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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게임 중 ‘틀린 그림 찾기’란 게 있다. 처음엔 두 그림 모두 똑같아 보인다. 눈을 부릅뜨고 눈알을 부라리며 틀린 부분을 찾는다. 5개를 다 찾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이 게임은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하는 경우, 더 빨리 게임을 끝낼 수 있다. 8월 13일에서 16일, 나는 '지우다우'(www.jiudau.net)에서 주최하는 8.15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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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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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른다. 책장 한구석에는 작은 종 한쌍이 놓여 있다. 우연히 눈에 띄어 무심코 흔들어 보았더니 뜻밖에도 투명한 소리가 난다. 크리스마스트리에 매다는 장식 종인 줄로만 아았는데 무슨 금속에인가 도금한 진짜 종이었던 것이다. 높은 소리를 내는 것이 은종이고 조금 낮은 소리로 울리는 것이 금종이다. 별로 눈여겨본 적도 없던 것이 소리를 내는 순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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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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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가 출범한지 2달이 넘었습니다. 굳은 각오로 출발한 각종 경제정책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지금 이 시점에서 새 정부의 정제 경책에 대해 장단을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을 보면서 기업 지배구조의 선진화가 얼마나 절실한지, 소액주주의 권리 보호가 얼마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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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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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는 15년 전 미국 시애틀의 커피숍 17곳에서 시작, 현재 전세계 28개국에 5,689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커피 제국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매년 20%씩, 순익은 30% 이상씩 늘어나는 성장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10년 전 기업을 공개한 후 주가는 2,200% 가까이 치솟았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성공에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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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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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식당에는 두 개의 섬이 있다. 소위 ‘인터내셔널’로 분리되는 국제학생들의 테이블과 운동선수들이 무리 지어 앉는 테이블이다. 이처럼 국제학생들은 미국학생들이 이루는 ‘본토’로부터 분리된 경향이 있다. 수업이나 전체 학교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문화와 의식 차가 이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 미국생활을 전혀 해보지 않은 학생이 리더십을 발휘하기란 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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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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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토요일 오후, 인사동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있는 작은 찻집에 들어섰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느 집 궁색한 부엌같은 속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주방에서는 차 끓이는 손짓이 분주하다. 진한 모과향이 음악 선율에 실려 흐르고 삼삼오오 모여 앉은 손님들은 어른 밥그릇만한 토기찻잔을 손에 쥐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판자때기를 이어 붙인 듯한 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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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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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은 엄마의 삶을 닮아간다고 한다. 동시에 어머니들은 자신이 겪은 불행을 겪지 않길 바라면서 딸들은 키우고 사랑으로 감싼다. 에이미 탄의 <조이럭 클럽> 1949년 공산화가 되기 직전 중국을 떠나온 네 어머니와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네 딸들이 있다. 중국을 떠나온 그들은 매주 돈을 모아 마작을 하고, 음식을 장만하는 모임인 '조이럭 클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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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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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몸은 수많은 백성들로 이루어져있다.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사교장을 들었다. 그의 눈 아래 펼쳐진 세상은 평화롭다. 교회의 우뚝한 십자가가 보인다. 토마스 홉스의 대표작 ‘리바이어던’(1651)은 표지부터가 의미심장하다. 꼭대기의 한 문장. ‘지상에 더 힘센 자가 없으니, 누가 그와 겨루랴.’최고의 권위, 리바이어던홉스는 탄생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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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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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보면 두 번 놀란다. 동아일보 최초 여성 논설위원은 천상 여자다. 20년 넘게 기자생활을 했다고는 상상할 수 없다. 잠깐, 뒤통수 조심하시라. 그의 말은 사람을 움찔움찔하게 한다. 김순덕(41)은 철저한 현실주의자, 아니 선동가다. 그는 2001년 여름부터 일 년간 뉴욕주립대학교 방문연구학자로 있으면서 일상문화연구를 공부했다. 동아닷컴에 ‘뉴욕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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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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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속속들이 기획, 제작되고 있다. 액션, 드라마, 공포에 이르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영화 <바람의 파이터>는 가수 비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방학기씨 원작의 '바람의 파이터'는 드림써치 제작으로 3월부터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일본 작가 스즈키 유미코 원작 '‘미녀는 괴로워'는 제네식스 픽쳐스에서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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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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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사진, 상상력을 자극하다 – 사진전 '동물 우화집' 2001년 출간 된 <블루 데이 북>이란 책을 기억할 것이다. 30만부가 팔릴 정도로 유행했던 책이다. '나도 우울하다'라는 동물의 감정 어린 표정만으로 사람들은 신기해 했다. 또 하나의 동물 이야기가 사진전의 형태로 펼쳐진다. '동물 우화집' 속 이들은 또 어떤 표정과 몸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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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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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작지만 재미는 크다, 모바일게임지하철을 탔다. 빈자리에 앉았다. 심심한데 붕어빵이나 구워볼까. 숫자 키를 눌러 반죽을 붓고 뒤집는다. 탄 붕어빵을 빼낸다. 아줌마에게 3마리를 건네준다.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하철에서 모바일게임 ‘붕어빵 타이쿤2’을 즐기는 모습이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국내인터넷 이용현황과 최신 동향을 정리한 2003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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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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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교과서 만화책을 제일 많이 빌려요."용인 서령 초등학교 2학년 정예슬(9) 양의 말이다. 예슬 양은 책을 빌리기 위해 종종 교내에 있는 도서실을 간다. 그곳에서 제일 인기 있는 책은 만화책. 학교 도서실에 무슨 만화책이 있을까 싶지만 그냥 만화책이 아니다. 딱딱한 교과서를 재미있는 만화로 만든 것이다. 예슬 양은 "백설 공주 동화책 다음으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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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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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사리뷰발굴 취재 부문BEST또다른 차별 '학력 제한'/경향신문/4월 24일/정유진 기자"2년 경력을 채워야만 기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서 졸업한 학교 조교로 일하면서 정보처리기사시험을 준비중입니다. 4년제 문과 예체능계 졸업자들마저 볼 수 있는 시험에 전공출신자인 내가 왜 차별을 받아야 합니까?"(전문대 기계과를 졸업한 조모씨(30).) 이 기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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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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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참여정부세계일보 5월 23일 시론대통령의 말 (金 萬 欽가톨릭대 교수-정치학)노 대통령의 "이러다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는 발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즉흥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많았지만 대통령직에서의 발언은 당시 발언의 무게와 중요 정도가 다르다. 최근 터진 사회의 갈등으로 대통령의 심리적 압박이 크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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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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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연대 파업대한매일 5월 14일 시론떠난 배는 오지 않는다 (이석영)한번 물류가 중단되면 차후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다시 항만으로써의 기능이 회복되기란 힘들다. 왜냐하면 국제 운송 시장은 대량 물품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운송하느냐가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물 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 단절이 한국 경제 위기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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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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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조선일보 5월 9일 시론 대통령訪美에 성원 보내자 (文正仁 연세대 교수·정치학)노무현 대통령이 6박7일간의 미국방문을 위해 11일 출국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미 관계 회복, 한국 경제 문제 등 한국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안이 중대한 만큼 각계 각층의 국민들이 회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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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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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5월 7일 시론 私교육의 뿌리는 시험선발 (김동훈 국민대 법대 학장)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교육을 발본색원하기 위해선 시험선발 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 물론 시험선발을 없애기 위해선 일정한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예각의 피라미드형 대학 서열이 사다리꼴형으로 완화되어야 하며 중등교육에서 다양한 교육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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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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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회담한겨레 4월 29일 시론3자회담과 중국 (이희옥 한신대 국제학부 교수)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3자 회담이 열렸다.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 전통적인 우호관계였던 북-중 관계는 지난 10월 이후 균열의 징후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핵 보유 선언'은 중국을 난처한 입장에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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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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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오후 7시반. 광화문에 위치한 70석 규모의 소극장에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첩첩산중 탄광촌에서의 (당시기록에 따르면)'간첩들이 주동한 집단 사태'에 관한 다큐멘터리 <먼지, 사북을 묻다>를 보려는 사람들이다. 23년 전 사북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사북사태의 주인공들이 뽀얀 먼지를 털고 이 자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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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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