 의원들의 이념 좌표 비교'에 관한 기사를 준비했다. 이 기획을 위해 중앙일보 여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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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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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 경선이 시작된 3월 한달 동안 언론사들은 수 차례 여론조사 실시, 보도했다. '민주당 경선 예측', '여야 예상 대권 후보간의 가상대결' 의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 경선에 참가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경쟁구도를 극적으로 조명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 여론조사 결과는 연이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며 정치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앞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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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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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 덕 덕 쿵덕, 더덩 덩덕 쿵덕, 더러러 덩덕 쿵덕" 신명나는 사물놀이 소리에 명동 미지센터 건물이 들썩인다. 청소년들의 공간인 미지센터 홀 입구에는 액을 막아준다는 금띠가 둘려있다. 실내는 구경을 하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하고, 무대 위에는 정성껏 차려진 고사상이 놓여있다. 돼지가 봉투를 많이 물수록 사람들의 호응은 높아진다. 사물놀이 패도 떼지어 한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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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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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을 꿈꾸는 20대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열렸다. 지난 3월 30일 연세대 연희관에서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이하 여세연) 산하 청년모임인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청년 연대'(이하 여청련)가 주최한 '직업정치로의 취업 박람회'가 열렸다. 여청련이 마련한 세 번째 정치토론회인 이날 행사는 대학생과 여성단체 인사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오후 1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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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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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국제의회연맹(IPU)은 1998년부터 5년에 걸쳐 조사한 국가별 여성의 의회진출 비율을 발표했다. 한국은 273개 국회 의석 가운데 여성의원은 단 16명으로 전세계 평균 14.2%를 훨씬 밑돌았다. 공산국가인 중국이나 북한에서도 여성 의원의 비율은 20% 이상이다. 한국 여성정치의 현실은 네팔과 함께 세계 96위다.굳이 국회 의석에서의 여성비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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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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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자유계약(FA)시장의 최고 투수로 떠올랐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말 한마디에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박찬호 선수가 가게 될 팀을 예측하는 것은 비단 스포츠 신문들만의 일이 아니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생겨난 메이저리그 매니아들은 스포츠 기자 못지 않은 지식과 선견지명으로 박찬호 선수의 다음 팀을 예상했다.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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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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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원 편집장하루 일과가 빼곡하게 적힌 수첩을 닫으며 지난 3월 한 달을 돌이켜봅니다. 긴 겨울방학이 지루했던지 수업이 없던 날에도 매일 학교에 갔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과제에 겉으론 투덜거렸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할 일이 많다는 게 행복하다는 건 비단 저만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바쁘긴 처음이었다는 친구의 말은 사람들에게 3월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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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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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방학 고생하는 DEWY들을 뒤로 한 채 이집트 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꿈꾼 이집트 여행은 시작만으로도 소중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에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혼자 여행하기엔 쉬운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2월 1일 밤 12시에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거대한 문명의 발상지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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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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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정장진들려주고 싶은 말들이 없지는 않지만 오히려 20대의 젊은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고 또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입장에 있게 되면 흔히 듣기보다는 말을 하는 입장에 있다. 때문에 젊은 학생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요즘 같이 사오 십 명 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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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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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이재경 교수터무니없는 상상이지만 만약에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민들과 군대가 충돌했던 상황을 텔레비전이 생중계 했다면 그 뒤 한국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당시 시청자들은 재미없다고 이를테면 ‘겨울연갗 같은 드라마를 보았을까? 요즘 학생들은 기억에 있을 리가 없지만, 1979년 12월 12일 군인들이 병력을 동원해 상급지휘관들을 체포했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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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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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입학철인 3월을 앞두고 각 기업들의 '새내기 마케팅' 열풍이 불고있다. 커피 전문점에서 동네 미용실까지 신입생 할인 혜택을 앞세운 새내기 아이템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롯데 백화점의 경우 대학 합격증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기업의 '새내기 마케팅'이 활개를 치는 이유는 돈 씀씀이가 커진 대학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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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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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외환위기가 북상하던 97년 이후 우리에게 '국가신용등급'이란 용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투자 부적격' 진단을 받은 아시아 여러 국가들은 아직도 그 꼬리표를 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경제 대국 일본마저 '3월 위기설'이 나돌면서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경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국제금융시장의 심판관들국가신용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기관으로 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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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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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장일범'정신없는 메트로폴리탄' '디지털 시티' 서울 생활은 내게 쉴 새없이 바쁠 것을 강요한다. 생방송이다, 원고 마감이다, 공연이다, 쇼트트랙 선수들처럼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 매일 매일 내 몸의 자기장 안팎으로 전개되는데 그럴 때마다 난 "하루쯤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완벽하게 쉬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그런데 드디어 이번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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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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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안녕하십니까요" 공연 10분 전, 극장 안으로 들어가니 배우들이 정감 어린 사투리를 구사하며 자리를 안내한다. 극중 의상을 입고 진한 분장을 한 배우들을 바로 옆에서 보며 신기해하는 것은 잠시, 관객들이 자리에 앉으면 배우들은 재미있는 입담으로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두 두웅둥 딱딱" 북소리와 함께 소리대결이 벌어지면 극장은 배우 관객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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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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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WTO 가입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난해 유난히 중국열풍이 거셌다. 출판사들도 이에 발맞춰 중국 관련 책들을 서점가로 쏟아내었다. 그 중에서도 정운영의『중국경제산책』이 눈에 띄는 것은 그의 이름 석자 탓일까? 그는 우리에게 중앙일보의 논설위원, 경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라는 직함보다는 'MBC 정운영의 100분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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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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