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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아이가 누나의 등에 업힌 채로 엄마의 젖을 빨고 있다. 왜 아이는 직접 어머니의 젖을 빨지 못하는 걸까. 자갈치 시장에서 일하는 어머니는 비린내 때문에 아이를 안아줄 수 없다. 리얼리즘 사진의 거장 최민식(77)이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이다. 가난한 민중들의 삶을 사진에 담는 최민식은 시대의 산 증인이다. 1928년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험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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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2005.07.01 00:00
조회수 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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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첫째 주 인터넷 검색어 1위는 ‘개똥녀 사건’이었다. 20대 여성이 지하철 안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렸다는 글과 함께 이 여성의 얼굴과 현장 사진이 각종 사이트에 올라왔다. 사이버 공간은 온갖 비방과 욕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는 순식간에 상종 못할 인간, 내지는 정신병자로까지 매도당했다. 현대판 사이버 주홍 글씨 사이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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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5.07.01 00:00
조회수 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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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내 앞에 보낸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에요.”<한국희귀병질환연합회 (KORD) >의 부회장과 <근이영양증 환우보호자회(MDA)> 회장 직을 맡고 있는 주유희(61)씨. 그녀의 두 아들은 모두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근육이영양증을 앓았다. 의사로부터 두 아들 모두 18세까지도 살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들을 위해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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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5.07.01 00:00
조회수 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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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다닌다고 갑자기 밀지마세요. 앞으로 넘어져요.” TV에 휠체어를 탄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장애인으로 분장을 한 연기자가 아니다.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박대운씨다. 장애인의 어려운 삶을 토로하겠지 했던 편견을 깨고 무대 위의 그는 관객들을 웃기고 있다. 그동안 장애인은 특정한 날에만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다.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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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기자
2005.07.01 00:00
조회수 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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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자료들을 공유한다. 소리바다, 피디박스, 프루나 등 다양한 p2p*사이트가 등장한지 오래다. 이들 사이트는 자료의 ‘공유’라는 순수한 의도로 시작했지만 저작권 등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소리바다는 저작권 분쟁에 휘말려 일부 서비스가 유료화 되었다. 이제 인터넷을 통한 자료의 공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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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수습기자
2005.07.01 00:00
조회수 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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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민족통일대축전, 제 15차 남북장관급회담 6, 15 민족통일대축전이 6월 14일~17일 평양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6, 15 민족통일대축전은 6, 15 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6월 21~ 24일 1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앞두고 열려 더욱 관심을 끌었다. 남북은 시작 전부터 통일대축전에 파견될 남측 정부 대표단의 규모, 성격 등을 두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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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들
2005.07.01 00:00
조회수 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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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때문에 저녁 약속을 못 잡겠어요” 웃으며 불평을 터뜨리는 백경미 (24,직장인)씨.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일일 시청률이 40%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주인공 중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단연 ‘김삼순’. 그녀는 능력 있고 예쁘기까지 한 원더우먼은 아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 서른 살 여성이다. 2,30대 여성이 곧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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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수습기자
2005.07.01 00:00
조회수 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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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책의 한 구절을 옮겨 적듯, 인터넷에서는 ‘퍼가기’ 문화가 한창이다. 인터넷을 통해 더욱 쉽고 빠르게 개인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된 만큼 남의 의견을 복사해서 다른 곳에 올려놓기 또한 손쉽다. 내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누군가가 허락도 받지 않고 대중매체에 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우리가 하면 관행, 네티즌이 하면 불법 - 언론식 ‘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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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은 기자
2005.07.01 00:00
조회수 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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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정식 데뷔한 힙합그룹 45rpm. 어울린 것 같지 않은 단어, Old와 Rookie로 이루어진 데뷔앨범 "Old Rookie", 음반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이보람 (22, 대학생)씨는 “전부터 45rpm을 좋아했어요. 음반이 언제 나오나 했는데 이제야 나왔군요”라며 반가워했다. 한 인터넷 포탈 사이트, 45rpm 관련 게시판은 “드디어 빛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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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영 기자
2005.07.01 00:00
조회수 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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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아홉시 반. 북적대던 출근, 통학 시간이 지났다. 남편과 아이들은 집에 없다. 주부 성경희씨(40)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TV를 켠다. 저마다 눈길을 끄는 주제들로 경희씨는 채널을 돌리기 바쁘다.“외출할 일이 없는 한가한 오전에 아침방송을 틀어놓는 편이죠,” 쉬운 내용에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방송이지만 시민 단체들로부터 ‘신변잡기의 침소봉대’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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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수습기자
2005.07.01 00:00
조회수 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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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들 편집장 꽤 오래 전부터 DEW는 취재에 바탕을 둔 ‘드라이’한 기사를 써 냈습니다. 짧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 최대한 많고 다양한 취재원은 이런 DEW스타일 기사를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제가 수습기자일 때도 선배들은 DEW스타일에 꼭 맞는 기사로 만들기 위해 에디팅을 했고, 지금 저도 이런 기준에서 에디팅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DEW 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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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들
2005.07.01 00:00
조회수 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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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열리던 미스코리아 대회가 항상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던 시절. 대한민국의 여자아이들이라면 대회에 나온 예쁜 언니들의 모습에 반해 왕관 써보는 상상을 한번쯤은 모두 해봤을 터. 미스터 코리아 대회에도 그만큼 멋진 남정네들을 상상했건만, 근육만 과잉 발달한 남자들의 모습에 짐짓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왜 미스터코리아는 얼굴은 안 보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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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2005.07.01 00:00
조회수 3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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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편집장(47)의 칼럼은 강하다. 매 주 시사저널에 실리는 <편집장의 편지>는 욕도 많이 먹는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이야기를 하는 건 싫어요. 내가 분노를 느끼거나 놀라거나 슬퍼하지 못 한 일에 대해 말하면 독자들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스님이라는 단어가 객관성을 떨어뜨린다며 지율승려라 부르고 그녀라 지칭한 ‘지율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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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들 기자
2005.06.01 00:00
조회수 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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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영 기자 <taijiplus@naver.com> 명지대학교 백마관 3층 맨 끝 쪽의 위치한 이태원 교수(40) 연구실에서는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연구실은 한쪽벽면이 모두 거울이다. 이곳에서는 매일 개인레슨이 이루어진다. 마침 교수실에서는 한 학생이 이 교수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명성황후에 관한 이야기창작뮤지컬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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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5.06.01 00:00
조회수 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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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경 수습기자 <shinbbori@hotmail.com>이경진 수습기자 <kyj-kj@hanmail.net>김선민 수습기자 <sunmina72@hanmail.net>박선영 수습기자 <applejuice48@hanmail.net>국적법 개정안 통과, 국적 포기자 속출 이중국적자들이 병역 의무를 마치기 전에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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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5.06.01 00:00
조회수 3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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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영 기자 <taijiplus@naver.com>독특한 사람들을 일컬어 흔히들 ‘돈키호테’라고 부른다. ‘돈키호테’가 담고 있는 뜻은 매우 다양하다. 현실감각 없는 인물에서부터 꿈과 이상실현을 향해 돌진하는 인간상,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라는 평가까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유럽 최초의 베스트셀러, 성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번역된 소설,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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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5.06.01 00:00
조회수 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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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육대학교 04학번 이 민 희 지난 5월 2일, 교육인적자원부는 빠르면 2007년부터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원의 자질 향상’이라는 명목 하에 공교육 불신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의 교원근무성적 평정제는 객관성과 공정성도 결여되어 있었고 교사들의 능력 개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교원평가제는 사회적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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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5.06.01 00:00
조회수 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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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어요? 안 먹었으면 우리 밥 먹으면서 인터뷰 할래요?" 인터뷰 약속을 잡기위해 전화를 하던 중 송재정 작가가 말했다. 그녀는 오전 11시부터 12시 반까지 홍대에서 DEW와의 인터뷰를 하고 2시까지 일산 SBS 방송국으로 달려가야 했다.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의 기획회의 때문이다. 끼니를 챙길 시간도 없이 그녀는 일주일을 온전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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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기자
2005.06.01 00:00
조회수 3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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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기자 <ttd0426@hotmail.com>“홍승희 선생님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쓰인 고 모씨의 카드, 한 수혜자의 결혼식 사진······. 삼성의료원 장기이식센터의 한쪽 벽에 붙은 게시판은 장기이식 수혜자와 가족들이 보낸 편지로 가득하다. 이렇게 많은 편지를 받은 주인공은 누구일까? “안녕하세요? 장기이식코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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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
2005.06.01 00:00
조회수 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