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발전과 교단의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내용의 교장공모제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난 달 9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이하 교육혁신위)에서 교장공모제안건을 담은 '교원승진제 개선 합의 시안'이 부결됐다. 교장공모제에 반대했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곧바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와 반대로 일부 교육혁신위원들은 부결 결정에 반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지금 기말고사를 맞아 분주하다. 중학교 1학년 아이를 자정까지 학원에서 자습 시키고,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걱정되어 11시 40분에 깜짝 방문하는 학부모.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까봐 어머니들은 당사자인 학생보다 더 불안해한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바로 영어회화 실력 향상과 다음 학기 예습을 위한 방학 스케줄로 돌입해야 하기
▲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임산부인데 데오도란트를 사용해도 될까요?” 작년 여름 임산부들이 생활정보를 공유하는 한 블로그에 올라온 질문이다. 작년 8월, 여성환경연대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6종의 데오도란트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 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각종 매체들은 검출 결과를 보도했고 이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한 업체에서는 제
사랑은 타이밍! ▲ 사진출처:구글 사랑에 대한 정의 하나. ‘사랑은 타이밍이다.’ 이 말에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이들에 대한 위로도 담겨있다. 타이밍이 어긋나서 인연이 될 사람을 놓치거나 연인들이 헤어지는 내용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결실을 맺은 사랑보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 더 애틋하다. 사랑하는 연인사이라도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우리 사회 곳곳에 버젓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그간 숨겨져 있었던 ‘마약특별구역’. 지난 봄 개봉한 영화 <사생결단>은 이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을 거둔 이 영화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는 물론, ‘물*’, ‘짝대기*’ 등 거침없는 마약 관련용어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박고운(21, 학생)씨는 “심각
찌그러진 중절모, 헐렁한 바지, 큼직한 구두, 지팡이, 그리고 특이한 걸음걸이로 유명한 찰리 채플린. 그는 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였고 그 중 70여 편에서는 직접 감독과 제작, 주연 음악 등을 겸하는 등 천부적인 재능을 선보이며 미국 무성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채플린과 함께 거론되는 또 한명의 무성 영화 시대의 거장, 버스터 키튼. 액션 코미디로
몇 해 전부터 학생들이 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는 뉴스를 미디어를 통해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올해 스승의 날에는 촌지가 오고가는 것을 막기 위해 70% 이상의 중?고등학교가 무더기로 휴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5월에는 청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무릎 꿇은 교사’ 파문이 일어났다. 자식 사랑이 지나친 학부모들은
‘불꽃놀이’의 나라는 인재와의 몇 마디 대화를 통해 신제품 개발 기획을 하고, ‘스마일 어게인’의 하진(이동건)은 천부적인 후각을 지녔다는 이유로 바로 조향사로 발탁된다. 그러면서 ‘김삼순’을 따라 한 듯 여주인공을 남자에게 배신당한 30대 노처녀로 설정하고(불꽃놀이), 여주인공을 ‘복자’라고 부르는 것(미스터 굿바이)은 보기에도 안쓰러울 뿐이다. 대중은
희한한 신입생이 들어왔다. 그 아이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특별하고 소중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삶을 사는 주변사람들과 나 자신에 익숙해져 있던 나. 그 신입생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 귀에 몹시 거슬렸다. 특히 남자친구 자랑은 끝이 없었으니! "내 남자친구가 입시 준비할 때 논술도 도와줬어. 내 남자친구는 너무 똑똑해. 남자친구와 같이 유학 가려
얼마 전 제가 1학년 때 편집장이었던 송혜영 전 편집장은 제게 “늦었지만 편집장 된 거 축하해”라며 축하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서 주고받았던 말들을 떠올리면 웃음이 납니다. “축하해야 할 일인지, 위로해야 할일지 모르겠지만” “앗 정말 1000% 공감해요” 그렇습니다. 편집장이 된다는 것은 축하해야 할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위로해야 할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그날이야.’ ‘마법에 걸렸어.’ 건강한 성인 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월경.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나 생리중이야’는 드러내놓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생리통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고 혼자 참아야 하는 고통이다. 모성 보호라는 이름으로 생리, 생리통을 지하에서 끌어내어 공론화 하려는 노력이 ‘월경 페스티벌’, ‘생리 공결제’ 등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대
언제부턴가 전통문화는 현대인에게 낯선 존재가 되어버렸다. 왠지 고리타분할 것이란 편견마저 생긴 듯 하다. 하지만 ‘우리 것이 좋은 것’이란 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국악과 인형극이 만난 국악인형극이다. ▲ 국악과 인형극의 만남지난 2004년 12월, 경기도 국악당은 <삼년고개>라는 국악인형극을 선보였다.
“소리 좀 더 크게 틀어봐” TV에서 흥미로운 대사가 나오면 우리는 습관적으로 TV의 볼륨을 높인다. 하지만 아무리 볼륨을 키워도 청각장애인들에게 자막 없는 TV방송은 흥미롭기는커녕 그 어떤 메시지조차 전달해주지 못한다. 자막방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급속도로 발전하는 TV방송 기술들은 무의미하다. 그들에겐 반쪽짜리 방송우리나라에서는 19
몇 년 전부터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예술과 치료를 접목한 ‘아트 테라피’가 인기다. 최근에는 아동치료는 물론 치매치료에도 아트 테라피가 활용된다. 하지만 막상 구체적인 치료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장윤지(20,대학생)씨는 “음악치료 같은 거, 호기심이 생기긴 하는데 여기저기서 들어만 봤지 아는 게 없어서요”라고 말한다. 더 이상 우리에게
‘웃지 않으면, 명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날 좋아해 주지 않을 거라고 강박적으로 되뇌었을 것이다. 여하튼 그리하여, 어느 날, 나는 모든 에너지를 잃었다.’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글이다. 권혁란(42). 그녀는 페미니스트 칼럼니스트다. 지난 4월 창간 10년 만에 완간된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if)>의 편집장을 지낸 권혁란 씨는 ‘페미니스트 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수많은 광고들은 어떤 이들의 작품일까. 한 편의 광고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친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힘을 모을 때, 좋은 광고가 만들어진다. 그 중 AE(광고기획담당자, Account Executive)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간의 의사소통을 책임지는 중요한 존재다. 영화 같은 광고인 ‘애드 무비(A
2006 독일 월드컵 중계가 한창이던 6월 12일. 디지털 텔레비전을 통해 축구경기를 보던 가정의 텔레비전 화면이 흔들리거나 물결무늬가 생기고 작동 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날로그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던 몇몇 가정도 마찬가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각 방송사와 방송위원회의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불만으로 채워졌다. 사고의 원인은 같은 달 5일부터 시작된 지상
남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짐바브웨. 이곳에서는 한 번 장을 보려면 돈으로 가득 찬 가방 여러 개가 필요하다. 계산대 위에는 지폐뭉치가 넘치고 주인은 이를 세느라 정신이 없다. 거리 곳곳에는 돈세는 기계 광고가 가득하다. 여기서는 화장실에서 쓸 휴지를 사느니 차라리 돈으로 뒤처리를 하는 것이 낫다.최근 짐바브웨의 물가상승률이 1000%를 넘어서면서 세계의 언
작열하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조명 아래 새들이 비상한다. 연한 날개로 타는 듯한 갈증을 견디고 마침내 오아시스를 찾는다. 안무가 우현영(36)의 작품 <사하라시스>는 사하라 사막과 오아시스를 결합한 신조어로 극한의 고난과 희망을 발레부터 현대무용, 한국무용까지 아우르는 *컨템퍼러리 댄스로 형상화하는 작품이다. 그녀만큼 이 춤이 상징하는 바와 잘
당과의 동맹으로 삼국을 통일을 이끌어낸 신라시대 김춘추, 거란과의 담판으로 80만 대군을 물러가게 한 고려시대 서희, 헤이그 밀사로 파견된 이준, 이상설, 이위준 선생, 작년 9월에 방영된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의 재희(전도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직업이 모두 외교관이라는 점이다. 자국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와