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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링 위에 두 남자가 글러브를 끼고 마주 섰다. 호흡을 고르려는 듯 가볍게 뛰며 상대방 얼굴을 향해 펀치를 날린다. 날쌘 주먹이 몇 차례 오가고 어느새 두 남자의 얼굴은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됐다. 갑자기 한 남자가 상대방을 껴안고 드러누워 상대방의 팔과 몸을 두 다리로 조인다. 상대방은 팔이 꺾인 채 괴로운 듯한 표정이다. 원. 투. 쓰리. Game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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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6.01 00:00
조회수 2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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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 쓰여진 라벨이 붙어있다면 조용히 책을 집어 들자. 이제 당신은 ‘북 크로싱(Book-Crossing)’게임의 참여자가 되었다. “북 크로싱을 아십니까”북 크로싱은 2001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인 론 혼베이커는 어느 날 <포토택(PhotoTag : www.PhotoTag.org)> 이라는 흥미로운 사이트를 발견했다. 회원들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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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들 기자
2004.06.01 00:00
조회수 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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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찾는 신촌 거리. 젊은 힘이 응집한 신촌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다는 취지 아래 지난 5월 1일 ‘신촌 아트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특별시와 서대문 구청, 연세대가 주최하고, 연세대 미디어 아트 연구소가 주관했다.홍대는 다양한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혼재해 있고 대학로에서는 각종 공연, 예술을 볼 수 있다. 반면 신촌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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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6.01 00:00
조회수 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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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 남방에 청바지, 그 위에 검은 정장을 걸치고 거북이 등짝 같은 책가방을 맸다. 튀는 코디만큼 김문석 기자(37)가 찍어낸 사진도 독특하다. 지난 3월 그가 찍은 'THEGAY'는 한국사진기자협회 보도사진 최우수상을 받았다. 30대 두 남자의 키스 사진에서부터 여자 화장품을 앞에 두고 앉은 매끈한 피부의 20대 남자 사진까지, 그는?게이는 단지 동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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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6.01 00:00
조회수 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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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이 문을 열었다. 자유북한방송은 폐쇄된 환경 속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바깥 소식을 알리고 북한의 민주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탈북자 김성민 씨가 만든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이다. 탈북자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 3천만원으로 만들어졌다. 자유북한방송은 국내, 해외 언론과 자유북한방송 회원 중 해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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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6.01 00:00
조회수 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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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TV 황금시간대를 휩쓴 프로그램은 ‘커플 만들기’였다. 올해의 키워드는 ‘취업’이다. 수많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을 만들어내는 살인적인 청년실업난에 TV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2003년 11월부터 방송된 KBS 프로그램 <일요일은 101%>의 일부였던 <꿈의 피라미드> 코너가 지난달부터 독립 프로그램으로 변신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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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6.01 00:00
조회수 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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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C동 207호 문 앞에 섰다. 시원해 보이는 주황색 체크 반팔 남방을 입은 사람이 서있다. 조형예술대학 학장인 김영기(64) 교수다. 그의 방에 들어서자마자 매킨토시가 눈에 띈다. 그가 디자이너라는 것은 일반 모니터의 두 배는 되어 보이는 커다란 모니터를 보고 단번에 알 수 있다. 커피껌을 시작으로 김영기 교수는 1960년에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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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2004.06.01 00:00
조회수 3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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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장 소중한 사람이 생겼습니다나, 나의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입니다................자, 자 이제 벗습니다.차분하게 가나다 한글 운을 따라 사랑의 시를 낭독하던 훤칠한 남자가 순식간에 옷을 벗어 던지고 빨간 내복 바람으로 일명 '통춤'을 춰댄다. 관객들은 기겁을 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변신에 그야말로 배꼽을 잡는다. KBS 개그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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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2004.06.01 00:00
조회수 3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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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풍이다.”웹상에서 김풍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그는 스물일곱의 나이에 많은 경험을 했다. 게임 디자인, 만화연재, 출판, 특허출원, 영화기자, CF출연, 캐릭터 사업 등 요즘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일들을 줄줄이 해냈다. “만화가 나를 띄웠지요.” 그는 쑥스럽게 말한다. ‘폐인’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문화를 재미삼아 그린 만화 <폐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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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6.01 00:00
조회수 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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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요? 제가 28일까지 마감이라 29일에나 시간이 될 것 같은데......” 출산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벌써 마감에 쫓기는 그녀. 만화가 원수연씨(44)는 개인 매니저까지 두고 있을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직 산후 조리가 끝나지 않아 두꺼운 옷을 한 겹 더 걸친 그녀는 소탈하게 웃으며 작업실로 안내했다. 예술의 길은 하나로 통한다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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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6.01 00:00
조회수 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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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야>로 잘 알려진 발레리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그를 보고 발레를 하기로 마음먹은 소년이 있었다.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연속 11회전에 반해 회전 연습을 죽도록 했다. 이제 소년은 '한국의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라는 평을 듣게 됐다. 발레리노 이원철(25). "바리시니코프처럼 11바퀴 돌 수 있어요?" "그 보다 더 돌죠(웃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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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들 기자
2004.06.01 00:00
조회수 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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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는 어렵다 송혜영 편집장DEW 첫 기사를 쓴 때가 2002년 10월. 매달 한 개 이상의 기사를 쓰면서 취재하느라 건 전화번호만 100개는 넘는다. 기획안이 나오면 기사 개요를 잡고 누구를 취재원을 쓸 건지 머리를 굴린다. 취재원 리스트가 만들어지면 인터넷 사이트와 114를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낸다. 한 기사당 최소 4,5명의 취재원은 연락해야 하고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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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6.01 00:00
조회수 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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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유감지난해부터 올 상반기를 지배한 핫 키워드는 단연 '웰빙(well-being)'이 으뜸이다. 올 1월 1일부터 5월까지 웰빙에 관련된 기사를 검색하면 5,000건이 넘게 나온다. 1달에 1,000건이 넘게, 하루에도 33번 이상씩 웰빙이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살고 있다. 단순 먹거리뿐만 아니라, 가전, 의류, 여행, 보험 등 새로 출시되는 상품의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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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6.01 00:00
조회수 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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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인 표절요즘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 참 많다. 그 중 컨텐츠로 즐거움을 주는 곳도 있고 디자인만으로도 즐거운 곳이 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하다.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모두 웹디자이너들이 며칠밤을 새가며 머리를 쥐어뜯은 결과다. 이런 웹디자이너를 두 번 죽이는 일이 바로 표절이다. 디지털 컨텐츠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복사와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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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5.01 00:00
조회수 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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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지수 높이기 - ‘인간적인 삶’을 생각하다 영화 <맹부삼천지교>에서 동태 장수 맹만수(조재현 분)는 외아들을 서울대에 보내려는 일념 하나로 산다. 맹렬 아버지의 정성에 동네 사람들 불러 놓고 뽕짝 부르던 아들도 마이크 대신 펜을 든다. 전교 1등 하는 아들은 아버지의 자랑이건만 한 강남 아줌마 왈, “그래봤자 강북 아니겠어?” 결국 만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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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5.01 00:00
조회수 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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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보정당인가?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박기태 우리 사회의 진보, 좀 약하게 잡아 개혁 세력은 끊임없이 분열해왔다. 이번 총선은 그 단적인 예를 보여준다. 유시민은 민주노동당을 찍는 표를 '사표'라고 했고, 진중권은 이에 대해 '앵벌이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식의 원색적인 대응들은 각 사이트들에서 더 증폭되어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의 비판적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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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5.01 00:00
조회수 2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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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기 위한 투쟁 - 70년대 노동운동친구여! 나를 아는 모든 친구여! 나를 모르는 모든 이여! 나를, 지금 이순간의 나를 잊지 말아주게.뇌성 번개가 이 작은 육신을 태우고 꺾어버린다 해도,하늘이 나에게만 꺼져 온다 해도,그대 소중한 추억에 간직된 나는 결코 두렵지 않을 걸세.힘에 겨워, 힘에 겨워 다 못 굴린, 그리고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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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2004.05.01 00:00
조회수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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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하기 짝이 없다! -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1904 - 1989>달리의 전시를 본 기회가 있었다. 거의 10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갤러리의 전체적인 조명은 어두침침했고 배경음악까지 같은 느낌으로 코디되어 있었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에서 그의 그림은 충격이었고 공포였다. 한 사진에서는 말린 콧수염의 늙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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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5.01 00:00
조회수 2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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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각 당 교육정책 비교지난 4월 15일 초유의 탄핵 정국 속에서 17대 총선이 치러졌다. 탄핵이 단연 주요 변수였던 만큼 각 당의 선거 공약에는 감성만 있고 정책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돈 안 드는 선거를 위한 선거법 개정으로 이전에 비해 정책이나 공약을 설명할 유세 기회도 적었다. 각 당의 정책을 자세히 비교해볼 기회는 각 당 홈페이지나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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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5.01 00:00
조회수 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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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리 아래로 가슴을 드러내고 다니던 선조들이 브래지어를 착용하기 시작한 것은 해방 후인 30~40년 전이다.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변한다. 분홍색 리본 하나 수줍게 달린 속옷의 형태가 형형색색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속옷이 겉옷으로 옮겨왔다. 아예 속옷을 입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눈이 부신 속옷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도심가에 색다른 속옷가게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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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4.05.01 00:00
조회수 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