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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오후, 한국 최초의 여성 종군 기자 이진숙씨(42)를 힘든 술래잡기 끝에 만났다. 4월 4일 바그다드에서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부터 인터뷰를 시도했다. 어렵게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내일부터 2주일간 요르단으로 출장을 갑니다"는 아쉬운 소식만 들었다. 그가 서울에 도착한 25일에서야 인터뷰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인터뷰 당일 1시간이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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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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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퇴근한 아빠, 아들의 방에서 우연히 일기장을 보고 흐뭇하게 웃고 있다. 곧 방문이 열리면서 손에 시험지를 든 아들이 들어온다. 마주친 아빠와 아들, 화들짝 놀라며 서로 손에 든 걸 숨긴다. 아들이 감춘 게 궁금한 아빠와 안 보여주려는 아들, 실랑이 끝에 아들의 백점 시험지를 손에 쥔 아빠."씽크빅 선생님 둘째 애도 부탁해요∼"아빠는 기쁨에 겨워 집밖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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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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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는 도무지 잠을 청할 수가 없다. ‘엑스 파일’ 의 종영 이후 등장한 KBS 2의 ‘폭소클럽’이 잠시 시들해지나 싶던 나의 금요일 밤을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하고 있다. 동 방송사의 대표급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가 노통장의 “맞습니다, 맞고요”나 땅그지의 “놀아줘~”같은 유행어로 전국민에게 어필했다면, ‘폭소클럽’ 은 자정이 넘어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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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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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목이 마른 사람은 오아시스를 찾는다. 일상에 지친 이는 집에 오자마자 TV 리모컨을 찾는다. 폭력이 난무하는 드라마, 연예인들의 선정적인 ‘쇼’ 가득한 쇼프로 어느 곳 하나 시선 둘 곳이 없다. 매주 수요일 EBS의 ‘문학산책’은 TV를 향한 갈증을 느낀 이들의 해갈을 도와줄 만하다. 프로그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은 문학을 산책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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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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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가수 장궈룽(張國榮)이 숨졌다고 홍콩 방송들이 1일 보도했다. 향년 46세. 지난 4월 1일, 동아일보에 난 기사다. 누가 자살을 했다는 건지 한번에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장궈룽은 영화배우 장국영의 이름을 중국 발음 그대로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사람들은 장국영은 알지만 장궈룽은 생소하기만 하다. 중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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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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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편지함에 읽지 않은 메일 통 있습니다. 습관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E-메일을 확인한다. 속이 탄다. 그렇다고 녹음기 들고 태평양 건너 미국으로 갈 수도 없다. 더 기다려 볼 수밖에.화요일까지 주기로 했던 답변은 이내 오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독촉 메일을 보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군요. 나도 마찬가지예요.....미안. 하루만 더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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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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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때문에 일부러 나오신 건 아닌가요?” “아닙니다. 뭐 밖에 보니까 집회도 있고… 어른들이 모이셔서 전교조 물러나라고 하네요.” 만화로 보는 뉴스? 카툰저널 뉴스툰(http://www.newstoon.net) 발행인이자 대한매일 화백 백무현씨(39)를 만났다. “오늘은 회사 쉬는 날이라 편하게 입고 왔습니다.” 그는 자리에 앉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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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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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에게 어른이 존댓말을 합니다. 처음에는 이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러나 돌아서서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한국사회의 뿌리깊은 불교 문화를 알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원효 대사가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등학교 때는 명승(明僧)들의 이름과 사상을 무턱대고 외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핏 속에 불교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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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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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동가식서가숙' (東家食西家宿)이 떠돌이를 의미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나온 '표준 국어대사전'에도 '동쪽 집에서 밥 먹고 서쪽 집에서 잠잔다는 뜻으로,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며 지냄을 이르는 말' 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그 실제의 용례로 '그는 작은 할아버지 집에서 나온 뒤 동가식서가숙의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고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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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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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8-0924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요즘 한창 홍보를 하는 전화 번호가 있다. 1588-0924가 그것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는 뒷자리를 '영구가 이사갔다'라고 기억하라면서, 전국에 이 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이 번호를 누르면 가출 청소년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을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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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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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중심, 미국이란 나라에 갇혀 사는 미국인들. 그들이 여행을 경험하지 않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에게 세계를 경험하는 것은 특별하다. 스무 살이 넘도록 자신의 ‘동네‘에서만 머무르고 같은 사람들을 만나온 탓이다.미국 대학생들에게 봄방학은 기대에 찬 시간이다. 이 기간, 플로리다 해변으로 달려가는 대신 혼두라스 선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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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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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는 길에 '이제 여한이 없다'는 말을 남긴 이문구. 상징적인것과 흔적을 남기는 것을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 문학에 큰 흔적을 남겼다. 그는 농촌 작가로 불리며 소설 속에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그의 자전적 경험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지난 2월 15일 타개한 그의 빈소에는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작가들뿐 아니라 세대를 막론한 많은 사람들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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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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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2차 세계 대전이 터지고 유고가 나치의 침략을 당하면서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위험에 빠지게 됐다. 이때 등장한 국민적 영웅이 요셉 브로즈 티토였다. 그는 게릴라를 조직하고 산악지대에 잠입해 반 나치 투쟁을 전개했다. 유럽 각국의 레지스탕스 운동들 중에서 티토가 이끄는 유고의 공산빨치산의 전과는 신화적이었다. 유고슬라비아 왕국에서도 세르비아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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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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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 한 사람과 그가 지은 소설의 주인공 그리고 가공의 인물 두 사람. 이들은 각각 다른 시간대를 살았지만 한 사람에 의해 삶의 방향이 주어졌다. 실존 인물인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 그녀는 자살로 마감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소설에 등장하는 세 사람의 운명도 결정했다. 그녀의 펜촉에 의해 태어난 댈러웨이 부인과 소설 '댈러웨이 부인'에 푹 빠져있는 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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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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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는 늙지 않았다. 2000년을 거슬러 올라, 그의 목소리가 아직 시퍼렇다. 고대에 누군가가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고 했다던가. 세상이 변했다지만, 사람은 그대로다. 한 번 스승이 영원한 스승이다. 늙은 스승 노자의 말을 들어본다. 도덕경은 노자가 쓴 유일한 책이다. 먼 시골에 숨어살기 위해 고향을 떠날 적에, 관소를 지키던 윤희(尹喜)의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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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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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주철환 교수'봉숭아 학당 2003'은 '개그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꼭지로서 출연자의 수와 방송되는 시간의 양 등으로 볼 때 가히 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제에 2003이라는 숫자가 붙은 까닭은 원래 이 꼭지가 1991년 방송을 시작하여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한바탕 웃음으로>라는 프로그램의 '봉숭아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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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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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토요일 오후, 대학로 연우 소극장 안은 여느 때보다 소란스럽다. 연극 시작하기 전의 차분함 대신 여기저기서 요란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서로 이름을 부르고 관객석을 뛰어 다닌다. 오늘 공연은 특별하다. 한 쪽은 소란스럽지만 몇몇 사람들은 걱정스런 표정이다. 연극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얼굴에 나타난다. 그 사이 불이 꺼진다. 어디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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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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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십시오! 참여정부입니다”국정홍보처가 주최한 ‘참여정부’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당선작이다.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오마이뉴스>와 국정홍보처 홈페이지 <열린정부 알림마당>에 팝업창을 띄워 공모했다. ‘참여정부’의 이름에 걸맞게 국민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국정홍보처의 첫걸음이다.지난 2월 25일,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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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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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토요일 홍대 앞, '마린블루스' 매니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독특하다. 마린블루스를 자주 찾는 사람들이 게시판에서만 만나오다 모임을 갖게 된 것이다. "마린블루스의 일기에 대한 의견들을 게시판에서 나누다 보니 다들 친해졌어요. 일기가 정감이 있기 때문이죠." 모임의 이유를 설명한 주최자 조정은(21)씨는 처음 만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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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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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취재 부문BEST도둑 막는 무인경비 알고보니 '도둑심보'/대한매일/3월 13일/이두걸 기자무인경비업체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겼다. 무인경비시스템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피해사례도 늘었다. 경비업무와 사고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 기사는 도난 사고에 대한 보상 책임을 회피하는 무인경비업체를 고발하고 있다.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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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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