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은 역대 대선의 초접전이자 족집게 지역이다. 1, 2위 득표율 차이가 3%p 이하이면서 순위를 6회 이상 맞춘 곳.이번에는 화서1동의 민심이 전체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보면 투표율은 70.9%,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5.6%였다.스토리오브서울의 은 4월 12일, 15일, 19일에 화서1동을 돌았다. 수원역 푸르지오자이아파트 맞은편 상가에서부터 취재를 시작했다. 상인 문재근 씨(64)는 3년째 영업한다. 매일 아침 가게를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렸다. 서울 용산구의 국립중앙박물관 앞을 지나 동부이촌동으로 향했다. 3월 17일. 날씨가 따듯해 시민들이 곳곳에서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탔다.이촌역 뒤로는 아파트가 빽빽했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니 이촌종합시장이 보였다. 지나가다가 중년 남성 둘이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상주상회에 들어갔다.주인 이선희 씨(61)는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고 했다. 그는 이 점포를 22년째 운영한다. 대통령 집무실이 오면 용산구가 좋아진다고 기대한다.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부동산 종부
스토리오브서울 이 4월 20일 오후 2시, 경기 부천을 찾았다. 한낮 최고 기온 20도. 수도권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4번 출구를 나오니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고현오 씨(28)는 역사로 향하던 중이었다. 대선 이후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러 왔다고 했더니 발걸음을 멈췄다.그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투표했다. 원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로 기회가 사라졌다. “차마 제 손으로 거대 양당 후보를 뽑을 수는 없었어요.” 대선 이후에 그는 정치 뉴스를 보지 않는다.새
“민생이지 뭐. 대통령이 할 일이 뭐야? 국민이 편해야 대통령도 편하고 나라도 편한 거 아니여?”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오류시장에서 전집을 운영하는 박혜경 씨(65)의 말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한다.스토리오브서울의 은 4월 16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오류1동을 찾았다. 시민 24명 중 8명이 실명 취재에 동의했다.오류금호어울림아파트 자전거 정류소 앞에서 만난 김 씨가 처음으로 취재에 응했다. 15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실명과 나이를 밝히길 부담스러워했다. 그는 “60대 김귀염 씨
서울 구로구 오류1동은 역대 대선에서 초접전과 족집게 양상을 모두 보였다.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오류1동 주민은 윤석열 당선인을 어떻게 생각할까.스토리오브서울의 이 4월 11일 오후 6시 오류시장을 찾았을 때, 시장 입구는 어두컴컴했다. 문을 연 가게가 5개 남짓이었다.불이 밝게 켜진 떡집으로 들어갔다. 35년 동안 장사한 김영동 씨(67)는 오류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이다. “그때도 학생들이 다녀갔는데. 내가 그랬거든요, 윤석열이가 된다고.” 올해 지방선거도 국민의힘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씨는 오류시장 정비사
성공의 비결을 말할 때 ‘운이 좋았다’는 말은 관용구처럼 한다. 하지만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자신이 쟁취했다면 어떨까. 현재는 교수로 봉직하는 CNN 앵커 출신인 수전 리소비츠가 그런 사람이다.“나는 내가 운을 만들었다(I made my luck)”는 말을 캐치프레이즈처럼 했다. 좋은 기사, 좋은 리포트를 계속해서 만들다 보니 경제 기자로 이름을 날렸고 회사가 앵커를 시켜주더라는 꿈 같은 이야기다.요즘 들어 한국에서는 언론계에서 기자직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고, 젊은 기자들이 이직이나 전직을 알아보는 예가 적지 않다. 이
정치권을 2021년에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다. 일명 ‘대장동 게이트’다. 대통령 후보, 국회의원, 전 특검 등 거물급 인사가 엮었다.CBS 취재팀은 의혹의 실체를 파헤친 보도로 제53회 한국기자상(취재보도 부문)을 받았다. 취재팀 일원인 김구연 서민선 기자를 3월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CBS 사옥 1층 카페에서 만났다.“대장동 같은 큰 사건에서 누가 비위를 저질렀는지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잣대는 돈의 흐름이에요. 들은 소문과 ‘카더라’로만 기사를 쓴다면 모든 기자들이 한국 기자상 받을 거예요. 그걸 어떻게 제대로 확인
“저는 우크라이나라는 아름다운 독립 국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더 아름다운 독립 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성장해가길 희망합니다.” 한국에 있는 올랴 쉐스타코바 씨(28)의 러시아 침공 규탄 연설이다.기자는 3월 18일 저녁 6시 50분,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정동제일교회에 도착했다. 집회 장소인 교회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 앞이었다.집회를 주최한 ‘우크라이나 평화행동’ 관계자가 촛불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스티커를 나눠줬다. 이 모임은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한국
주최=한국여성의전화·국회 여성아동인권포럼주제=스토킹처벌법 제정 1년, 평가와 과제일시=2022년 4월 20일(수) 오전 10시~낮 12시장소=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좌장=송란희(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발표=김다슬(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정책팀장) 김정혜(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토론=서혜진(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변호사) 신성연이(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 전지혜(경찰청 생활안전국 여성안전기획과 스토킹정책계 계장) 김윤경(여성가족부 권익보호과 사무관) 한국여성의전화와 국회 여성아동인권포럼이 4월 20일 서울 영등포구
“33(고사장)이니까 4층이잖아. 너무 일찍 왔는지 아무도 없는데”지난 17일 오전 6시 41분. 서울 목동고등학교에 마련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People Power Aptitude Test) 고사장 로비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최원화 씨(66세)였다. 금천구 기초의원 지원자다. 이 시험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차원에서 광역·기초의원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 정당사에서 처음 보는 시도다. 최 씨에게 이 시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지역에서 봉사는 많이 했는데 구의원은 첫 도전이라 황당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구로 옮긴다. 그는 청와대를 구중궁궐(아홉 겹의 담으로 둘러싸인 궁궐)로 표현하며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소통을 위한 집무실 추진에 국민이 공감할까. KBS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무실 이전에 53.8%가 반대, 40.6%가 찬성했다.새 집무실 예정지인 용산구 주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용산구를 네 구역으로 나눠 취재에 나섰다.은 용문동 원효로1‧2동 청파동 효창동을 맡았다. 3월 12일 오전 11시, 수도권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5개 동
서울 성동구에 있는 ㈜베어베터 본사를 찾았다. 3월 16일이었다. 건물 8층의 직원 휴게실에 10명 남짓한 직원이 모여 있었다.한쪽 벽에 ‘베어베터 직원의 약속’ 포스터가 보였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일을 할 때는 팀에서 안내하는 순서와 방법을 지키며 일합니다. 직장인으로서 예절을 지킵니다.”베어베터 직원 340여 명 중에서 240명은 발달장애인이다. 발달장애인은 지적 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을 통칭한다.베어베터는 2012년 5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제이앤조이’라는 인쇄소로 시작했다. 지금은 인쇄, 제과, 화훼, 배송
주최=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주제=한국대선 이후의 한·일 관계 전망 및 정책 방향일시=2022년 4월 14일(목) 오전 10시~낮 12시장소=세종연구소 대회의실(온라인 생중계 병행)사회=진창수(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토론=이하원(조선일보 국제부장) 길윤형(한겨레 국제부장) 김현기(중앙일보 도쿄총국장) 김대홍(KBS 기자) 미네기시 히로시(일본경제신문 논설위원) 사와다 가츠미(마이니치신문 논설위원) 토요우라 준이치(요미우리신문 서울지국장) 사사가세 유지(도쿄신문 편집국 데스크장)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가 주관하는 ‘한일 언론포럼’이
대선이 끝난 지 한 달, 차기 정부가 만들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12명의 MZ세대에게 직접 물었다.
대선이 끝난 지 한 달이 흘렀다. 20대 대선이 젠더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MZ세대 청년의 생각을 듣고자 한다.
MZ세대는 정치를 어떻게 생각할까. 다양한 생각을 가진 MZ세대 청년에게 대선을 비롯한 ‘정치’ 자체에 대한 감정과 청년이 정치를 통해 기대하는 점을 묻는다.
MZ세대 청년이 보고 느낀 20대 대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한다.
지난 3월 9일 대선 결과 윤석열 후보가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재명 후보와의 득표 차는 역대 대선 최소인 0.73%포인트 차이였다. KBS·MBC·SBS 방송 3사가 대선 당일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8.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3%를 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반면 20대 이하 여성에서는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의 지지도를 보이며 반대의 모습이 나타났다.그럼에도 20대 남성은 윤석열 후보에, 20대 여성은 이재명
서울 종로구의 대학로를 3월 16일 찾았다. 코로나 19의 신규 확진자가 60만 명대를 기록한 날이었다.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공연예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로에는 2020년 기준으로 공연장 101곳이 있다. 코로나 19로 미국 브로드웨이가 멈췄을 때도 대학로는 관객을 받았다.그러나 3월 들어 공연 일정을 바꾸거나 취소하는 일이 잦아졌다. 배우와 스텝이 확진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하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다. 기자가 찾은 날도 배우의 확진으로 뮤지컬 ‘팬레터’와 ‘스톤 THE STONE’이 당일에 취소됐다.공연 시작 10분 전.
3월 6일 오후 3시쯤,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에서 1~2분 걸었더니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보였다. 2021년 기준으로 땅값이 3.3㎡당 6억 8145만 원인 곳에 입주했다.일요일 오후였지만 건물은 텅 비었다. 1층 화장품 매장에는 직원 1명과 기자를 제외하면 오가는 손님을 찾기 힘들었다. 2층에는 직원 3명만 보였다. 음악 CD를 파는 3층에는 직원 2명과 손님 2명. 기자가 15분간 건물 안에 있으면서 눈으로 확인한 손님은 7명이었다.건물에서 나와 북쪽으로 가면 올리브영 명동중앙점 안쪽에 명동4길이 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